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생신 챙겨드린 얘기

엄마사랑해요2013.06.14
조회87
안녕하세요 전 서울에 사는 길거리에 치킨집처럼 흔하게 볼 수 있는 흔남입니다 어제 저희 어머니 생신이셨는데 매년 찾아오는 생신.... 이번엔 뭐하지 하다가 아주 약간만 매번 해왔던거와는 다르게 해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셔서 뿌듯해서 자랑(?)해보려구요 ㅋㅋ 제가 이런 지랑을 하는게 좀 쑥스럽긴 하지만...특별한 이벤트도 아니고 작은 정성에도 이리 좋아하시는데 그 동안 참 잘 못해드렸구나 라는 생각에 뿌듯함 동시에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본론 갈게요 ㅋㅋㅋ
여자친구가 음슴으로 음슴체 가겠음 ㅋㅋㅋ

어제 울 엄마 생신이셨음 그 전날까진 기억하고 있었는데 정작 그 날 되니 까먹은거임
아니 아침까지만해도 기억하고 있었음 참고로 난 대학에 좀 늦게 들어간 20대 중후반쯤의 대학생임 늦게 들어가서 이 것도 참 죄송스러움 ㅠㅠㅠㅠㅠ암튼 아침까진 기억했는데 학교가서 수업하고 뭐 하다보니 까먹은거임 원래 계획은 학교 끝나고 오는길에 선물 하나 사와서 드리려 했음 근데 까먹고 걍 집에 와버린거임 학교에서도 약간 멘붕이 있어서 까먹은 것도 있음 그래서 집 와서 나의 멘탈을 달래려 피아노를 쳤음 난 뭔가 스트레스 받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 피아노로 그 걸 품

그렇게 피아노 한창 치다가 좀 쉬다 알바 가야지 생각으로 쉬는데 앗!!!!!!!!!!!!! 오늘 엄마 생신인게 파박!!!! 생각남 헐...... 그래서 그냥 엄마앞에서 기억 못하는 척 하고 알바간다 하고 나왔음
아 뭐사지 뭐사지 그때부터 또 엄청난 고민이 몰려옴 현찰로 드리는게 좋긴 하나 이번만큼은 내 정성어린 선물을 드리고싶어서 주위에 톡으로 조언을 구함 다들 현찰이 좋다는 얘기밖엔.....ㅠㅠㅠ
그러다 인터넷 검색을 하고 막 생각하다 귀걸이를 사드려야겠단 생각이 듦

그래서 알바 하는 카페 근처 귀금속집을 둘러 봄 지금까지 귀금속을 사본일이 한번밖에 없어서 귀걸이 그까짓거 얼마 안하겠지 생각함 남자가 생각하기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가 생각하기엔 귀걸이 하면 크기도 별로 안크니깐 조그만한 금으로 만드는 거니깐 가격이 별로 안비쌀거라 생각함

뭐 5~7만원정도면 충분히 좋고 이쁜거 사겠지 생각하고 들어가서 보는데 점원이 이것저것 추천해주는데 가격이 헐.............대충 고가도 아니다 싶고 평균적인게 20만원 정도인거임 심하게 당황함 얘기 들으면서 슬쩍 싼 귀걸이쪽도 봤는데 내가 예상한 가격의 귀걸이들은 다 별로임 ㅠㅠㅠㅠㅠㅠ
일단 거기서 그렇게 나왔음 그리고 좀 저가 브랜드를 찾아 갔음 근데 진짜 다 맘에 안드는 거임 무엇보다 점원이 난 신경도 안씀 나도 설명 듣고 하고싶은데 다른 여손님에게만 신경쓰고 ㅠ 물론 그 사람이 구매력이 더 높긴 하지만 그래도 전혀 신경 안쓰니 걍 나와서 일단 장미꽃 한다발을 삼

이번 생신엔 왠지 걍 괜히 꽃도 드리고싶었음 아까 선물 검색하면서 보니깐 50대 여성분들이 마법이 풀리는 단계가 되며 많이 우울해 하신다고 그런것들이 기억에 남았음 그거 보고 맞아 울 엄마도 한 여자야 ㅠ 라는 생각이 들어서 꽃선물도 드리고 싶었음 ㅠ 그리고 아까 들렸던 귀금속점에 가서 최대한 부담없는 가격쪽에서 생각함 울 엄마가 평소에 어떤 귀걸이를 하고 다니셨나 나의 잠자고 있던 온 뇌세포를 하나하나 다깨워 생각함 그렇게 생각하니 쉽게 찾을 수 있었음 달랑달랑 거리지 않고 진주나 이런거 좋아하셨던거 같음 그래서 그거 하나 사고
문구점 가서 축하카드 하나 사서 내가 일하는 카페에 갔음

가서 열심히 일했음 참고로 난 지하철 1호선 역 어딘가 역 안에 있는 카페에서 일함 드디어 일 끝나고 집가는길



이렇게 선물을 준비하고 가는 길이 뿌듯했음
집가서 현관문을 열고
등뒤로 선물들을 숨기고 엄마한테 다가감
그리고 반무릎을 꿇고 꽃내밀며 말했음
사랑합니다 받아주세요!!!!!!
그러니깐 엄마는 평소에 이러지 않던놈이 이상한 행동을 하니 놀라셨나봄 ㅋㅋㅋ
얘 왜이랳ㅎㅎㅎㅎㅎㅎ 하시며 꽃을 받아주심
아이고 꽃 이뻐라~~~ 하시며
그리고 이어지는 선물타임
귀걸이마저 드림 그러니깐
네가 무슨 돈이 있어서 꽃이고 이런걸 다 사왔냐~~
하시며 받으심

되게 좋아하심............평소에도 잘해드릴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자리에서 바로 풀어보시고 또 매우 좋아하심
어쩜 이렇게 자기 취향에 맞는 거 사왔냐고 나 귀걸이 달랑달랑 거리는거 안좋아하는데 잘사왔다~~ 진주도 너무 예쁘네~~~하시며 너무 좋아하시는 거임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함 지금 생각해도 눈가가 촉촉해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진작에 이리 못해드렸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한번 착용해보심 인증샷 또 보여드리겠음







님들이 보기엔 어떰????

그렇게 어제 선물드리고 자고 일어나니 사드린 귀걸이 하시고 어디 갔다 오심 ㅠㅠㅠ내가 사드린게 좀 맘에 드셨나봄 ㅠㅠㅠ

대학에 늦게 들어와서 다른 친구들은 벌써 직장다니고 돈벌고 하는데 난 맨날 학교 다닌다고 등록금때문에 고생하시는 부모님 보면 참 마음이 아픔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잘해드려야 하는데 또 행동은 그렇지 못한거에서 또 가슴이 아픔 ㅠㅠㅠㅠㅠ
이제 졸업반이라 취업자리 알아보고 여름방학하면서부터 취업 나갈거임 그럼 내년 생일엔 이번에 해드렸던 귀걸이보다 더 좋은 선물 해드리고 싶음


하..... 여자친구도 있으면 내가 이렇게 잘 할 수 있는데.......ㅠㅠㅠ
아.... 여기까지 이렇게 자랑질 하긴 했는데 끝맺음은 어케 하지;;;;;ㅋㅋㅋㅋ

모두 부모님께 잘해드리자구요!!
평소 판 보면 카톡 기본 이모티콘같은거 사람들 많이 하던데 그건 어케 하는거지 ㅋㅋㅋ
암튼 우리 모두 부모님께 효도해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오늘 하루 부모님 어깨 주물러드리며 사랑한다는 한마디!!! 어떠세요???
전 이만 물러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