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이라는 댓글보고 더이상 글을 안쓸려고 했는데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다시 쓰게 되네요
결국 이혼합니다
승인취소하고 남편꼴보기싫어서 일주일정도 친정에 있다가
남편의 간곡한 부탁으로 다시 집에 들어갔습니다
며칠은 정말 조용히 지나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남편의 통장을 보게 되었는데
[생활비만 일정금액내놓고는 나머지는 각자 관리합니다.]
삼백만원정도가 최근에 인출이 되었더군요
촉감이 이상해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어버버..하고 아무말 못하더군요
네 맞습니다. 그 가방값 남편이 물어줬더군요
적반하장으로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자기어머니는 불쌍하신분이고 돈도 없으신데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냐고.
그러면서 더이상 저같이 이기적인 여자랑 못살겠답니다
제가 뭘그리 잘못했습니까??
그말 듣고 있으니 완전 폐륜아가 된듯 한 기분에
제자신이 처량해지더군요
제가 알던 남편인가 싶기도 하고
풀었던 짐 다시 싸서 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며칠연락이 없다가
다시 잘못했다고 돌아오라고 하네요
하하... 더이상 저에게 돌아갈 집은 없는 것 같네요
아이가 없어서 천만다행이지
일년만에 이런식으로 이혼녀가 될 줄이야..싶기도 하고
제가 더이상 못 살겠습니다..
이혼안해주면 이혼소송이라도 할려구요
비가와서 그런지 더 우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