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내려라 우리 어머니 쉬실수있게.

비야비야2013.06.17
조회111

안녕하세요 24살 직딩남

 

가정의달도 아니지만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 .

 

비가 아주 많이 왔으면좋겠어요

 

장마는 시작됬고 봄이 시작되고부터

 

계속일하시는 어머니

 

비가 와야만 그제야 장보시고 병원가서 진료받으시고 아들보러 시골서 올라오시고

 

시골 밭일을 도와주시며 움직일수있을때 벌어야 한다며

 

연세가 올해로 58.. 호적신고 늦게하신거 까지하면 올해로 60 이시네요

 

늦둥이로 태어나 학교다닐때는 부모님이 가끔 학교 오신걸 .  창피한적도 있었고.

 

저녁 때 일을 마치시고 돌아오면 슈퍼도 없는 동네에서 빵하고 우유가 어디서 났는지

 

흙 묻은 빵 과 우유 . . 그게또 더럽다며 안먹는다고 했다가

 

냉장고에 너어 두시면 다음날 학교 다녀와 몰래 먹고 . . .  도대체 빵은 어디서 그렇게 주는건지

 

물어보지않았고 세월이 흘러 20살 이 되었고 . . 남들 다가는 대학 우리 아들도 가야지 하는걸

 

저는 돈에 한이 맺혀 그냥 저는 돈 만 벌고싶다며 집을 나왔습니다.

 

지인집에 머물며 용역. 일명 노가다를 시작 .

 

첫날 새벽일찍 일어나 사무실에 들리고 일을 배정받고 현장에 도착 . .

 

아침 7시부터 일시작. . . 아침도 안먹고 일을 하니 배가고파 힘도 안나던 그때

 

보통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아침 10시면 새참을 주는데 . .

 

빵과 우유를 주는데...... 반쯤 먹었을까요? ... 갑자기 어릴적 그 빵과 우유가 생각나고

 

산에 낙석예방 그물을 설치하는 작업 이였는데 . .흙이 잔뜩 묻어 있는 빵과 우유..

 

눈물 이 나는겁니다 계속..멈추지않고 . . . 왜 그땐 그렇게 ... 지금 쓰고있는 중에도

 

조금 먹먹해 지네요. . .

 

아직도 우리 아들이 최고라며 제가 전화를 걸면 옆에 동네 아주머님들에게 큰소리로 자랑을 하십니다

 

... 객지나와 바쁘다며 못뵌지 6개월이 다되어가네요 . .. 삼겹살을 그렇게 좋아하시는데

 

낭비라며 제가 가는날에만 우리 아들 왔다고 고기 사러 가야겠다고 장바구니를 드시는 그 손. .

 

장마가 오늘부터 시작 되네요 . . 긴긴 시간 내리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이제는

 

좀 쉬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주 비가 왔으면 합니다. .

 

전국에 계신 여러 사회인분들

 

지금 휴대폰 꺼내세요

 

그리고 말 씀하세요 어머님께

 

감사드린다고 사랑한다고

 

이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