전 함효주씨 사고 목격자 입니다.

젠틀봉2013.06.08
조회85,022

안녕하세요.. 전 이번 함효주씨 교통사고의 목격자 입니다.

그 순간을 처음부터 보게 되었고 오늘 오전 인터넷 기사를 보고 사고나신분이 함효주라는 개그우먼이라는

사실과 그 분이 끝내 사망하셨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기사와 여러 블로그등 에서

만취한 함씨가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망하게 되었고 불쌍한 운전자만 살인자가 되었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있는 사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망자의 명예와 유가족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그 상황의 모든 진실들을 밝히려 합니다.

 

늦은 새벽시간 적막하던 도로에서 펑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이 30여미터를 날아갔습니다.. 눈앞에 벌어진 믿기지 않는 광경에 넋을 잃고 충격과 공포로 휩싸였습니다. 그의 지인들중 일부는 그대로 길바닥에 엎드려 울었고.. 술을 마시던 저를 비롯한 4명의 친구들이 119와 112에 신고를 한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전화를 했습니다. 그 통화내용인 즉 "어떤 여자가 무단횡단을 해서 쳤다" 였습니다. 그 순간 함씨는 호흡이 없었습니다. 사람이라면 이런 저런 상황을 모두 떠나서 다친 사람먼저 살펴야 하는것 아닙니까? 가해자의 통화내용을 듣고 함씨의 지인들은 분노했습니다. 그 상황에 어디선가 음주 이야기가 나왔고 전 치가 떨리는 한마디를 들었습니다. "술 안먹었다고 측정해보면 되자나 ㅅㅂ" 이렇게 말하고는 흥분한 함씨 지인들을 노려보더군요.. 그 순간 어찌나 화가 치밀어 오르던지.. 제친구가 그 가해자를 떄리려 했을 정도입니다. 간신히 말려서 구급차가 오고 다행히 심폐소생술로 호흡은 돌아와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것이 사고 이후의 정황입니다. 불쌍한 운전자라구요? 경찰차에 태우려 하자 "내가 이걸왜타야 되는데" 라는 말을 반복하던 그 사람이 불쌍하다구요? 그 상황에 있던 사람들이라면 지금 나오는 기사들과 블로그의 글들에 분노를 참지 못할것입니다.

 

교통사고가 나는 소리를 들어봤을때.. 먼저는 브레이크 밟는 '끽'하는 소리가 들리고 충돌 소리가 들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번사고는 그 반대였습니다. 충돌 소리 이후에 브레이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함씨가 만취 상태인지 아니면 적당량의 음주를 한상황인지는 저는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는 모습을 봤을땐, 만취상태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중요한것은 만취 상태인지 아닌지, 무단횡단을 했는지가 아닙니다.

그당시의 충돌 장소와 횡단보도 까지는 30미터 정도였습니다. 신호는 점멸등이였구요. 즉, 신호등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충돌후 30여미터를 날아갔다는 것은 운전자가 과속을 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점멸등이 켜져 있다는 것은 속도를 줄이고 조심해서 운전해야 되는 것입니다. 함씨가 횡단보도에서 건넜든 그렇지않던 이번 사고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게 정황입니다. 정확하진 않아도 100키로 언저리.. 아니면 그 이상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을 테니까요. 거기다가 충돌이후에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것은

그러한 속도로 달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방을 살피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함씨가 만취상태로 무단횡단을 해서 불쌍한 운전자만 살인자로 만들었다고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수 있고 특히 운전중의 실수는 이렇게도 큰 댓가를 치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그리고 그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던것은.. 사고 이후에 가해자의 뻔뻔하고 당당한

태도였습니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한편으론 두렵습니다. 남의 일에 괜히 끼어 드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진실을 밝혀야 하고 억울하게 생을 마감하신 함효주씨의 명예를 지켜 드리고 싶습니다.

