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사주고 연락하지 말란소리 들었어요

이제그만2013.06.16
조회178

사귄지 5년 조금넘었어요 저는 28 남친은 29이구요

 

몇일뒤가 남자친구 생일인데 만날수 없을 것 같아 오늘 만나서 미리사둔 옷을 줄겸 집앞에서 만났습니다

 

남자친구는 일이 9시에 끝나서 바로 30분정도 운전해서 온거였고 저는 기쁜 마음에 옷이든 가방을 건네주며 비싼거 아니지만 입으면 이쁠것 같아서 하면서 줬어요

 

그런데 남친은 가방을 받고 쓱 열어보며 손을 집어넣고 대충 만지더니 기쁜 표정 하나 없이

"에이 이렇게 두꺼운 반바지를 어떻게 입는데.. 여태까지 날사귀면서도 내스타일도 모르나?"항상 내가 입고다니는 기능성 소재로된 바지나 티를 사야지....."

저는 보세 옷가게에 들려 운동화에 편하게 입고 이쁜 반바지와  라운드티 두장 이렇게 6만원 정도치를 사서 줬어요..

 

저는 너무 섭섭했지만 그래도 웃으며 "왜~여름옷으로 나온건데 ~ 항상 운동 한다고 트레이닝 복만 입고 하니까 나랑 놀때  가끔 입으면 좋자나~ "하니 급짜증투로

 

"그리고 난 운동하니까 편한게 최고다. 이런 보세옷 얼마 입지도 못하고 전에 니가 사준것들도 다 옷장에 쳐박혀 있잖아 , 보세 이렇게 여러개 살돈으로 차라리 이월하는 메이커 기능성 트레이닝복 하나 사서 질좋게 오래입는게 난더 좋다,내가 비싼거 바란것도아니고 그냥 세일하는거 나 운동할때 입을수 있는티 하나 사줬으면 됐는데 그게 머 어렵나"하는거예요 남친은 헬스장에서 일을해서 항상 아웃도어브랜드 티나 스포츠 브랜드 옷들을 입어요..아주 잘늘어나고 질좋고 편한옷들...

 

선물사주고 주자마자 고맙다는 말한마디 듣지못한채 차에타서 영화보러 가는 내내 잔소리만 끝없이 늘어놓는데 얼마나 열이 받고 섭섭한지..가는 내내 말없이 창밖만 보며 눈물을 닦았어요

 

평소에도 제가우는걸 싫어하는 남친은 짜증을 내며

"닌 일마치고 여기까지 왔는데 꼭 스트레스 줘여겠나? 어후 솔직히 말해라 니 내생일선물 사주는것도 부담스러웠제?"하길래

가방을 뒷자리에 던지고 "입지마라 그냥 동생 남친을 주던지 갖다버리던지 할게"라고 정색하고 말했습니다

 

남친은 옆에서 투덜대며 "니는 내가 일하고 항상 니네집까지 바로 올려고 옷갈아입을 시간도 없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오는건데 이해도 못해주냐 ,난 운동하는 사람인데 왜 그런 불편한 옷이 필요하냐, 닌도대체 나한테 뭐냐? 스트레스 주는 사람이냐?니 운전기사냐?"하네요

 

간지나는 반바지에 티도 좋지만 자기는 편한게 좋다면서 저는 가끔 저랑 바다보러 멀리 가거나 곧 여름에 휴가갈때 입어도 될것같아  항상 트레이닝복만 입는것도 별로고 해서 생각해서 사준건데..

 

얘길 듣눈순간 어찌나 서럽고 눈물이 나는지 엉엉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저는 제가 우는 순간에도 투덜대는 남친이 너무 서운하고 미워서

"내가 이제 울어도 달래줄생각도 없고 내가 오빠말에 상처받든말든 이젠 관심도 없제?"라고 하니

그제서야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울지마라"하며 건성으로 달래주네요

 

저는 너무 남친이 밉고 서운해 됐다면서 쉽게 서운함이 가라앉지 않아 계속 울었습니다

 

남친은  "진짜 너무하네..여기까지 일마치고 바로왔는데 스트레스 준다"이말을 계속하며 그냥 집으로 가자면서 주차한 차를 뺐습니다.

 

제가 상처받아 우는것 보다 자신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운전해서 집앞까지 온게 억울한듯 얘기하네요

 

남친은 "걍 니이럴꺼면 연락하지마라 닌진짜 아니다 사람을 완전 짜증나게 한다" 이러면서 집으로 가자고 했고 저는 데려다줄필요도 없고 그냥 영화관앞에서 내린다며 내려버렸습니다..

 

차에서 내려 옷가방들고 집까지 울면서 도착했네요....

 

아무리 일마치고와서 피곤하고 옷이 자기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제 성의는 뭐가되며 제가 상처받는건 하나도 생각하지도 않고 말을 뱉어버리고..

너무 오래 사겨서 가족같은 사이가 되어버려서 그런건지..

 

내년에 결혼할생각을 하고 있었던 우린데..

별것도 아닌일에 상처만 주는 남친이 너무 밉고 제가 예전에 그토록 다정해서 사랑하게된 그사람이 맞는지도 의문입니다...........

 

이런사소한 걸로 이렇게 다투게 되니 너무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결혼이고 뭐고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