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3개월차라는 어느 새댁의 글과 그 이가 올린 글에 댓글들을 보며한마디 하려고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네이트 아뒤와 패스워드를 수수께끼 풀듯 한참을 헤매다 겨우 로그인했네요. 비방할 목적으로 올리는 글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그 분이 개인적인 생각을 올리고 사적인 고민을 공유하고자 했던 것을 충분히 공감합니다.하지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저 또한 이렇게 톡을 올리는 이유는 제 글을 읽으시면서 이해가 되셨음 합니다. 글을 올리신 분,이제 막 결혼생활에 첫 발을 내딛고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행복한 그림을 꿈꾸며 알콩달콩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커플이신 것 같군요.신혼부부가 자신들의 2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나누고 계획하는 모습은 좋아 보입니다.전 40대 초반의 기혼여성입니다만,올해로 결혼 10주년을 맞은 주부로 제 또래에 비해 결혼이 다소 늦은 편이었음에도 2세계획에 대해님 커플에 비해 진지함이나 절실함에선 부족했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부부는 2세에 대한 계획이랄 것도 없이 그냥 막연하게 지나치는 말로 남편은 "우리 집은 아들만 있으니까 딸이면 좋겠다 " 저는 " 아들이든 딸이든 한 명만 낳을거다 " 그 정도~~~~ 우리 부부는 별 어려움없이 결혼 7개월만에 임신을 했고 그렇게 우리 부부의 아이가 태어났습니다.그 아이가 장애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 저희 첫째아이입니다.남편 분의 생각처럼....그리고 댓글에 남편 분을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본인이나 그 장애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감당해야 하는 가족들에게결코 쉬운 일도, 녹록한 세상도 아니며 무엇보다 축복은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남편 분과 수많은 댓글들 중에서 그냥 지나치기에 상당히 거슬리고 안타까웠던 생각들이 남편입장은 우리가 여유있는 형편도 아닌데 장애가있는아이를 키우는게 얼마나 힘들겠냐.장애가 있는 아이에겐 밀착케어를 할수있는 부모가 있어야하는데 우리형편에 그게 가능하겠냐.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라. 어떤게 현명한건지. 난 그런애절대못키운다. 어차피 부모가 먼저 떠나게 되어 있는데 아이를 위해서도....경제적 심리적....사회적 여건... 시선,,,,, 어쩌고 저쩌고....감성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판단해라~ 현실적으로 생각해라~~ 등등 제일 어처구니 없는 댓글 중 하나는 존1나 맞는말인데? 아니 남자가 쓰1레기라고 하는년들아 그럼 니네는 꼭 기형아 낳아서 열심히 키워서 반듯하게 기형아 여자친구/남자친구데려와서 결혼한다고 하게 키워서 집도 사주고 혼수도 해주고 꼭하길바래 ㅠ.ㅠ무슨 생각을 하든 어떤 얘기를 하든 그 건 자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만의 범주안에서 책임이 따르지 않을 때에나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남편 분의 말처럼 그 어떤 부모도 장애아를 밀착케어가 가능해서, 형편이 되어서키우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또한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그러한 일이 생기길 바라는 사람 또한 없을 것이고,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일이 자신에게 닥쳤을 때 감성적이든 이성적이든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게 쉬운 사람도 없을 겁니다.그런 부모를 선택해서 장애아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 아이가 나의 아이로 오는 것 또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이라는 거죠.그래서 님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장애인을 자녀로 혹은 형제,자매로, 부모로....그렇게 가족으로함께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겁니다. 본인들의 2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은 좋으나 왜 이렇게까지 현명하지 못한 대화를 나누어야 했는지 매우 안타깝네요.남편분은 그런 경우 감당해 낼 자신이 없어 미리 극단적인 예단까지 하실거면 그런 논리로 아내와 어두운 대화를 하느니 자신들에겐 건강하고 예쁜 아이가 태어나길 소망하며 함께 관리하고 노력하며 기도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 아닐런지..... 덧붙여 한가지 물음을 던져보고자 합니다.혹여나 두 분은 그리고 댓글을 다신 수많은 분들.....봉사를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봉사를 하며 살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가요?내 아이에게 남을 돕고 배려하며 사는 봉사하는 삶을 가르쳐 주고 싶은 맘은 있으신가요? 우리가 얼마나 이율배반적인지 생각해봅니다.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남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감성적 잣대로평가하지는 않는지.... 저희 또한 장애를 지닌 첫째때문에 지금도 많은 상처와 고민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아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수없이 원망하며 던져 보았던 말이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결국은 감당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그래서 결코 축복이라고 여겨지진 않지만 지금은 나의 첫 아이로 인해 제가 마음이 아프고 힘든 만큼어쩌면 머리로만 살아갔을지도 모를 세상을 가슴으로 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이 내게 생긴다면....나는 차라리...*******할 것이다~~~라는 원치 않는 미래의 그림을 그려놓고 괜히 자신들의 마음에 무거운 돌을 얹어 놓을 필요는 없을 것같다는 생각에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우리나라만 장애인이 세상을 살아가기에 힘든 것은 아닙니다.유럽이라면 미국이라면 장애인이 살기 좋을 것 같은가요?장애에는 몸이 불편한 지체장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부족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부족한 게 많은 건 분명하지만그 보다 이처럼 이 곳에 글들을 다는 여러분들의 본인 스스로의 개선의지가 전혀없는 의식이 우리나라 장애인들에겐 더 큰 벽이고 절망이 될 것 같네요. 15
기형아면 무조건 지우겠다는 남편과 싸웠습니다...라는 글을 읽고.....
