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괜히 제가 쓴 글로 인해 속상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마음이 아프네요.이글에 아직도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냐고 반박하시는 분들 계시죠?저도 이렇게 사는 대한민국의 며느리들이 참 많다는걸 댓글로 인해 알게 되었네요.그리고 이렇게 사는게 뭐가 힘드냐고 혹은 왜 이러고 살고있냐고 가볍게 말씀하시는 분 들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당신들의 친인척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수도당신들의 부모님과 당신들의 아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수도 있다구요.그리고 앞으로 당신이 다른 누군가를 이렇게 만들수도 있겠죠.이렇게 살지 않으려고 제가 달라지면 아마도 제 글을 이해 못하시고 반박하시는 분들이제일 먼저 저를 비난하시겠죠...?겪어보지 않으셨으면 제발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저라고 이러고 살고 싶겠어요...? 당신같은 사람들이 내가 이렇게 살아주길 강요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하시는 듯...이런게 결혼이고 생활이지만... 힘들다고 잠시 토로한것 뿐이라구요... 대한민국 며느리님들 모두 힘내세요!!! 나는 여자다날 낳아주신 우리 부모님께는 딸이며타인들에게는 친구고 직장동료로 불리우는 사람이기도 하다하지만 결혼이란걸 하고 나서부터는 딸과 친구과 직장동료와 친구가 아닌누구의 아내, 며느리, 누구누구를 대신하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아내다남편에게 정성스럽고 맛있는 식사를 뚝딱 차려내야하고남편이 집에서 편안히 생활할 수 있도록 깔끔하고 청결하게 청소를 해야 하는 아내다남편에게만 경제적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맞벌이 아내이기도 하며무엇보다 남편이 결혼 전에도 하지 않았던 집안의 경조사를 대신하고자신의 부모님께 하지 않았던 효도를 대신 해줘야 하는 아내이기도 하다 나는 며느리다남편을 대신해 안부 인사를 자주 드려야하고 남편 없이도 시댁에 방문해야 하는 며느리다명절과 제사때엔 불앞에 앉아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들고 때 맞춰 차려내고내가 만든 음식임에도 대충 먹어 치우고 씽크대 한가득 쌓인 설거지를 하며손이 쉴 틈도 없이 후식으로 과일을 깎아내고 뒷정리를 해야만 하는남편과 시부모님 만큼은 아니더라도몸에 베인 음식 냄새와 지저분하게 묻은 양념들을 개의치 않고 잠시라도 눕고 싶은 며느리다시부모님의 생신엔 몇 날 며칠을 어떤 음식을 차려내야 할지, 선물과 용돈을 걱정하고얼굴도 모르는 시댁 조상님의 제사를 지낼 땐 반차를 쓰고 음식 준비를 하는 며느리다 나는 딸이다나는 우리 부모님께 참 못난 딸이다매일 시부모님께는 안부전화를 드리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 듣고 있으면서도우리 부모님께는 바쁘다고 간단한 안부만 물으며 일주일에 겨우 전화 한 통화 드리는 못난 딸이다명절이나 집안의 경조사때는 더 못난 딸이다시댁을 나설 때면 언제 나와야할지 시부모님의 눈치를 봐야 하고친정에 가자마자는 언제 나와야 할지 남편의 눈치를 봐야 하는 못난 딸이다어버이날에는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보다는내 남편을 낳아주신 시부모님께 감사함을 우선하느라어버이날이 끼인 주말에 찾아뵈어 저녁 한 끼 대접하는 못난 딸이다 우리 부모님께도 며느리 같은 사위가 생겼으면 좋겠다나와 함께 우리집의 경조사를 챙길 줄 아는나와 함께 우리 부모님께 매일 안부전화를 드릴 줄 아는나와 함께 우리 부모님을 자주 찾아뵐 줄 아는 내가 없어도 우리 부모님을 찾아뵐 줄 아는나와 함께 명절 하루 전 날 불 앞에서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고 