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플랫에서 사기당했습니다. 사진 有

짝발호갱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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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굉장히 길어요. 제일 밑에 요약한 글 있습니다.

 

14일 저녁. 퇴근하고 오후 8시쯤 내일 결혼식에 신고 갈 신발을 사러 아이러브플랫 범계점에 갔습니다.

진열되어있던 신발 한짝을 들어 사이즈를 본 후 신어보았어요.(이때 확인한 사이즈는 240이였습니다.)

신어보고 큰 것 같아 한치수 작은걸로 구입하면 되겠다 싶어 235로 달라고 했더니

알바생이 계산대 뒷쪽 창고로 들어가 사이즈를 찾더라구요. 그러더니 계산대에 서계시던

아주머니와 사이즈가 없는것 같다 235 없냐 등의 대화를 나누는걸 제가 들었습니다.

그리곤 여기저기 분주하게 찾아보더니 235 여기있다며 신발 두짝을 가져와 신어보라고 하더군요.

신발끈 풀어주면서 신겨줘서 신고있는데 사이즈 어떠냐 물어 다 신은 후 걸어본 뒤에 말하려고

가만히있는데 알바생이 손으로 신발앞쪽을 눌러보더니 "짝발이시네요~" 라며 이야기를 합니다.

 

걸어보곤 오른쪽이 좀 큰 것 같다고 하니 자기도 짝발이라 신발신을때 이런다고 이야기하며

깔창을 가져와 오른쪽 신발에 하나 깔아주고 다시 신어보래서 신어보곤 괜찮은 것 같다. 라고

말하니 작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기다려달라고 말하더니 신발을 들고 보이지 않는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진열대를 보니 아까 신어본 240사이즈 한짝이 없어진겁니다.

사이즈가 없는 것 같다는 알바생과 아주머니와의 대화를 듣고 나서인지 자꾸 의심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같이 온 친구에게 제 생각을 이야기했어요. 아까 진열대에 있던 240사이즈를 235라 속이고

나에게 신겨본 다음에 깔창을 깔아주는 작업을 하면서 사이즈를 지우는 것 같다고.

그랬더니 친구가

 

 설마. 사이즈가 신발 안쪽에도 있고 밑창에도 있는데 그걸 지운다고?

 

라고 말해 저도 혹시나 싶었어요. 그렇게 친구와 얘기하는동안 알바생은 작업을 끝내고

신발을 들고와 다시 신어보고 계산을 했습니다.

계산을 하고나니 알바생이 신발을 들고 신고가실거냐 물음과 동시에 상자에 넣지도 않은채 쇼핑백에

넣어주더군요. 그리고 영수증도 주지 않았습니다.

 

가게를 나와 혹시나 싶어 신발을 살펴봤는데 이게 뭔일입니까ㅡㅡ

양쪽 신발 밑창의 사이즈는 조각칼로 긁었는지 파여있고, 신발 안쪽에 있는 사이즈도

긁었는지 2만 보이고 그 다음 숫자는 알아볼 수 없게 되어있는겁니다.

이 신발이 235인지 240인지 280인지ㅡㅡ

보고도 믿을 수 없어 신발을 맞대어 봤습니다.

왼쪽 신발보다 오른쪽 신발이 더 큰 것을 확인하고 진짜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게다가 새제품도 아닌 진열되어있던 신발이였는지 밑창이 더러웠습니다.

왼쪽은 235사이즈를 주고 오른쪽은 진열되어있던 240사이즈를 준거죠.

실수로 준것도 아닌 고의로 사이즈까지 지워 사기를 친 셈이네요.

 

제 의심이 빛을 발하는 순간. 저는 이미 호갱님이 되어있었습니다.

