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끼치는 시동생...조언 부탁드려요..

ㅠㅠ2013.06.12
조회1,141

저희 남편에겐 노총각인 남동생과 시집간 누나가 있습니다.

부모님은 두분 다 돌아가셨구요..

그런 남편을 만나 결혼해서 지금 임신 중입니다.

시누이는 시집 잘가서 돈도 많고, 성격도 좋으신데요.

 

문제는 시동생입니다.

시동생이 원래 남편 아파트에 얹혀 살았거든요.

우리가 결혼하면서 시동생이 집을 나가줘야 되는 상황에다

남편이 받을 돈도 있었는데 동생이 빨리 해결해주지 않은거죠.

시동생이 결혼 앞두고부터 속을 썩였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결혼식 코 앞에 두고 이실직고 했었죠.

사고쳐서 가진 돈이 없다고요. 2천만원 주면 알아서 살겠다고 돈 달랍니다. ㅎㅎ

무슨 돈이 있어서 2천을 만들어주나요...

결혼 엎을뻔 했었어요.

결국 보증금 200에 원룸 얻어 나가더군요.

 

그거 보고서 우린 결혼했는데...

결혼 후 신혼초부터...남편에게 손을 벌리는겁니다.

카드빚이 있다나요 ㅡ.ㅡ

급하다고 해서 남편이 자기 비상금 100만원 주고,

저보고 돈 좀 보내주라고 해서 200만원 보내줬습니다.

 

그런데 계속 손을 벌리는겁니다.

그래서 무슨 돈 있어주냐고 내가 왜 시동생 빚까지 갚아줘야 되냐고 싸우다

결국에 제가 시동생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어요. 최대한 예의있게요.

도와 드리고 싶지만 우리도 형편이 어려워 도와줄수가 없다.

우리 두사람 사이 정말 좋은데 도련님때문에 맨날 싸운다.

너무 힘들다. 죄송하다. 등의 내용입니다.

 

시동생 답장이 죄송합니다. 형수님. 그거 오고...

그뒤로는 손 안벌리더라구요.

 

그렇게 시동생이 손 벌리지 않으면서

남편과 저는 사이가 굉장히 좋아졌고 아이도 가졌고 잘 살고 있는데요.

 

며칠전 시동생이 아프다고 한답니다.

못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아프면 병원가서 진료받으면 되잖아요.

가족이니까 같이 가줄수야 있죠.

그런데 대학병원에 같이 가서 CT 같은거 찍고 진료받았는데

진료비 30만원 나온걸 남편이 계산한겁니다. 카드로요.

그 카드값은 다음달 누구보고 결제하란건지...

 

시동생이 애도 아니고 ...직장생활하고 있는 사람인데

병원비를 왜 우리가 부담해야 되는지요.

만약에 진료 정도가 아니라

정말 크게 아파서 드러눕기라도 하면

부모를 대신해서 저희가 병원비 내야 되나요?

 

저는 앞으로 제 병원비...애기용품, 내년 출산비용, 조리원비용을 어찌 마련할지

그것만 생각해도 머리 아프고...생활이 빠듯한데...

힘이 드네요...

그렇다고 남편에겐 하나밖에 없는 동생인데다...지금 아픈거 같은데...

왜 당신이 계산하냐고 나무라기도 그렇고...

어찌해야 될지요...

저희 형편도 빠듯한데 시동생 인생까지 책임져줄순 없잖아요...

 

시누이가 잘 사는데...시누이가 도와줄순 없는건가요?

누나는 출가외인이라....이런 일은 저희가 책임져야 되는지요?

어찌하면 모두에게 좋은건지

현명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이럴땐 시부모님이 안계시니 힘드네요...

집안에 어디 상의해볼 어른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