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에게 제욕하는남친

Lucy2013.06.12
조회194
안녕하세요.
서른살여자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혼자 속으로 이남자에 대해서 끓이고 끓이다 제가 터져서 사라질것같아서 넋두리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제 남자친구는 서른두살, 외국에 나와 일하며 만나서 같이 동거한지 일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며 같은곳에서 일하고 같이 살기아지 하다보니 저는 이사람이 전부가 되어버렸어요

이런 제 남자친구에게는 몇가지 문제가 많습니다.

첫번째, 전 여자친구를 잊지못했어요
저와 사귀기전부터 서로 예전 연애사 이야길 모두 했고 서로 공감하고 위로해주다 가까워졌어요
그저 약간의 미련과 기억이 남아있는줄 알았는데
초반에 우연히 카톡을 봤더니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ㅇㅇ보고싶다, ㅇㅇ이랑 결혼하고싶다,다른 사람 만나도 ㅇㅇ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보냈고그 친구가 너 ㅇㅇ이 한국와서 다시 만나자고 하면 그러겠냐며 물었더니 그럴꺼라고 대답한 남친입니다.
그걸보고 손이 떨리고 정신이 혼미해졌지만
몰래본 카톡이고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할지 몰라서 한달반정도를 이야기 안했고 그 이후에 싸우면서 이야길 꺼내며 한국에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페이스북에 아직 남아있는 전여친의 흔적과 팔로잉한것을 지우라는 제 이야기에 아예 탈퇴를 해버리며 맞대응했고,
그 여자이야기가 나올때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건 제 잘못이고 몰래 카톡을 본 저를 이상한 여자 만들며 더 크게 화를냈습니다

어차피 난 남친을 사랑하고 헤어질마음이 없었기에
잠시 생각이 났었다는 그 이야기를 믿고 그렇게 현재까지 가슴에 묻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8개월이 지난 지난주, 한번 깨진 믿음이 붙여질 일이 없는지 또 카톡을 몰래 보게되었어요.

설마 설마 했는데 그때 그 같은 친구에게
"나는 아직도 나는 아직도..." 라며 미련이 남아있음을 토해냈더군요.

......전여친에 대한 미련, 아마도 저는 외국에서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도시락싸주며 집과 차의 쉐어메트인거죠? ...

두번째, 여동생과 너무 가깝습니다.
남친의 여동생은 스물아홉. 결혼을 일찍해서4살 아이가 있어요.
결혼해서도 오빠가 혼자살던 아파트에 같이 살았고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커가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하다 외국에 나오게 되어 여동생과 조카에 대한 애정이 더욱 남다릅니다.
처음에는 그 모습이 가정적이고 따뜻해보여서 좋았는데 같이 살다보니.. 저와 눈마주치는 시간보다 여동생과 카톡을 하거나 화장통화, 아니면 조카 동영상을 봅니다.

제가 요리를 하거나 빨래등. 집안일을 할때도 항상 그러고 있고 빵을 굽거나 특별한 요리를해주면
"어 이거 우리동생도 잘하는데, 좋아하는데.."식의연관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일들로 몇번이며 비꼬고 이야기하게되고
또 싸우고 ...

전 우애좋은 남매사이 질투하고 이해못하는 정신병자가 되어버렸어요.
어쩌면 경상도 남자라는 이유로 제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사랑고백도 없는 이 남자,
여동생과 조카에게는 보고싶다 사랑한다
하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매일 내뱉는 그것을
질투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지난번에 카톡봤을때 여동생과의 대화도
봤는데..
제 욕을 엄청 했더라구요..
여동생도 남친편을 들며 결혼 할것도 아닌데
그냥 한국 빨리 오라는 말과 그 시기에 비행기값을
검색해서 보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내년초에 함께 한국가기로 한 약속을
깨고 다담쯤에 한국에 먼저 들어가겠다고 합니다.
저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별 얘기 없구요

답답합니다.
저 매일 싸는 도시락, 간식.. 메뉴겹치지않게 매일
고민하며 싸줬고 하물며 샤워다하고 귀찮다며 안말려서 드라이기로 일일히 머리도 말려줬습니다..

싸울때마다 더 큰소리 치고 가방싸서 한국가겠다는사람 다 잡고, 방안에 물건들 다 집어 던지고
심지어 저도 때린적있지만..

이런모습보다 좋은모습생각하며 이제껏 지냈네요

카톡도 페이스북도 다 지우며 자신이 좋아하는것들을 나는 좋아하지않으니 다 버리겠다면서
여동생과 조카 이야기도 앞으로 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제 앞에서는 여동생과 카톡도 하지 않을테니..
이런 결정을 내리면서 여동생에게 또 얼마나 제 욕을 했을까요..

점점 정신병자가 되어가는것같습니다..

글로써 표현하려니 너무 많은일들과 감정이 있었기에 아무리 써내려가도 부족하고 또 부족하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미 그는 두달정도 후에 한국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저는 일과 여러가지 계획으로 남아있을 생각입니다. 집과 차.. 그리고 그놈의 돈 때문에
남친과 엮인게 많기에 당장 모든걸 정리하고
저 먼저 떠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이유에서인지 요즘 우울해보이는 저를 어떻게든 달래보려하는 남친인것같네요
있는동안 잘 지내자며..

저도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동안만이라도 웃으며
지내자 싶다가도 이런저런 생각하면 억울하고
기가막힙니다.
유치하게 그에게 복수하고 싶고 한국돌아가면
그리워하던 전여친만나서 더 행복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 모든게 흐릿해지면 저는 다시 예전의 밝은 제 자신으로 돌아갈까요?

어디에도 이야기하지못하고 이곳에 글로써
위로받길 바라는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