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 올라온 금연구역을 금연구역답게 처리해달라 하신 글의 베플들 그에 공감 누르신분들.

삉삉2013.06.13
조회107,940
20대 흡연자입니다.
진짜 어떤글이 있어도 로그인 안하는데
조금 전 톡에 올라온 금연구역인 호프집에서 담배피는분들
제재해달라 하셨다가 되려 안좋은소리 들으시고
그에 대한 억울함을 적은 글에 진상이라는 베플이 올라와있는
글을 보고 새벽에 흥분하여 쓰는 글이니
두서없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흡연에 대한 글은 항상 눈여겨보는 주제입니다.
스무살 초반의 여자입니다. 착실히 공부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고
술 자리를 좋아하며 흡연 또한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흡연할 구역이 상당히 부족한거
흡연자일뿐더러 이십대초반의 여성인 저는 절실히 느낍니다.
주위 시선, 어른들의 눈빛 밝은 곳에선 절대 못피고
어둑한 골목이나 법적으로 허용된 공간에서만 흡연을 하는
눈치볼꺼 참 많은 흡연자입니다.
해서 카페건 술집이건 되도록 흡연이 가능한곳으로 찾아가고요.

근래에 친구와 오랜만에 클럽에 가서 놀다가
열두시쯤 술한잔 하려 클럽 근처에 있는 닭발이 유명한 포차에 갔습니다.
사람이 많더군요 해서 삼층까지 올라가 앉았고 기본셋팅이 되자마자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인 후 재떨이 좀 주실수 있겠냐는 말에
알바생분이 여기 금연입니다 하시더라구요.
규모도 작지 않고 시간도 시간인지라
당연히 흡연인줄 알았던 공간이 금연구역이란 말이
끝나기도 전에 휴지에 물을 부어 바로 껐습니다.

화장실에서 몰래 피시면 된단 알바생의 언질이 있었지만

일인용 화장실에서 피면 자욱하게 퍼질 냄새에 피지도 않았구요.
술을 먹으면 굉장히 피고싶지만 참고 또 참았습니다.

간혹 흡연이 가능한 식당에서도 주위테이블을 둘러보고
비흡연자 특히 여성분 어르신분이 있으면
밖에 나가서 피고오는 등 제 스스로 많이 조심하는 편입니다.
백이면 백 안좋은 시선으로 흝겨보는 것도 무서울뿐더러
담배냄새가 굉장한 악취로 느껴질것도 알기 때문입니다.

흡연 할 공간이 적어지고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럼 여태까지 비흡연자들이 편히 숨쉴공간이 얼마나 적었던걸까요.
흡연자도 밀폐된 흡연구역에 들어가면 역한 담배냄새가
비흡연자가 맡을때 얼마나 역할지 한번씩만 생각해보세요.

기호식품인데 눈치를 왜 봐야하느냐구요? 술도 기호식품입니다.
해서 술먹고 진상부리는것까지 용납되는거 아니잖아요.
담배도 물론 기호식품이지만 악취에 가까운 담배냄새로 진상부리는것 또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연구역에서 당당히 금연을 요구한 고객에게
당신때문에 다른 손님이 나가지 않느냐 라고 말하는 사장새끼나
삿대질하는 알바새끼나 금연구역에서 뻔히 담배물고있는 새끼나

저희학교 화장실 벽에 이런식의 문구가 적혀져 있습니다.

금연구역임을 알면서도 담배에 불을 붙인 당신,
그 담배 냄새 혼자 다 머금고 계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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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다 읽어봤습니다.
처음 톡이 자랑스럽지 못한 주제로 되다니 ..허허

막말로 하면 새파랗게 어린 기집애가 시선 무서워 숨어 흡연하는거 가지고 과하게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놀랬네요. 아직 어린 나이니 지금부터라도 금연해라 하시는분들 말씀 감사합니다!

추가적인 말 쓰면 욕 더 먹을것 같은데...오해는 풀어야 할 것 같아서요
굉장히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이라 논점에서 벗어나기도 했고 안해도 될 말도 덧붙였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의도는
약간은 보기 껄끄러운 글쓴이의 말투보단
'흡연/금연'에 포커스를 맞춰 읽어 내려가며
글쓴이의 말투가 아닌 '의견'에 동조하고 있었는데
저와는 다른 비난의 의견이 많아서였습니다.

댓글을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은채 저와 다르다는 이유로
틀리다고 생각했고 그분을 옹호하고자 쓴 글이였는데

요목조목 잘 설명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이젠 이해를 한 상태입니다. 저에겐 예민한 주제기에 그저 내용파악에만 급급한 저와는 달리 기본적인 말투에 비중은 더 쏟으시고 쓴소리 하셨던거였더라구요.


제가 비흡연자분들께 칭찬받을 수 있던 이유는
제 주위 비흡연자인 친구들 덕분입니다.
그리 좋지만은 않을텐데 제가 불편할까 그냥 편하게 하라고 먼저 말도 해주고 혹은 나는 싫다 라고 딱 잘라 말해 더 조심할수 있도록 해주고

댓글에 흡연자 죽어라 하시는분들 나는 길빵 할테니 내 돈주고 산 담배연기 맡지 말아라 하시는 분들

조금씩만 이해하고 생각하면 좋을것같습니당
.......허허 그리고 저는 빠른 시일내에 끊을...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