아 진짜 욕하고싶다... 멀쩡한 내 양발이 짝발이 되고 난 호갱님이 되었다니...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하나. 친구와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면 아이러브플랫 본사에 전화해서 얘기를 하는걸로 하고 확실히 하기 위해 영수증을 끊어오는 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계산할때 영수증을 받지 못했기때문에 다시 아이러브플랫에 가서 아까 신발 샀는데 영수증 좀 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알바생 눈이 동그래지면서 빛의 속도로 제 팔에 걸려있던 쇼핑백을 열고 신발을 꺼내가 창고에서 뒤적이더니 다시 가져와 가방에 넣는게 아니겠습니까ㅡㅡ

 

알바생은 영수증을 끊으러 온 저를 확인하고 뒷일이 일어날까 염려되어 빛의 속도로

다시 신발을 원래 사이즈로 바꿔놓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ㅋㅋㅋ 아나 진짜 어이없네 ㅋㅋㅋ 예상대로 240이였던 오른쪽신발이 235로 바뀌어있었습니다.

영수증을 요구하자 양쪽 신발이 다시 235로 바뀐 이 상황...

 

뭔가 내가 나를 더 호갱님으로 만드는 것 같은 기분...

 

마침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남자분이 가게 앞에 나와계셨고 여기 사장님이시냐 물었습니다.

 

맞다고 무슨일이냐고 하셔서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이해를 잘 못하셔서

여러번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다 들으시곤 아~ 알바생이 실수로 잘못 넣은 것 같다고

단정지으시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의심되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신발밑창과 안쪽도 보여드리며

신발이 이런데 이게 손님한테 사기친거지 어떻게 실수냐고 따졌습니다.

가게 앞에서 이러고 있으니 손님들이 의식되셨는지 자꾸 제 말을 자르시고 타이르시고 알바생의 실수다

라고만 말씀하시는게 아닙니까. 실수로 신발사이즈를 지우는 경우가 있습니까...?

 

사장님은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지 않으시고 말을 자르시면서 알바생이 19살이고 어린데

아직 잘 몰라서 그런거다. 지금 알바생한테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손님이 많아서 얘기를 나눌 수가 없다는

말만 반복하시고 계셨습니다. 그리곤 대화가 끝날쯤에 성의없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뿐이였습니다.

 

저는

 "그러면 처음에 받았던 235한짝이 진열되어있던건지 밑창이 더러운데 새걸로 받아서 가져갈게요"

라고 하고 사장님이 신발을 가지고 들어가셨습니다. 들어가셔서 알바생이랑 얘기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고, 다시 들고 나오시더니 235가 제가 갖고있는 이게 마지막이고 없다는겁니다. 그러면서

미안하게 됐다. 새로 주문을 해서 택배로 보내드리겠다며 주소를 알려달라합니다.

당장 내일 신을 신발이니 영수증 받을때 바꿔치기해서 준 235의 왼쪽신발을 달라고 했더니 없답니다.

그럼 235 왼쪽신발과 240 오른쪽신발을 팔아놓고 매장에는 235 오른쪽신발 한짝만 보관하고있었다는건데

이게 무슨 심보입니까? 진열되어 있던 신발은 지저분해 손님들이 가져가지 않으니 이런식으로

호갱건져 진열되어있던 240오른쪽신발과 235왼쪽신발 팔고 나중에 나같은 호갱하나 또 건져서

남은 235한짝과 240한짝을 팔생각이였는지.

 

그사이에 아까 알바생과 대화를 나누시던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이 상황을 지켜보시고 그 뒤에

알바생도 물건을 가지러 나오는 척 하며 쳐다보고 갔네요.

나와서 상황설명하고 사과할 시간은 없고 동태 살필 시간은 있는지ㅡㅡ

 

이게 알바생의 실수고, 미안하다고 하고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된건지 설명해달라 이야기했더니 그러면 가게안에 들어와서 알바생한테 사과를 받으시고

어쩌구 저쩌구 하시는겁니다. 열받은 친구가 옆에서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들어가야하는 입장이냐고 알바생이 나와야 될 상황 아니냐고.

앞에 와서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오라가라네요.

 

사장님은 손님들이 자꾸 의식되시고 저희를 얼른 보내고 싶으신건지

 

"알바생이 어려서 저거 교육을 제대로 시켰어야 했는데. 이래서 정직원을 써야되는건데...

