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개념 없는 울 올케님....ㅜ.ㅜ

bloody2013.06.10
조회821

요즘 시월드 시월드 하죠...

그 시월드의 시누이입니다.

울 올케 시부모님 모시고 결혼안한 시누이 - 저도 같이 삽니다.

아마...이것만 보시고 대부분의 여성분들 헉...하시겠죠.

그리고 울 올케는 세상에 젤 불쌍한 여인네로 여길겁니다.

 

사실 그것...시부모 모시고 사는것때문에

부모님도 저도 많이 피곤할때가 많습니다.

요즘은 며느리 눈치보는 시부모들이 더 많답니다...

남동생이 워낙 결혼 조건자체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거였고

지금도 그 생각이 변함없기 때문에 때론 올케도 부모님도 힘드시죠.

 

그래도 가족이란 이름으로 두 손주 보시면서 위로를 받을때도 많습니다.

 

사람 사는게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잖아요.

그래서 올케랑도 좋을때 나쁠때 다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돈입니다.

 

사실 저희집 꽤 삽니다.

저희 생각엔 저희가 부자라고 안여기지만

외부에선 저희를 부자라고 여깁니다.

저희 부모님은 정말 산동네 집에서 시작하셔서

아버지 말단 공무원에 어머니는 봉투접기부터 하셔서 돈을 모으고

반평생 장사를 해서 현재의 수준을 이루셨습니다.

부모님이 알뜰하다보니 저희 남매도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때론 짠순이, 짠돌이 소리도 듣는편입니다.

 

그런데 저희 올케는 ....저축은 왜 해?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싶지 않아...주의 입니다.

음....

게다가 저희집 재정시스템이 동생이 부모님 건물에서 가게를 하는데 동생벌이 부모님 벌이가 통합되어서 그냥 전체 수입내에서 지출을 하는 체계입니다. 그래서 올케는 동생카드로 사림을 하고 부모님께 용돈 좀 받아서 개인씀씀이를 충당하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문제는 한달 수입이 정해져있는 월급장이 아내가 아니다보니 쓰임에 한계수준이 없다는것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올케가 현재 무턱대고 낭비를 하는것은 아닙니다. 그건 아마도 그동안 동생과 많이 다퉈오면서 스스로 억제를 해서일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케의 마인드에는 집에 돈이 있는데 하고싶은 해야지...란 겁니다.

제가 볼때 그돈은 거의 부모님 돈이고...요즘 경기가 안좋다보니 동생벌이로는 동생네 가족 생활비 충당도 안될듯한데 말입니다....

 

이번에 드뎌 조카들을 위한 방을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제가 한집에 같이 살아서 공간이 없었는데 밑에 층으로 이사를 해서 그 방을 조카들 방으로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방 단장을 하는데...가구를 새로 사고싶어하더라구요. 그래서...

기존에 있는 가구들을 남 줬습니다....산지 1년된 것들요...

그래도 아이들 처음 방 만들어주는거니...이해했습니다.

근데 이번엔 침대를 고르고 고르더니

200만원짜리를 샀답니다...

 

그말듣고....전 정말 황당했습니다.

제가 볼때 지금 제동생 가게 순 수익이 그정도...일거같거든요....

부모님이 얼마의 재산을 갖고있던 그건 자신들의 돈이 아니지 않나요?

그럼 자신들이 버는 수준에서 지출을 하는게 상식 아닌가요?

올케는 물론 아이들 태어나서 그동안 아이들 통장으로 저축된것으로 샀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말을 듣고도 맘이 상했습니다.

그 돈은 어디서 그냥 굴러온건가요? 다 지난 수년동안 가족들이 무슨무슨 날 이쁘다 이쁘다 용돈준거지요. 저같으면 그 통장 안건드리고 알뜰이 모아서 아이들 대학들어갈때 첫 등록금을 한다거나 뭐 그런데 쓰겠습니다....

 

그냥 200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마인드가...너무나....한심스럽게 느껴집니다.

남편 버는것 생각도 않고 쓰려고 하는 마음

결국 나중에 부모님께 한 재산 물려받음 되...하는...

 

너무 올케에게 실망했습니다.

가족이라고 살고있지만...

이렇게 생각이 틀려서...

 

딸 된 입장으로

부모님이 고생고생해서 일궈놓은 집안인데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금새 개털 만들겠구나 싶더라구요....

 

동생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쓰임이 그보다 크면 망하는겁니다...

 

십년넘게 직장생활 하면서 모은돈 하나도 없이

결혼해서도 살림해온거 할부로해서 남편 몰래 갚느라 첫애 낳기 일주일전까지 직장다녔다고

나중에 동생이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어쩔수 없다고 생각이 그런 사람이라고...고개를 떨구는 동생을 보니

동생의 노후가 참 걱정스럽습니다.

 

....

그냥 너무 너무 실망스런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