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남의 가게에 불쑥불쑥 들어오는 아이. 제가 예민한 건가요?

아오2013.06.10
조회13,860
안녕하세요ㅠㅜ 방탈인 건 알지만 여기에 결혼하시고 아이를 두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의견을 여쭙고자... 결시친에 올립니다.
모바일로 써서 읽기 불편하실수도 있겠네요. 죄송합니다ㅠㅜ.

저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여대생이구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체인점이 아닌 개인 식당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전 저녁에 가끔 일 도와드리러 가구요, 주방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한 분 계세요.
아주머니께선 성격도 사근사근하고 좋으신데, 문제는 아주머니의 아들!!!!

9살 된 아들이 하나 있는데 늦게 얻은 외동아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아주머니께서 아들에게 모질지 못하세요...
이 아들이 어떠냐면, 눈치보는 기색도 없이 가게에 불쑥 찾아와서
"엄마, 엄마!!" 하고 큰 소리로 엄마를 부르면서 찾구요. 손님들 다 계신데 제 집 안방에 있는 것 마냥 엎드려서 휴대폰 게임을 합니다^p^.... 그러다 큰 소리로 엄마를 부르는 건 일상이구요.
나름 고상한 분위기 풍기려고 노력하는 식당이 애 하나때문에 분위기 확 깰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ㅠㅜ....

아이가 저랑 부모님이랑 아주머니가 식사할 시간에 찾아오면 같이 앉혀두고 돈까스를 먹이곤 했는데 몇 번 그랬더니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이젠 가게에 들어오면 "엄마 나 돈까스!!" 이럽니다.. 어휴.

무엇보다 식사시간에 손님들이 한창 몰려서 바쁜 때 부엌에 들어와서 '이건 뭐야?" "누나 나랑 놀자." 하면서 앞치마랑 팔을 막 잡아당기는데 가뜩이나 정신없는데 그럴 땐 너무 짜증이 나서 화를 내고 싶어져요!

제가 어린 아이를 두고 너무 야박하게 구나요? 전 제 친구들조차 저희 가게에 오면 항상은 아니더라도 돈을 받고 팝니다. 거기에 양 많이 주고 사이드메뉴 하나 서비스로 주는 식이에요...그런데 저 아이가 저러니까 정말 못견디겠는 거예요ㅠㅠ 아니면 다른 행동들이 미우니까 저것조차 아까워서 이러는 건지(__).
아주머니는 아이가 가게에 오면 안절부절 못하시며 왜 또 왔어, 이러시긴 하는데... 원래도 좀 받아주시는 타입인 것 같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가끔은 아이에게 따끔하게 말해서 못오게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아주머니에게까지 불만이 생기네요.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처음에는 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하시더니 요즘엔 조금 곤란해하는 눈치세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제가 속이 너무 좁은 건가요? 한 번 거슬리기 시작하니 계속 어린 아이에게 안좋은 시선을 보내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ㅜㅡ
조언좀 부탁드려요ㅠㅠ 거의 매일 찾아오는데 죽겠어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