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부터 24살, 죽으란 법이 있을까요 꼭?

12342013.06.18
조회90,416



안녕하세요!
작년부터 사무실에 제 개인 컴퓨터가 생겨서..ㅎㅎ
네이트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기사도 읽고 판에 여러가지 글들도 읽게 되었는데요
혹시 짧지만 제 이야기도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지 않을까해서 처음 글을 씁니다






저는 서울에 모 음반 업체에서 일을 하고있는 24살 여자입니다




먼저 제 인생에 빠져서는 안될 소중한 가족들 얘기부터 하자면...

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먼저 저희곁을 떠나시고

4살 어린 쌍둥이 남동생 두명과 어머니를 모시고

지금은 총 네식구가 함께 살고 있어요!





어머니께서는 예전에 왼쪽 다리에 종양이 생기셔서 제거 수술을 두차례정도 받으셨는데,

그 이후는 거동이 불편하셔서 제가 주 생활비를 아르바이트로 벌어오고는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니가 하시던 공장에 믹싱일을 같이 배워서 도와드리기도 하고,

저희 집 사정을 아시는 동네 아주머니 분들께서 구해다 주시는 일들을 주로 하고는 했습니다



인형 눈꿰기, 식당 보조알바, 간단한 사무보조 작업, 신문지 알바, 슈퍼마켓 짐 옮기는 아르바이트..
하루에 2개나 3개정도의 일을 학교 수업이랑 겸행하면서 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들어와서부터 어머니가 아예 일을 못하시게 되셔서 고2때 자퇴를 하고 저는
아는 분 소개로 조그만한 CD제조업체에 들어와서 일을하게 되었어요


그전까지는 일이 있으면 불려가서 해오고 당일 수당을 지급받거나 그랬었는데
처음으로 직원으로 채용이 되서 나름 직장인이 되는..ㅎㅎ 뿌듯..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일을 했던 것 같아요


기간은 학교를 그만두고 성인이 될때까지 약 2년 반 정도 음반을 찍어내는 프레스 기계 앞에서 지내다가



스물 한살 때 지금 현재 제가 일하는 곳으로 소개를 받아서 들어오게 되었어요

활동하고 있는 직종은 음반 회사의 A&R 팀이었습니다

A&R은 쉽게 말해서 신인 발굴팀이라고 하는데 이 회사와 같이 계약을 맺을 유망주?? 신예들을

캐스팅해오거나 키우고 또 기존 아티스트들의 컨셉도 잡아주고 하는 그런 팀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거기서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기 보다는
주로 운전이나 간단한 자료정리, 그리고 회의 스케쥴 관리같은 보조적인 업무를 담당한답니다


속된말로 시다라고도 불리는;;ㅋㅋㅋ 그래도 그전에 했던 일에 비해서 너무나도 편하고
즐겁고 행복해서 나날이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그러다가 작년에는 처음으로 복권도 당첨이 되어봤는데요 로또는 아니고 긁는 형식의...

천만원이 당첨이 되어서 뗄거 떼고나니 한 700만원 정도가 수중에 공짜로 들어오게 되어서

네가족이 얼싸안고서 너무 행복해했던 기억이나요




삼겹살도 이만큼씩 사와서 집에서 파티를 열면서~~ㅋㅋ 신난다 신나
그리고 남은돈은 다시 또 차곡차곡 저축을 해가면서 :-) 



정말 제 인생에선 너무 큰 이벤트? 축복? 이었죠..





그리고 두 남동생들도 의젓하고 멋지게 잘 자라주어서 너무 고마워요

학창시절 때 늘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서로를 위한 마음이 컸던 착한 동생들...

둘다 학업보다는 저처럼 빨리 일을 하고 싶어했는데



제가 대학을 못갔던 게 조금 그렇기도 했고 또 동생들은 꼭 대학을 보내고자 해서

고등학생 때도 알바를 하지 못하게 마구 말렸던 것이 기억나요..

그래도 꼭 굳이 1개씩 알바는 맡아서 하면서 저를 도와줬던 착한 동생들입니다






아 그리고! 제 바램대로 학업도 놓지 않고 정말 옳바른 길로 잘 자라주어서...
둘다 대학도 잘 붙고......ㅎㅎ...
올 여름에는 둘이 동반 입대를 해서 빨리 군대부터 다녀오고 제 일 도와주겠다고 하네요
제가 더 늙기전에ㅋㅋㅋㅋㅋㅋㅋ 에구 미안...



아무튼 이렇게 너무나도 행복한 일들이 요즘 가득합니다


어렸을 적 살던 동네가 그다지 잘사는 동네가 아니어서 나쁜 손길들도 여러번 달겨들고
유혹에도 넘어갈 뻔 했던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네식구가 똘똘 뭉쳐서 할수 있다는 믿음과 마음으로 여태까지 버텨온걸 보니


참 뿌듯하기도 하고 
가슴에서 욱욱 올라오기도 하고 뭔가가??..ㅋㅋ


아무튼....


제가 글을 많이 써보지를 못해서 참 재주가.. 없네요..ㅋㅋㅋ





그래도 이런저런 사람들이 있다는 점!!ㅎㅎ

그러니까 행복하게 다들 

나쁜 생각말고 어떻게든 꼭 살았으면 좋겠어요



끝내는 방법을 모르겠네용!!ㅎ..에고





장마 조심하세용^^~~

댓글 175

힘드네요오래 전

Best복권은 운이좋으셔서 된게아니라 열심히 사시니까 운이 따라온걸로 보이네요 행복하게 열심히사세요

180오래 전

Best글에서도 착한 심성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팍팍 묻어나네요ㅎㅎ 밝은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오래 전

언니가착하시니까 동생들도 그런모습을 본받나봐요 너무보기좋네요 언제나그런마음으로 사셨으면좋겠습니다 ㅎㅎ

minjae오래 전

누나같은사람이랑 결혼하면 좋겟어요멋져요 진짜

애아빠오래 전

지금의 700만원 잘 간직하셨다, 후에 7천만원 7억 70억 부자되세요~^

독거노인오래 전

언니가 많이 부끄럽네요 행복하세요!

왕발볼오래 전

화이팅화이팅 아자아자!!!

ㅇㅇㅇ오래 전

긍정적이고 밝게 사시는 모습이 여러사람에게 힘이되는 것 같아요ㅎㅎ 지금모습 보기좋으시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께요

123오래 전

와 진짜... 글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글쓴님이 얼마나 열심히 사시고 현재 얼마나 행복해하시는지 느껴져요! 형편은 저희집이 조금더 나을지몰라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글쓴님보다 나이는 더 많은데도 글쓴님 동생보다도 어쩌면 더 어린 정신연령을 갖고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훌륭하게 자라고들 있는거같네요~ 특히나 부러운건 화목하고 단단한 가족애네요 뭣보다 전 재혼가정이라 그런지 가정내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요즘 그런걸로 너무 힘이드네요.. 아무튼 참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의 글로 조금이나마 기분이 환기되서 갑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일 있으시길!

내가반오십이라니오래 전

마음이 재벌이네요!

sister오래 전

훈훈하다 ㅠㅠ 앞으로도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화목하시길 바랄게요!

갑자기살찐돼지오래 전

부끄럽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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