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갖지말아요

베컴맘2013.06.10
조회30
손톱손질하러엄마와산본에갔습니다.
늘그렇든엄마와폭풍수다를떨며정류장에서
시내가는버스를기다리고있었는데장애를갖고
계신아저씨가다가오셨어요..손에는교회소식지와
동전을들고뭐라말씀하시는데언어장애를앓고
계셔서정확히알아들을수가없었어요..교회소식지를
나와엄마에게나눠주시면서저희앞을떠나지않으시길래
엄마가..
"우리는지금현금이없어요..죄송해요.."라며
그자리를슬쩍피해버렸어요..요즘장애인흉내(?)
내며구걸하시는분들이워낙많으니까요..
아무래도마음이걸렸는지줄까?하며엄마가다시
물으시더라구요..저도그말에동의했고..주려고
가방을뒤적이며그아저씨를다시슬쩌고시더니
엄마가저사람은장애가없고몸도건강하다고하셨죠..
그래도말을못하시니까드리자며가방에서천원짜리를
꺼내아저씨한테전해드렸는데선뜻받지않으시더라구요...
잠깐갸웃하시더니내게손을내미시는거예요..
엄마가옆에서악수하자는가보다. 하셔서마지못해
손을내밀었는데....
(본인은고등학생때지하철안에서장애인에게
성추행비슷한거당한기억이있어서좀무서웠어요..)
나와엄마의손을꼭잡고기도를해주시는거예요....
엄마께는포옹도해주시고..
마침버스가와서올라탔는데그아저씨도따라타셨고
얼마가지않아불안한듯서둘러내리셨어요..
한참을가다문득나눠주신교회소식지의주소를보고
깨달았어요.. 그아저씨가엄마와내게구걸한게
아니였다는걸..
그아저씨는우리가서있던정류장에서교회까지가는
버스를기다리신듯했는데노선이정확치않아내게
물어보신거였고손에들린동전은차비였던거죠....
교회소식지를나눠주시면서
'그교회에가려면15번버스를타는게맞아요?'
하고물으셨던건데나와엄마는그저장애인흉내내며
구걸하는사람으로생각해버렸던거죠..조금만
더신경써서그아저씨의이야기를들어주었다면..
그손짓들을더주의깊게생각했더라면도와줄수
있었을텐데..무심코나의편견이..그리고선입견이
그사람의전부인듯판단해버렸네요...그아저씨한테
손에쥔차비와내가드린천원뿐이아니길..
가려던교회까지무사히잘가셨길...죄송합니다..
그리고기도감사합니다, 아저씨...!
저말고다른분들도편견없이선입견없이많은분들을
도와주셨음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