뒷정리를 할 줄 아는나와 함께 우리 부모님의 생신 때 생신상을 차릴 줄 알고나와 함께 어버이날에 우리 부모님께 먼저 갈 줄 아는 며느리 같은 사위 나도 온전히 내 부모님의 딸이고 싶을때가 있다하지만 그럴 수 없다천하의 나쁜 며느리라는 소리를 들을테니까나보고 왜 이렇게 사느냐고 참 바보같다고 비웃을테지만당신들의 친인척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수도 있고당신들의 부모님과 당신들의 아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수도 있다당신에겐 한없이 인자하시고 따뜻한, 당신을 귀하게 키워주신 부모님이나를 이렇게 만들었을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남편에게 내조 잘하는 아내가 되었고시부모님께는 착한 며느리가 되었다그리고 우리 부모님께는 못난 딸이자 한없이 부끄러운 딸이 되었다 시부모님은 왜 자주 연락이 없냐며 남편 밥 잘 차려주고 남편이 어디 아픈 곳 없냐며내게 전화하셨음에도 남편을 안부를 물으신다우리 부모님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밥 잘 먹고 다니냐며 내 안부를 먼저 물으신다시부모님은 뭐가 필요하시네 누구네집 며느리는 어떻네 집안의 이러한 경조사가 있네요점없는 말들을 빙빙 돌리시며 시시콜콜한 말들을 내게 하신다우리 부모님은 아픈 곳 없다며 걱정말라며 간단한 말들만 하신다 이렇듯 나는 결혼이란걸 하고 부터는우리 부모님께 시집가서 행복하게 잘 살면 그만인 딸이 되었지만내 남편과 시부모님께는 뭐든지 되어야만 했다그런데도 또 딸 같은 며느리까지 되어 달라고 하신다 보통날처럼 평범한 일상들에서 좋은 일들이 생기면 자신의 아들덕이라 자랑스러워 하시고안 좋은 일이라도 일어나면 내 탓으로 돌리신다어쩌다 큰 맘 먹고 산 만원짜리 티셔츠를 입고 가면자신의 아들이 힘들게 번 돈으로 사치부리는 며느리가 되고자신의 아들이 헤진 옷을 입고 있으면 옷 몇 푼이나 하냐고 백화점에 가자고 하신다살림은 제대로 하고 있냐며 언제 돈 모을거냐 하시면서도꼬박꼬박 드리는 용돈 외에도 요구하시는 돈은 척척 내드려야 한다자신의 아들이 사회생활을 하는건 대단한 능력이 있어서내가 사회생활을 하는 건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 것보다 나은거라고 하신다자신의 아들이 야근하고 늦게 퇴근하는건 중요한 일들을 해서 그런거고내가 야근하고 늦게 퇴근하면 돈 번다는 이유로 유세 떠냐며 쥐꼬리 같은 월급을 운운하신다자신의 아들이 집에서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잠만 자는건 피곤하고 힘들어서고내가 잠시라도 쉬고 싶어 설거지를 한번 미루면 게으르다고 하신다자신의 아들에겐 다정스럽게 아들, 혹은 이름을 불러주시면서내겐 늘 항상 얘, 이름한번 제대로 불러주신적이 없으시다 남편아나와 함께 살을 맞대고 사는 남편아나의 시부모님은 자신의 아들에게는 늘 따뜻한 밥을 지어주고 싶고자신의 아들 대신 아파해주고 싶고자신의 아들에게 쓰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으시고자신의 아들의 말에 귀 기울여 들으시고자신의 아들에겐 한없이 큰 사랑을 베푸시고자신의 아들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것이라 해도 뭐든 하시는 분이시고그래서 자신의 아들에겐 세상 그 누구보다 한없이 좋으신 분이시지만내겐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야그리고 내게도 당신의 부모님처럼 이러한 부모님이 있으며내 부모님 또한 당신의 부모님처럼 그러한 분이실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내 부모님 생신이야그리고 당신의 장모님의 생신이기도 하지우리 부모님은 네게 어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니?너는 우리 부모님께 어떤 사위일까?그리고 너는 내게 어떤 남편일까...? 오늘만이라도 못날 딸이 되고 싶지 않은데 말야...3969
너는 어떤 사위고 어떤 남편이니?