댓글 117

오래 전

Best동료개그맨이나 개그우먼들 중 한명이 쓴 글인듯

바지런오래 전

Best베플님 말이 맞습니다. 피해자는 운전자입니다. 밤에 검은 옷을 입고 있으면 안 보입니다.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아봐야 늦습니다. 이미 사람은 날아가고 소리는 늦게 주변으로 퍼집니다. 운전자는 많이 놀라고 당황했을 겁니다. 무서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자기 방어를 하고자 오버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운전도 하고 보행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절대 무단횡단을 하지 않습니다. 사고가 난다면 그건 무조건

오래 전

저는 그날 새벽에 그 병원 응급실에 있었습니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갔었는데요 고인이된 함효주씨 부모님을 보았습니다 아직도 어머님께서 효주야 효주야 하시는 목소리가 그리고 밖에서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고 계신 아버님 그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인데요 눈물이 나데요 제발 이런글에 악플달지마시고요 누가 잘못했든 안했든 고인에 명복을 빌어주세요 그리고 운전자도 해결이 잘되었음 좋겠네요

글쓴이XX오래 전

진짜 블랙박스를 이래서 사람들이 다는거구나.... 블랙박스 진짜 보고싶당

아이구오래 전

돌아가신건 안타깝지만.. 그래도 운전자분이 더 불쌍하네요.. 무단횡단만 안했어도 서로 아무일 없었을텐데.. 운전자 입장에선 죄송하지만 똥밟았다 생각하실만 해요 다른 입장에서 생각해봐요 운전자가 내 가족, 친구 였다고 아무 상관없는 남인 내가 봤을때도 운전자가 더 안타까운데... 운전자가 싸가지가 있든 없든... 에휴

박싸오래 전

--어째튼 점멸등에선 횡단하는 사람에 주의해야합니다--

김선명오래 전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네요 주변 목격자님 들의 진실이 사고발생 원인에 잘 판정되길 바랍니다 이유야 어째든 같은 운전을 하는 사람입장에서 인사사고는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오빡쳐오래 전

운전자 입장에서는 그럴 만도 함. 야간에 운전하는데 갑자기 튀어나와서 치이면 운전자 입장에선 답 없음.. 새벽 시간이랍시고 맘 놓고 달린건 과실이지만.. 암튼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ㅠㅠ 에휴..

쉐이킹브레이킹오래 전

차에치였을때 30미터정도쯤 튕겨져 나간다는게 거짓말이 아닙니다. 시속 80킬로미터만 되도 차에친 사람이 차 앞유리를 타고 공중에 뜨지 않으면 제법 멀리 날아갑니다. 쌍방 다 잘못이지만. 그래서 야간에는 서행하라고들 하는데 야간에 죽자고 씽씽달린사람도 할말은 없죠

그래서잘한거냐오래 전

첫번째, 끼익~소리가 충돌후 났다는데 그건 보행자가 도로 한복판에 있는게 아니고 옆에서 갑자기 들어왔다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대부분의 무단횡단 사고에서 보행자가 사망에 이르는 일이 많은 이유가 이같은 이유죠...특히나 운전을 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야간운전시 옆에서 오는 보행자는 거의 사각지대라 보시면 됩니다... 속도가 어느정도 붙어있는 상황이고 보행자 옷이 빛에 대한 반사가 큰 옷이 아닌 이상엔 거의 옆에서 오는 보행자는 식별 못할 가능성이 80%이상입니다... 두번째, 운전자 태도에 대한 부분인데 보통 사고가 나면 두가지경우죠 침작하거나 아니거나... 모두다 침착할순없습니다 더군다나 이런사고에서는 더욱더요... 위 같은 상황에 쳐해진다면 당연히 극도로 예민해졌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일단 가장큰 쟁점은 운전자의 태도이전에 만취후 무단횡단이라는 점이고요....지인들은 그 운전자분을 째려볼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 동료 챙기지 못해서 죽은거라곤 생각안해봤는지 모르겠네요... 왕복6차선이면 거의 자동차전용도로 수준이고.... 속도도 마니 나는 도로였을것이고.... 한산한 새벽2~3시사이 시간대면.... 거길 무단횡단한다는건 그야말로 자살행위라 생각합니다.... 물론 고인이 되신분은 안타깝지만....위 사고의 근본원인이 고인한테 있으며...그것을 덮기위해.... 무고한 사람을 까는 행위는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구라킴오래 전

30여미터에서 소설이네

뭔가이상하다오래 전

그리고 더욱 이상한게 목격자가 진실을 애기한건데 다들 무슨 지들이 목격자인마냥 글쓴이를 매도하는게 베플이라는게 웃기네요 짜고한것도아니고 니들이 목격자아니면 함부로 말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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