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제가 불임이에요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병원갔다가 검사를 통해서 자궁이 기형이라는것을
알았구요 임신이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시한부판정을 받고 정말 한동안 방황하고 엄청 힘들었어요
가족들도 나중에 이사실을 알고 엄마랑 언니는울고 저희 아빠는 저만 보면 한숨을 푹푹 내쉬었고 부모님들은 좀 보수적이시라 애도 못낳은 제가 결혼을 할수 있을거란 생각은 전혀 못하시고 항상 하는말이 탄탄한 직장에 들어가서 니밥벌이 열심히하고 니좋아하는거 하며 살라고 하셨어요
신랑이 딩크족인데 불임사실 말해야할까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거두절미하고 제가 불임이에요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병원갔다가 검사를 통해서 자궁이 기형이라는것을
알았구요 임신이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시한부판정을 받고 정말 한동안 방황하고 엄청 힘들었어요
가족들도 나중에 이사실을 알고 엄마랑 언니는울고 저희 아빠는 저만 보면 한숨을 푹푹 내쉬었고 부모님들은 좀 보수적이시라 애도 못낳은 제가 결혼을 할수 있을거란 생각은 전혀 못하시고 항상 하는말이 탄탄한 직장에 들어가서 니밥벌이 열심히하고 니좋아하는거 하며 살라고 하셨어요
아마 두분다 제가 독신으로 살꺼란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저도 항상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연애만 생각하고 결혼은 아예 생각도 안했구요
어릴땐 그랬다치더라도 점점 나이먹어가며 남자를 사귀다보니 솔직히 부담도 있더라구요 첨부터 사귈때
이런얘길 하는것도 그런것같고 사귀면서 언제 말해야할지 타이밍도 참 애매하고....
24살때 첨으로 결혼하자는 소리를 들었던것 같은데 그때 저보다 5살 연상을 사겼거든요
그이후부터 남자 사귈때 나이차이 나는 사람과는 안사겼던것 같아요 대쉬받아도 나이차이나면 거절하고 연하나 또래만 사겼어요
아무래도 나이가 찬 남자는 결혼을 생각하게 되니까요
어쩌다 지금 동갑내기 남편을 만나서 결혼까지 오게 됐는데 제 남편은 아이를 엄청 싫어하고 딩크족이에요
남편말로는 부모님이 자신들 일에 욕심이 많으셔서 원래 제 남편은 계획도 없었는데 덜컥 생기는 바람에 지울까말까 고민하다가 낳게됐고 부모준비가 안된 상태다보니 할머니랑 고모손에 자라면서 나중에 부모님과 살땐 거의 방치되고 혼자 크다시피 했대요
성장과정에서 어떤 트라우마가 생기고 그때부터 자긴 애도 싫고 결혼해도 절대 애를 안낳고 살꺼란 다짐을 했다고...
그래서 그런지 남편은 지금도 시부모님과 사이가 어색하고 꽤 불편해하구요 오히려 제남편이 시댁가는걸 더 싫어할 정도에요
그러다보니 저도 자연스레 시댁과 멀어지게되고 연락은 특별한일 있지않고선 전화 거의 안하구요
말이 조금 샜는데, 남편이 딩크족이란 이유로 많이 망설이다가 결혼할 당시 제 불임은 숨겼어요
어차피 애없이 살건데 굳이 내가 불임인걸 밝혀야하나 싶었어요 그때는요
결혼한지 현재 4년차인데 지금까지 피임한번 없었고 당연히 애도 안생겼구요
남편은 당연히 제가 피임을 철저히 하는줄 알아요
근데 며칠전에 남편이 저한테 "자기 피임 철저히 하는것 같애 혹시나 결혼생활 하다가 애가 생기면 어쩌나
만약 생기면 낳을까란 생각도 들었는데 지금까지 안생긴거 보면 철저한것 같다^^ 근데 자기 피임약 언제 먹어? 생각해보니까 자기 약먹는거 한번도 못보고 약도 못본것 같다" 라고 하는거에요
그땐 저도 너무 당황해서 " 집에선 먹을시간 없어서 회사가서 내서랍에 두고 먹어" 라고 했더니
남편이 아 그렇구나 하며 끄덕이고 말더라구요
그후부터 계속 맘이 불안하면서 혹시 이러다가 나중에 남편이 우리도 애갖자고 하면 어쩌나 생각이 드는게 덜컥 겁나고 무섭고 요샌 정말 매일같이 이생각땜에 우울하기까지해요
그냥 결혼전에 말했어야하나 싶고....
오늘 슬쩍 남편이랑 저녁 먹으면서 자기는 나중에라도 우리 애 가졌으면 좋겠어? 라고 물었더니 남편이
한참 생각하더니 친구들 카스에 애기 사진 올라오는거 보면 가끔 그런생각이 든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에휴 정말 말을 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미치겠네요 괜히 말했다가 남편이 혹시나 크게 분노하면 어쩌나
생각 들다가도 남편 성격상 절 충분히 이해해주고 그럴수 있다고 오히려 다독여주면서 어차피 딩크족이였다고, 우리 애없이 이쁘게 잘 살자란말을 기대해보기도 하구요
하루에 생각이 이렇게 열두번씩 왔다갔다 하는데 얘기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너무 고민이네요
오늘은 남편이 저녁먹고 일찍 잠들어서 남편 자는 얼굴 한참 바라보다 이렇게 답답한 맘에 글을 써보네요
조언을 구하고자 써본글에 어제 많은 댓글을 하나씩 보면서 오히로 맘이 더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졌어요
이혼소리엔 눈물도 났구요
이혼이란말을 어쩌면 그렇게 다들 쉽게 하는지 물론 결혼전 말안한거에 대해선 지금에와서 후회는 하지만 사기결혼이니 이혼당한다는 말들을 어쩌면 아무렇지 않게 하는지
이런 글 쓴것도 사실 후회되구요 따뜻한말을 바라고 쓴글은 아니지만 막상 상처되는 댓글을 보니까 죄인된 기분이고 마음이 너무 우울해지네요
댓글처럼 남편이 사실을 다 안후 이혼하자고 하면 이혼해야겠죠 우리의 사랑이 딱 여기까지라면요
어제밤 제가 평소랑 행동이 뭔가 달라보였는지 남편이 계속 제 눈치를 보면서 회사에서 무슨일 있었냐
뭔일 있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아무말도 안하니 뒤에서 꼭 안아주면서 애교 부리는데 차마 남편한테 얘기를 못하겠어서 말은
안한상태에요
이번주엔 남편과 가까운 교외라도 다녀오면서 얘기를 해볼 생각이에요
아.... 시한부판정 얘기가 많은데요 그날 남편이 혹시나 깰까봐 급하게 쓴 글이여서 너무 두서가 없었네요
저에겐 불임이란 말이 시한부판정과 같은 의미였거든요 그때는 난 여자로선 끝났다 난 이제 그 누구와도 만날수 없고 사랑할수도 없고 결혼할수도 없다 느꼈으니까요
그말이 저에겐 사형선고였어요 그당시엔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글에 오해소지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