죄송해요. 괜히 제가 쓴 글로 인해 속상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마음이 아프네요.
이글에 아직도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냐고 반박하시는 분들 계시죠?
저도 이렇게 사는 대한민국의 며느리들이 참 많다는걸 댓글로 인해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이렇게 사는게 뭐가 힘드냐고 혹은 왜 이러고 살고있냐고 가볍게 말씀하시는 분 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당신들의 친인척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수도
당신들의 부모님과 당신들의 아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수도 있다구요.
그리고 앞으로 당신이 다른 누군가를 이렇게 만들수도 있겠죠.
이렇게 살지 않으려고 제가 달라지면 아마도 제 글을 이해 못하시고 반박하시는 분들이
제일 먼저 저를 비난하시겠죠...?
겪어보지 않으셨으면 제발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
저라고 이러고 살고 싶겠어요...?
당신같은 사람들이 내가 이렇게 살아주길 강요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하시는 듯...
이런게 결혼이고 생활이지만... 힘들다고 잠시 토로한것 뿐이라구요...
대한민국 며느리님들 모두 힘내세요!!!
나는 여자다
날 낳아주신 우리 부모님께는 딸이며
타인들에게는 친구고 직장동료로 불리우는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혼이란걸 하고 나서부터는 딸과 친구과 직장동료와 친구가 아닌
누구의 아내, 며느리, 누구누구를 대신하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아내다
남편에게 정성스럽고 맛있는 식사를 뚝딱 차려내야하고
남편이 집에서 편안히 생활할 수 있도록 깔끔하고 청결하게 청소를 해야 하는 아내다
남편에게만 경제적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맞벌이 아내이기도 하며
무엇보다 남편이 결혼 전에도 하지 않았던 집안의 경조사를 대신하고
자신의 부모님께 하지 않았던 효도를 대신 해줘야 하는 아내이기도 하다
나는 며느리다
남편을 대신해 안부 인사를 자주 드려야하고 남편 없이도 시댁에 방문해야 하는 며느리다
명절과 제사때엔 불앞에 앉아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들고 때 맞춰 차려내고
내가 만든 음식임에도 대충 먹어 치우고 씽크대 한가득 쌓인 설거지를 하며
손이 쉴 틈도 없이 후식으로 과일을 깎아내고 뒷정리를 해야만 하는
남편과 시부모님 만큼은 아니더라도
몸에 베인 음식 냄새와 지저분하게 묻은 양념들을 개의치 않고 잠시라도 눕고 싶은 며느리다
시부모님의 생신엔 몇 날 며칠을 어떤 음식을 차려내야 할지, 선물과 용돈을 걱정하고
얼굴도 모르는 시댁 조상님의 제사를 지낼 땐 반차를 쓰고 음식 준비를 하는 며느리다
나는 딸이다
나는 우리 부모님께 참 못난 딸이다
매일 시부모님께는 안부전화를 드리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 듣고 있으면서도
우리 부모님께는 바쁘다고 간단한 안부만 물으며 일주일에 겨우 전화 한 통화 드리는 못난 딸이다
명절이나 집안의 경조사때는 더 못난 딸이다
시댁을 나설 때면 언제 나와야할지 시부모님의 눈치를 봐야 하고
친정에 가자마자는 언제 나와야 할지 남편의 눈치를 봐야 하는 못난 딸이다
어버이날에는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내 남편을 낳아주신 시부모님께 감사함을 우선하느라
어버이날이 끼인 주말에 찾아뵈어 저녁 한 끼 대접하는 못난 딸이다
우리 부모님께도 며느리 같은 사위가 생겼으면 좋겠다
나와 함께 우리집의 경조사를 챙길 줄 아는
나와 함께 우리 부모님께 매일 안부전화를 드릴 줄 아는
나와 함께 우리 부모님을 자주 찾아뵐 줄 아는 내가 없어도 우리 부모님을 찾아뵐 줄 아는
나와 함께 명절 하루 전 날 불 앞에서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고 뒷정리를 할 줄 아는