신혼 3개월차라는 어느 새댁의 글과 그 이가 올린 글에 댓글들을 보며
한마디 하려고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네이트 아뒤와 패스워드를 수수께끼 풀듯 한참을 헤매다 겨우
로그인했네요.
비방할 목적으로 올리는 글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분이 개인적인 생각을 올리고 사적인 고민을 공유하고자 했던 것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저 또한 이렇게 톡을 올리는 이유는 제 글을 읽으시면서 이해가 되셨음 합니다.
글을 올리신 분,
이제 막 결혼생활에 첫 발을 내딛고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행복한 그림을 꿈꾸며 알콩달콩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커플이신 것 같군요.
신혼부부가 자신들의 2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나누고 계획하는 모습은 좋아 보입니다.
전 40대 초반의 기혼여성입니다만,
올해로 결혼 10주년을 맞은 주부로 제 또래에 비해 결혼이 다소 늦은 편이었음에도 2세계획에 대해
님 커플에 비해 진지함이나 절실함에선 부족했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부부는 2세에 대한 계획이랄 것도 없이 그냥 막연하게 지나치는 말로
남편은 "우리 집은 아들만 있으니까 딸이면 좋겠다 "
저는 " 아들이든 딸이든 한 명만 낳을거다 " 그 정도~~~~
우리 부부는 별 어려움없이 결혼 7개월만에 임신을 했고 그렇게 우리 부부의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가 장애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 저희 첫째아이입니다.
남편 분의 생각처럼....
그리고 댓글에 남편 분을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본인이나 그 장애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감당해야 하는 가족들에게
결코 쉬운 일도, 녹록한 세상도 아니며 무엇보다 축복은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남편 분과 수많은 댓글들 중에서 그냥 지나치기에 상당히 거슬리고 안타까웠던 생각들이
남편입장은 우리가 여유있는 형편도 아닌데 장애가있는아이를 키우는게 얼마나 힘들겠냐.
장애가 있는 아이에겐 밀착케어를 할수있는 부모가 있어야하는데 우리형편에 그게 가능하겠냐.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라. 어떤게 현명한건지. 난 그런애절대못키운다.
어차피 부모가 먼저 떠나게 되어 있는데 아이를 위해서도....
경제적 심리적....
사회적 여건... 시선,,,,, 어쩌고 저쩌고....
감성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판단해라~ 현실적으로 생각해라~~ 등등
제일 어처구니 없는 댓글 중 하나는
존1나 맞는말인데? 아니 남자가 쓰1레기라고 하는년들아
그럼 니네는 꼭 기형아 낳아서 열심히 키워서 반듯하게 기형아 여자친구/남자친구데려와서
결혼한다고 하게 키워서 집도 사주고 혼수도 해주고 꼭하길바래
ㅠ.ㅠ
무슨 생각을 하든 어떤 얘기를 하든 그 건 자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만의 범주안에서 책임이 따르지 않을 때에나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남편 분의 말처럼 그 어떤 부모도 장애아를 밀착케어가 가능해서, 형편이 되어서
키우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그러한 일이 생기길 바라는 사람 또한 없을 것이고,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일이 자신에게 닥쳤을 때 감성적이든 이성적이든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게 쉬운 사람도 없을 겁니다.
그런 부모를 선택해서 장애아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 아이가 나의 아이로 오는 것 또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님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장애인을 자녀로 혹은 형제,자매로, 부모로....그렇게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겁니다.
본인들의 2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은 좋으나 왜 이렇게까지 현명하지 못한 대화를 나누어야 했는지 매우 안타깝네요.
남편분은 그런 경우 감당해 낼 자신이 없어 미리 극단적인 예단까지 하실거면
그런 논리로 아내와 어두운 대화를 하느니 자신들에겐 건강하고 예쁜 아이가 태어나길 소망하며
함께 관리하고 노력하며 기도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 아닐런지.....
덧붙여 한가지 물음을 던져보고자 합니다.
혹여나 두 분은 그리고 댓글을 다신 수많은 분들.....
봉사를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봉사를 하며 살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가요?
내 아이에게 남을 돕고 배려하며 사는 봉사하는 삶을 가르쳐 주고 싶은 맘은 있으신가요?
우리가 얼마나 이율배반적인지 생각해봅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남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감성적 잣대로
평가하지는 않는지....
저희 또한 장애를 지닌 첫째때문에 지금도 많은 상처와 고민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왜 나에게 이런 일이....?? '
수없이 원망하며 던져 보았던 말이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결국은 감당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코 축복이라고 여겨지진 않지만 지금은 나의 첫 아이로 인해 제가 마음이 아프고 힘든 만큼
어쩌면 머리로만 살아갔을지도 모를 세상을 가슴으로 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이 내게 생긴다면....나는 차라리...*******할 것이다~~~
라는 원치 않는 미래의 그림을 그려놓고 괜히 자신들의 마음에 무거운 돌을 얹어 놓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우리나라만 장애인이 세상을 살아가기에 힘든 것은 아닙니다.
유럽이라면 미국이라면 장애인이 살기 좋을 것 같은가요?
장애에는 몸이 불편한 지체장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부족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부족한 게 많은 건 분명하지만
그 보다 이처럼 이 곳에 글들을 다는 여러분들의 본인 스스로의 개선의지가 전혀없는 의식이
우리나라 장애인들에겐 더 큰 벽이고 절망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