 오늘 당장 혼쭐을 내고 자르던지 해야지"

라고 하시고 대충 무마하시려는겁니다.

 

어린 알바생이 신발 신겨주며 짝발이라고 이빨까고 호갱님으로 만든걸 생각하니

진짜 욕이 절로 나오네요.

 

사장님은 끝까지 성의없으시고 어린 알바생의 실수다. 라며 대충 무마시키려는 한결같으신 행동...

친구와 저에게 어깨동무를 하시면서 미안하게 됐어요. 오늘은 일단 손님들도 많고 바쁘니까

내일 다시 오면 내가 알바생이랑 얘기하고 사과를 받고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

 

결국 한마디 하고 물러났습니다.

"사장님께서 사과는 하셨지만 이렇게 그냥 덮을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꼴도 보기 싫습니다.

 

처음엔 분한 마음에 본사에 전화해서 이야기하려고 영수증을 받으러 간거였는데

눈치챈 알바생의 빛과 같은 속도에 일이 이렇게 까지 되버렸네요.

 

사이즈가 없으면 없다고 말해주던가 새제품이 없으면 주문해서 기다려야 한다. 라고 말해주던가

 

이런 상황에서는 죄송하다는 진심어린 사과가 우선 아닌가요?

고의로 사기를 쳐놓고 실수라 하며 덮으면 그만인지

길거리 싸구려 신발가게도 아니고 아이러브플랫 체인점 아닌가요? 편하고 예쁘다해서

일부러 찾아간 고객을 볍신취급하고 짝발이라고 밑밥깔며 다른 사이즈에 헌신발 파는 범계점.

 

왜 이렇게 다른 사이즈로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지의 상황설명과 진심어린 사과였다면 그 자리에서 좋게 끝낼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나네요.

 

신발 사실때 멀쩡한 내 발이 짝발이 되지 않는지 확인하시고 사세요.

 

 

*내용 요약

1. 신발을 사러 아이러브플랫에 감.

2. 진열되어있는 240사이즈를 신어보고 알바생에게 235로 달라고 함.

3. 알바생이 두리번거리며 235를 찾다가 잠시 후 235한짝(왼쪽)과 240한짝(오른쪽)을 가져와

   나에게는 둘다 235라며 신겨봄.

4. 알바생이 손으로 신발 앞부분을 눌러보더니 짝발이라며 오른쪽 신발에 깔창을 깔아줌.

5. 그리곤 계산 후 신발을 그대로 쇼핑백에 넣어줌.

6. 나는 나와서 신발이 짝짝이인것을 확인함. 신발 안쪽에 적혀있는 사이즈 긁어내 2만 남음.

    밑창의 사이즈도 조각칼로 파내 못알아보게 만듦. 고의적이였다는 것임.

7. 본사에 말하려 증거가 될만한 영수증을 달라고 하기위해 다시 감.

8. 다시 온 호갱이 영수증을 요구하자 눈치를 챈 알바생이 호갱 팔에 걸려있던 쇼핑백에서

    짝짝이신발을 빛의 속도로 빼가 235 신발로 다시 바꿔치기해옴.

9. 호갱은 다시 바뀐 신발을 확인하고 마침 밖에 나와계시던 사장님에게 가서 말함.

10. 사장님은 알바생이 어려 실수를 했다고 하며 어물쩡 넘기려고 하심. 이 일을 대충 무마시키려 하심.

     엄연한 사기를 실수라고 하심.

 

 이게 사이즈 못알아보게 파내고 긁어낸 오른쪽240을 나중에 다시 235로 바꿔치기한 신발입니다.

 도구로 왼쪽235신발과 오른쪽240신발을 저렇게 사이즈를 못알아보게 파냈습니다.

 매장에서 잠깐 신어본 것 밖에 없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밑창이 이렇게 더러웠습니다. 

 저기 안쪽부분에 240이라고 쓰여있는 신발을 긁어서 2만 남게 만들고 사이즈를 알수없게 해놨습니다.

다시 찾아가 발행받은 영수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