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연락,이젠

2013.06.18
조회2,875

 

우리 정확하게 말해서 20살 대학교때 만났지?

그 후로 27살 내 생일 전에 헤어졌고 말이야.

 

물론 동갑이라 그런지 사이사이 우리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또 화해하고

그렇게 오랜 시간 함께한 너..

 

너의 군대 생활 그리고 제대 그 이후 타지 학교 생활 여러가지로.

너에게 힘이 되고자 노력 많이 했었단다.

학생 신분인 니가 돈 걱정에 나를 만나는걸 꺼려 할까봐

그 좋아하던 스테이크 도 너에게 한번도 졸라 보지 못했지

 

그리고 기억나?

너 자취생활 할때 니 학교 가고 난 일때문에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면.

방에 필요한 물건은 없나 체크 해서 마트 가서 장보고 책상위에 펼쳐 놓고 쪽지편지남겨놨던거?

그리고 간간히 알바한다고 다리 아프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편히 일하라고 운동화 선물해주고..

공부한다고 책이 너무 많다 하여 책가방 선물하고.. 등등..

무엇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니였지만.. 너 사실 단 한번도 진심으로 고맙다 말해주지 않았지.

 

 

작년 9월달쯤.. 너 갑작스럽게 내게 이별 통보를 했었지 ? 마음이 떠났다면서..

국가 시험 준비 한다는 니가 너무 안쓰럽고 힘들어 보여서 옆에서 힘이 되주고 싶었지만..

너에겐 그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었던거 같네. 그러고 2달후 니가 먼저 다가왔지..

난 또 받아주었고 그런 모습에 고맙다면서 잘하겠다고 노력한다고

자기가 또 헤어지자 말하면 그때 꼭 잡아달라고..말한게 몇달도 지나지 않아..

우리 비슷한 이유로 다투게 되었고.. 넌 또 내 곁에서 떠나갔어

그때 당시 잡아달라는 말이 귓가에 맴돌아서 이번에 너를 한없이 타이르며 잡았는데.

오히려 넌 내게 정색하면서 이번이 장난 같냐고 진짜라고 내게 마음없다고....^^

 

헤어진지 2달이 넘어도 오지 않는 핸드폰 만 수십번씩 들여보다가

용기내서 전화 했는데.. 한번을 받지 않더구나

그러고 난후 문자를 보냈지..모진말이라도 좋으니 답장이라도 해달라고 했어.

근데.. 그것마저도 무시해 버리더라 깔끔하게.

그러다 우연히 내가 너에게 큰 용기를 내 연락하던 그 날에..

니가 자주 애용하는 싸이트에서 너의 웃음 어린 댓글들을 보게 되었단다..

아....넌 내 연락에도... 아무런 감정도 남아있지 않았구나

 

사실 너랑 헤어져 있는동안 너를 잊어보겠다고 미치듯이 노력했다.

근데.. 너와 함께한 시간이 길어서 였는지..두달이란 짧은 시간안에 모든걸 비워내기엔..

버거웠어.

 

물론.. 나도 성질이 더러워서 한번 욱하면 터져버리는 ..

그동안 서럽고..서운했던일.. 한번에 밀려와서 너를 밀어내려고 하는 모습들도..

그 모습에 상처 받았던것도 잘 알아..

하지만 니가 힘들어서 내게 그랬던 행동들은 이해 되는거고..

내가 힘들어서 너한테 투정 부리는건.. 이렇게 헤어질정도로 무서운 일이였던거니.

 

하지만.. 우리라서. 수 많은 고비들을 함께 이겨내온 우리라서..

이번에도 그럴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뭐니..

 

근데 이번엔 다르더라.정말 다르더라..

 

나 이제 툭툭 털고 일어날께.

그간 나란 여자 사랑해줘서 고마웠어..

하지만 넌 정말 이기적인 놈이야

 

넌 나름 괜찮지 지금의 상황?

그래.. 잘지내봐

 

니가 다시 돌아올려고 할때..

그땐 니가 알고 있던 나란 여자는 이세상에 존재 하지 않을꺼니깐.

 

꼭 .. 나중에라도 힘들어 해줘

내가 아파한 만큼만 꼭 그만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