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의 여친이 맘에 안 드는데...

2013.06.11
조회4,672

 

시누 노릇 한다 생각지 마시고 정상적인 시선으로 한번 봐주세요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에게 여자친구가 있는데, 둘다 이십대 중후반이고 동갑에 내년쯤 결혼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여자앤 아직 집에 인사온 적은 없고 대충 건너들으니 평범한 중소기업 회사원이라 하구요.

남동생은 대학원에서 아직 공부중이구요.

저희집이 여유로운 편이라서 저희 부모님께선 남동생이 취업하자마자 바로 결혼을 시켜주실 모양입니다. 물론 여자애 쪽에선 모은게 없는 것 같으니, 금전적으로는 부담주지 않으려구요.

 

그런데 남동생이 부모님껜 잘 얘기하지 않아도 저에겐 꽤 속을 다 털어놓는편인데

요즘들어 저에게 자꾸 고민을 슬그머니 얘기하는데,

이게 영 같은 여자로서.... 제가 싫어하는 부류라고 해야 하나, 이해를 못 하는 부류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그런지 여자애가 영 아니라는 느낌을 받아서요

 

남동생의 첫번째 고민은 우선 여자애가 술을 좋아한댑니다.

 

좋아하고 적절히 먹으면 되는데, 먹다보면 자기도 모른세 필름 끊기고 그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래요

그럴때마다 남동생이 매번 데리러 가고..

더 중요한 건 그 애가 같이 술먹는 애들이 다 남자애들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기겁....

 

나이가 어린애들도 아니고.. 이십대 중후반이면 전 다 컸다고 생각하구요;

남자애 네명 사이에 끼어서 혼자서 그리 술을 퍼 마신대요

물론 친구라고 합니다

그애한테나 친구겠죠, 제 남동생 입장에선 솔직히 그게 이해가 갈까요

전 제 남친이 그런다고 하면 절대 이해 못할 것이고, 제 남친 역시도 말해봤더니 절대 이해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동생도 몰랐는데 정말 허물없이 지내는것 같긴 한데, 그만큼 스킨쉽도 허물없이 한댑니다

 

어깨 감싸고 허리 감싸고 정도는 기본이라네요

 

ㅡㅡ 저만 이해 못하는 걸까요

 

더 이해 안 가는 건 그 남자애들도 각자 다 애인이 있는데도 그런다네요.....허허

 

물론 사람마다 쿨 함의 정도는 있지만........ 일단 제 남동생은 그걸 이해 못하는 쪽이고 몇 번 말해도 봤대요

 

그치만 그때마다 친구들이고 난 얘네들 밖에 친구가 없는데 어쩌냐고 자기 친구 관계 다 끊게 하고 싶은거냐고 호소하듯이... 그랬다네요

그 말 들으면 그래, 친군데 뭐 어때 믿으니까 하고 넘어갔다가도

또 그 남자들 속에서 술 먹고. 또 따로 여행도 다니고, 자기네들끼리 우정이다뭐다 하며 커플티도 아닌 우정티;;;; 우정링;;;; 등등을 맞춘다는데

 

사람을 얘기로만 듣고 판단해선 안되지만, 제 입장에선 정말 아니다 싶어서....

걔 좀 아닌거 같다고 말을 하니, 남동생은 그래도 좋다고... 그치만 약간 고민하는 기색....

 

전 학교 다닐때도 그런 애들을 좀 색안경끼고 보는 습관이 있었는지라..

물론 정말 색안경일수도 있으나, 대개는 그런 애들이 끼?가 있는 애들이 많더라구요

끼라는것도 대단한게 아니라.... 그냥 성향이 남자없으면 안되고 남자애들한테 주목을받아야만 직성풀리는 좀 그런 스타일이랄까 

 

그리고 친구도 남자친구가 있는게 문제되는건 아닌데, 보통 정말 다양하게 친구가 많고 그런거면 남녀 불문하고 많아야 하는데 그 애는 남자애들밖에 친구가 없다는데 전 그것도 이해가 안가구요

 

또 한가지 편견을 가지게 된 건 그 애가 담배도 핀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것 역시도 저의 색안경일지 모르나

착실하고 똑바른 여자치고 담배 피는 여자를 별로 본 적이 없어요

 

앞에 남자애들 얘기에 맞물려서 더 나쁘게 보이는걸 수도 있으나..

 

어찌됐든 너무 말로만 듣고 선입견을 가진걸지도 모르겠지만 어차피 저 얘긴 다 사실이고,

저는 사실 이대로 결혼으로 직행 하는 것은... 좀더 천천히 두고 볼 일이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남동생은 남자라서.... 그냥 그런가 하고 속상하면서도 넘어가는것 같아요.

여잔 여자가 안다고 하잖아요

 

아님 여러분도 제가 너무 벌써부터 시누이 노릇할려고 꼬투리잡는걸로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