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때문에 새벽에 물건다던진남편(제발도와주세요..)

뭘까..2013.06.14
조회5,817

 

 

 

안녕하세요

너무 숨막히고 답답해 평소 눈팅만했던 판에 이야기를 적어볼까해요

제 편이 되어 달라 글쓰는것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답변 부탁드려요..

 

 

전 20대 중반, 2살 아이가 있고 현재 임신8개월 애엄마입니다.

남편은 30대 초반이구요 나이차이가 좀 있네요.

저희남편과는 결혼한지 3년 되었구요.

평소 남편과의 사이는 매우 좋아요. 좋아하는 분야도 같아 평소 대화도 많이하구요

주변사람들도 모두 부러워할정도? 물론 결혼 초 이지만 싸움을 거의 손꼽아 하니깐요.

여하튼 평소엔 자상하고 여행도 자주가고 아이도 잘보고..하는 남편이죠...

 

 

 

 

 

 

사건은 어제 새벽에 일어났어요.

 

남편은 장사를 하고있구요.

 주변가게 사장님들과 한잔하느라 12시에 들어왔습니다.

아이와 저는 자구 있었구요

남편이 오는 소리에 깨서 이런저런 오늘의 대한 얘기를 나누고 평소와 같이

남편과 잠자리에 들었어요

 

 

 

 

 

평소 남편은 선풍기 바람을 좀 싫어해요. 더우면 키긴 하지만..

본인에게 바람온는걸 싫어하고 . 아무튼 선풍기 키는걸 자체를 싫어해요.

제가 키는걸 못마땅해하는? 그런 말투로 항상 잔소리아닌 잔소리를 하구요

 

제가 살이쪄있고 아이를 갖고있어 열이 매우 많습니다.

원래 채질도 열이 많은 채질이라 하였구요 병원에서도.

 

그래서 더위를많이타서 에어컨도 아닌 선풍기를 항상 켜놓고

고정+중.강풍으로 틀어놓는데 그걸 되게 못마땅해합니다.

 

어제도 저에게는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약풍으로 회전해놓고 잤는데

타이머 예약을 자는동안에 몰래 1시간으로 해놨나봐요.

(평소에는 타이머 안하고 잡니다....

더운걸 싫어하고 조금만 더우면 깨니깐 타이머 하지말라고 평소에도 옥신각신해요.)

 

1시간후 선풍기가꺼지고 저는 땀을뻘뻘흘려 깼습니다.

솔직히 너무 짜증나더라구요

잠에 깬것도 짜증나고 평소에 그렇게 말하고 싸웠는데도 또 이러니

그래서 툭툭 쳐서 저도 깨웠습니다

 

왜 선풍기를 껐냐구 짜증난다고 더운거 못참는거 모르냐고

그랬더니  왜화를내냐고 장난식으로 그러더라구요 투덜투덜

 

그러다가 갑자기 저희 아이 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창문을 주먹으로 쌔게 치더라구요.

 

정말 미친놈인줄알았네요 깜짝놀라고.

그러자 아이는 당연히 놀래 깨서 울고 불고 난리였고.

 

계속 창문을 새게 치면서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그래서 오빠 미쳤어? 그랬더니

 

아 ㅅㅂ 쳐 울고 ㅈㄹ 이야

아!!!!!!!!!!!!!!!!!!!!!!!!!!!!!!!!!!!!!!!!!!!

소리를 미친놈처럼 지르고 자는거에요.

 

너무 무섭기도하고 짜증나고..

나가서 자라고 발을 툭툭 쳤더니

 

 

지 분에 못이겨 일어나 배게를 아이에게 던지고

소리지르고 울지 말라고!!!ㅅㅂ!!!!!!!!!!!!!!!!!!!!!!!!!!!

 

방문을걷어차면서 선풍기도 걷어 차버리고 날도 부러지고 ..

선풍기는 반쪽났네요.

 

그러고선 코골면서 혼자

마루에 나가 혼자 자더라구요 .

 

 

 

 

아직도 글을쓰는데 손발이 떨려요..

정말 미친놈 열폭 하듯 방방 뛰는데..

아이가 1시간 내내 놀래서 우는데 저도 눈물이 나고 ..

혼자 쳐 자고있으니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네요

 

 

 

딱 보면 시아버님한테 배운것 같아 시아버님이 너무 싫어지내요..

시댁쪽이(어머님 빼고..) 모두 다혈질에 욱하는성격 시아버님이 최고거든요.

얼마전에도 시아버님이 시동생과 몸싸움하며 싸운사건도 있었는데

(이거 말하면 말다했죠 뭐 성격..)

딱 그일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날도 너무 손발이 떨려 뱃속에 아이도 놀라고 2살짜리아이도 놀랐는데..

 그날뿐만이 아니고 평소에도 시아버님은 진짜 제가 본 사람들중 욱 하는덴 ..최고에요.. 

언성도 항상 높으셔요. 시동생도 욱하는성격이 심한데.....

남편은 그정도는 아니였거든요.

 

 

제가 더 왜 심각하게 이일을 .....생각하냐면요...이런일이 한번 더있었어요

아이가 5개월쯤 아팠던적이있는데

3일 내내 울기만 울고. 제가 하루종일 업고 지냈었거든요

저도 아픈데 애를 혼자 보니 많이 예민해져있어 남편에게 짜증을좀냈어요.

그랬더니 아이를 화내며 맨바닥에 던졌거든요......머리는 쿵 부닥치고..휴..

그이후로 충격이 가시질않아 솔직히 남편이 화나면 무서워요

애한테 해꼬지 할것같으니깐요...

남편이 화나면 심장이 터질거같고 너무 무섭습니다.....

 

 

 

본인의 화를 약한 아기에게 푸는게 너무한심스럽구 화가나요..

아이에게 화를내고 나서 ..남편 화 다 풀리것같으면

 좋은말로 그러지 마라 마라..하는데도 고쳐질 생각이없네요

제가 우스운건지....

이모든걸 시어머니께 말씀드려야 하는건지

저희엄마아빠께 말씀드려야하는건지

이혼하자고 겁을 줘야하는지...ㅡㅡ

집을나가야하는지......아....답답해요

 

이번엔 그냥 넘어가려고 하지 않으려구요.

임신해있는 아내에게 이정도 했으면 말다한거 아닌가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함에 잠도 못잤습니다...

좋은 방법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