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라고 불러주면 안되겠니? 5

9202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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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말없이 걷고 걷고..또 걷다가

 

한 술집을 발견하게 됨

 

훈돌이도 내가 술집을 보고있는걸 깨닳았는지 들어가자고 제안을 했고

 

 

 

 

 

나도 콜을 외치며 술집으로 들어갔음

 

그 술집은 2층이었는데 들어서니까 유리창으로 바닷가가 한눈에 들어왔음

 

그때가 술장사하긴 좀 이른시간이어서 (대략 8시쯤) 손님은 별로 없었고

 

경치가 좋은 자리는 우리가 차지할 수 있었음 ㅋㅋ

 

 

 

 

 

 

앉아서 안주와 소주를 시키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음

 

서로의 잔에 술을 따라주는데 얘는 자꾸 나보고 여자라며..

 

소주잔의 참 글자에 ㅁ까지만 따르는거임 ㅋ..

 

 

 

하 짜식 귀엽네

 

 

 

 

"얌 내가 누난데 왜자꾸 쪼매만 따라 감질나게 ㅋㅋㅋ"

 

"아 누나 내가 누나보다 술 오래먹었다 ㅋㅋ 깝 ㄴㄴ"

 

 

 

그렇게 옥신각신 하다가 둘다 취기가 좀 오르게 되었고 좀 심도있는 얘기까지 오갔음

 

 

 

 

신나게 얘기하는데 왜 그럴때 있지않음? 둘다 할말이 끊겨서 생기는 정적..

 

 

그 정적타임에 우리는 아이컨택을 하게 되었고 훈돌이의 눈빛에서 삘이 왔음

 

 

 

지금 설레고 있구나..

 

근데 내 마음도 뭔가 간질간질 하는거임 ㅋㅋㅋ

 

 

 

 

 

 

그..그러다가 우린 술집에서 나오게 됨

 

 

 

난 그때 좀 취했었음 ㅋㅋ 그래서 좀 비틀비틀??했나봄

 

 

 

막 훈돌이가 내 손을 잡고있는거임 ㅋㅋ

 

"헐 ㅋㅋ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손 막 잡고 그러는거 아니얏ㅋㅋ"

 

 

 

 

내가 이렇게 웃으면서 호통을 치는데도 훈돌이는 웃기만 할 뿐..

 

손을 놓지 않는거임

 

나도 사실 좋았ㅇㅡ ㅁ.....부끄

 

 

 

 

 

그러다 훈돌이가 날 조심스럽게 끌어안았음

 

 

 

분명 품속에 갖히긴 갖혔는데 상대방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그런 느낌..

 

 

조심스럽다는 느낌이 있는 그런 포옹이었던거 같음..

 

 

 

 

 

그때 나는약간 취해있어서 얘가 날 안았다는 자각보다

 

내가 누군가의 품속에 있구나 기분좋다... 이런감정밖에 들지 않았음

 

너무 포근해서 살짝 잠이오기까지 했었던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