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입사한지 2달도 안됐는데 그만두고싶어요

ㅎㅎ2013.06.10
조회1,962

 

 

안녕하세요 21살 개인병원 원무과로 취직한지 약 2개월 되어가는 신입입니다.

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군데 면접을 봐오면서 몇달만에 취직한곳이 바로 이곳이네요.

 

동네병원이라고 무시할것이 못되었습니다..환자들 정말많이 옵니다.

하루에 몇백명은오구요..적게오면 백몇십명..?

 

저희 병원이 업무체제가 정말 힘든이유가...

여러분들은 병원으로 가시면 성함과 생년월일을 알리시고 끝일겁니다..

그럼 접수받는 직원은 컴퓨터로 이름을 찾고 바로 원장실로 넘어가로록 되있기때문에

앉아서 타자만치면 간단한 일이죠..하지만 저희병원은 달라요.

환자한명의 접수를 받는다면 뒤에 기록실에서 그 환자의 차트를 하나하나 다 찾아 그 차트를 직접

원장실로 가져다 주어야 접수가 마무리되는겁니다.

 

이게 한두분이면 어려울것이 안되죠..하지만 하루에 수백명이 몰리는데..

정말 한꺼번에 여러사람이 우루루몰리는날은 아주 환장을 해버립니다..

접수하랴..차트찾으랴..넘겨주랴..차트찾는다고 시간이 걸리니 기다리는사람은 줄을서있고..

 

그러면서 전달도중에 정신이 없을때는 접수만해놓고 환자의 차트를 간혹 빼먹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트러블일때마다 옆쌤한테 눈칫밥과 환자에게 욕은 욕대로 얻어먹고..

 

물론 제 실수인건 압니다..제 작은실수하나가 환자와의 갈등을 빚을수 있다는건

너무나도 잘알기때문에 제 실수를 지적하는건 인정할수있습니다..

 

하지만...그렇게 한달을 열심히 일해서 받은월급은..

세금다떼고 98만원이더군요....ㅋㅋㅋㅋㅋ

 

복리후생은 바랄수도 없어요.월차는 개뿔 연차한번없습니다. 명절 떡갚도 없고

이렇게 쌔가빠지도록 일을해서는 오른다는 연봉도 2만원정도랍니다...

 

월요일만되면 그냥 아주 우울증이 올것같아요...

저는 접수받고 차트찾고 마감돈세고 돈맞추고 빼낸환자들의 차트 다른쌤들은 다 쉬고있을때

혼자 집어넣고있고..업무는 거의 저에게 몰려있는데 받는돈이라곤 고작 98만원...

 

네..사회초년생 초짜배기 신입이 잔업무 다 하고 시키는대로 해야하며

윗분들 눈치 봐가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더라도 적응해야하는건 현실인거

어느직업이든 처음은 정말 힘든거 저도 정말 잘 알아요..저도 각오하고 여기 들어온거고

처음엔 돈은작지만 그래도 경력을 위해서 참고 배우자..는마음에 시작했는데

생각과는 너무 다른 병원일과 업무과중에 업무중 스트레스까지...

입사한지 2달도 안되었는데 벌써 그만두고 싶네요...

사회선배님들..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