나와 함께 우리 부모님의 생신 때 생신상을 차릴 줄 알고
나와 함께 어버이날에 우리 부모님께 먼저 갈 줄 아는 며느리 같은 사위
나도 온전히 내 부모님의 딸이고 싶을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천하의 나쁜 며느리라는 소리를 들을테니까
나보고 왜 이렇게 사느냐고 참 바보같다고 비웃을테지만
당신들의 친인척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수도 있고
당신들의 부모님과 당신들의 아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수도 있다
당신에겐 한없이 인자하시고 따뜻한, 당신을 귀하게 키워주신 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남편에게 내조 잘하는 아내가 되었고
시부모님께는 착한 며느리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께는 못난 딸이자 한없이 부끄러운 딸이 되었다
시부모님은 왜 자주 연락이 없냐며 남편 밥 잘 차려주고 남편이 어디 아픈 곳 없냐며
내게 전화하셨음에도 남편을 안부를 물으신다
우리 부모님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밥 잘 먹고 다니냐며 내 안부를 먼저 물으신다
시부모님은 뭐가 필요하시네 누구네집 며느리는 어떻네 집안의 이러한 경조사가 있네
요점없는 말들을 빙빙 돌리시며 시시콜콜한 말들을 내게 하신다
우리 부모님은 아픈 곳 없다며 걱정말라며 간단한 말들만 하신다
이렇듯 나는 결혼이란걸 하고 부터는
우리 부모님께 시집가서 행복하게 잘 살면 그만인 딸이 되었지만
내 남편과 시부모님께는 뭐든지 되어야만 했다
그런데도 또 딸 같은 며느리까지 되어 달라고 하신다
보통날처럼 평범한 일상들에서 좋은 일들이 생기면 자신의 아들덕이라 자랑스러워 하시고
안 좋은 일이라도 일어나면 내 탓으로 돌리신다
어쩌다 큰 맘 먹고 산 만원짜리 티셔츠를 입고 가면
자신의 아들이 힘들게 번 돈으로 사치부리는 며느리가 되고
자신의 아들이 헤진 옷을 입고 있으면 옷 몇 푼이나 하냐고 백화점에 가자고 하신다
살림은 제대로 하고 있냐며 언제 돈 모을거냐 하시면서도
꼬박꼬박 드리는 용돈 외에도 요구하시는 돈은 척척 내드려야 한다
자신의 아들이 사회생활을 하는건 대단한 능력이 있어서
내가 사회생활을 하는 건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 것보다 나은거라고 하신다
자신의 아들이 야근하고 늦게 퇴근하는건 중요한 일들을 해서 그런거고
내가 야근하고 늦게 퇴근하면 돈 번다는 이유로 유세 떠냐며 쥐꼬리 같은 월급을 운운하신다
자신의 아들이 집에서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잠만 자는건 피곤하고 힘들어서고
내가 잠시라도 쉬고 싶어 설거지를 한번 미루면 게으르다고 하신다
자신의 아들에겐 다정스럽게 아들, 혹은 이름을 불러주시면서
내겐 늘 항상 얘, 이름한번 제대로 불러주신적이 없으시다
남편아
나와 함께 살을 맞대고 사는 남편아
나의 시부모님은
자신의 아들에게는 늘 따뜻한 밥을 지어주고 싶고
자신의 아들 대신 아파해주고 싶고
자신의 아들에게 쓰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아들의 말에 귀 기울여 들으시고
자신의 아들에겐 한없이 큰 사랑을 베푸시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것이라 해도 뭐든 하시는 분이시고
그래서 자신의 아들에겐 세상 그 누구보다 한없이 좋으신 분이시지만
내겐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야
그리고 내게도 당신의 부모님처럼 이러한 부모님이 있으며
내 부모님 또한 당신의 부모님처럼 그러한 분이실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내 부모님 생신이야
그리고 당신의 장모님의 생신이기도 하지
우리 부모님은 네게 어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니?
너는 우리 부모님께 어떤 사위일까?
그리고 너는 내게 어떤 남편일까...?
오늘만이라도 못날 딸이 되고 싶지 않은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