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독 오른 시어머니....후기글..

머야2013.06.19
조회32,664

 

 

추가**

 

1.어머님 말투를 바꿔 쓴것은 사투리를 쓴다고 하셔서 말투를 나름 표준어로 바꾼것입니다.

 

사투리를 못알아 들으실까봐 ^^;;(특히 막말은 사투리가 좀 험합니다 ㅠ)

 

2.냉장고 댓글 보았습니다. 중고를 사서 가져다 놓고 제것을 챙겨가라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반나절 동안 냉장고 아까워서 머리가 아팠네요.

 

3.시어머님이 죽도록 밉지만 사람이 먹고 살게는 하고 나가자 싶어서

 

냉장고는 양보 하려했던 것입니다.

 

4.애기 아빠가 분가하겠다고 말을 한건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말을 한건지...

 

시어머님이 하루종일 전화를 하시네요.ㅠ

 

그냥 받지 않으려 합니다. 안그래도 목소리 크고 욕 잘하시는 분이랑 통화하면

 

주변 사람이 혹시나 통화내용 듣게 될까봐 ...남사스럽네요..

 

5.자작 자작 하시는데 남의 심각한 일을 그렇게 말씀들 하시지 마세요..

 

제가 답답하고 바보같고 글을 잘 못쓰지만 여기까지 쓰는데에도 큰용기와 큰 고민을 하고 쓴거에요..

 

6.집명의는 동생명의로 합니다. 동생이 거래하는 은행에 계신분과 통화를 했는데

 

동생이 부모님과 살고 있는 덕에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수 있다고 하네요.(전세 살고 있다면 이사를 가야 가능했을 거라고 하네요.)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도와 집값에 대해서 대출금이 나오는데

 

전세집 명의가 동생 명의여야 가능하다고도 하고

 

제마음도 그게 더 편할거 같네요..

 

동생이 현재 남자친구도 없긴 하지만....어느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생기고

 

결혼을 하게되면 그때까지 벌어서 내돈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하겠지만

 

그렇게 할수 없게 되면 전세집이라도 빼서 결혼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싶어요..

 

빌려준 돈에 이자를 붙히진 못하겠지만....

 

마이너스는 안 만들어야죠..

 

 

 

좋은 말씀들 뼈속까지 간직하며

 

배우고 되새기게 도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지난날을 반성하는 기회도 가지게 되고

 

오늘은 교차로 신문에 집을 보느라 일에 집중이 안되는 날이네요..

 

누군가에게 속을 털어놓는 것이 이렇게 큰힘이 되는건지 새삼 느끼게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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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글을 쓰고 좋은 댓글 말씀들도 많았습니다..

 

결혼 생활 3년동안

 

동생이 시어머님한테 그런 대접을 받는다는거

 

참을수 없었지만

 

참을수 밖에 없었던 건............

 

애기와...............

 

무능력하고 어머님께 월급을 고스란히 가져다 준... 못난 애기 아빠 때문 이였습니다.

 

원룸이라도 가라는 댓글 보았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었죠.. 하지만 크지도 않은 원룸 보증금 500만원도

 

손에 쥐고 있지 않는  못난 애기아빠 덕에

 

그렇게 모진 삶을 살고 있었네요..

 

내 동생이 카페에서 애기 보기가 얼마나 힘든데....

 

누가 보면 동생 애기라고 오해할수도 있고...

 

가끔 울거나 하면 손님한테 얼마나 눈치가 보일지........

 

그렇게 고생해서 조카를 봐주는 이유는

 

못난 언니가 조금이라도 생활이 윤택 해 지길 바래서 그랬겠죠...

 

댓글들 많이 읽어보면서

 

못난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애기 아빠에게

 

여관 달방이라도 가자....

 

여기선 못살겠다..

 

애기가 눈에 밟히지만 너무 힘들게 일을 해서 돈을 번건데

 

우리의 저축 하나없이 어머님께 못드리겠다..

 

계속 여기서 살아야 한다면 난 애기를 데리고 나가겠다..

 

그리고 당신의 월 수익은 정확히 얼마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랑의 월수익은 150만원 이랍니다. ㅡㅡ;;

 

 

너무 염치 없지만 너무 답답해서

 

어제 저녁 애기 데리러 간김에

 

동생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내가 너무 미안하다...니가 그런 대접 받는데 내 못난 가정 지키느라

 

너의 편에 서지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었다...

 

구석지고 장사 안되는 여관 달방이라도 잡아서 독립 하려고 한다..

 

그리고 애기는 어린이집에서 2살부턴 봐준다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울먹이면서

 

형편이 여유롭지 않은건 알았지만 그렇게 여관달방까지 갈 정도로 힘든지 몰랐다.

 

나혼자 너무 잘먹고 산것 같다..미안하다..이 가게도 어차피 부모님이 도움을 많이 주신거고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잘먹고 잘 산것이니 내가 베풀어야 하는 때인가보다..

 

그리고 언니가 분가할때 내가 도움을 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진작에 보탬이 되었어야 하는데....늦은거 같아서 미안하다 .

 

이번기회에 그리 비싸지 않은 곳에 전세를 알아봐라.. 월세가 나가면 애기 키우기 힘들다..

 

내가 가진 돈이 많이 부족하지만 나머진 대출을 받아주겠다..직장 좋은 내가 대출을 받아야 이자도 싸고

 

대출도 가능할거다..

 

대출 이자는 필요없고 형편 될때 갚으면 된다.

 

그리고 애기는 가게에 알바도 있고 하니 내가 봐주겠다.

 

남도 아니고 내 조카다.한달넘짓 애기 보다보니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픈 내 조카다..

 

그렇게 어린아이를 어린이집 보내서 무슨일이 생기면 어떡하냐..

 

시집갈때 가져간 혼수품..전자제품 이런거 시어머님이 다 쓰고 있는데

 

가지고 나올수 없으면 이야기해라..

 

다른건 몰라도 냉장고는 울 조카를 위해 내가 사주겠다. 다른 필요한것은 부모님께 이야기를 해보겠다.

 

공짜라고 생각지 말고

 

언젠가 꼭 갚아달라..

 

그리고 정 미안하면 주말에 우리 가게와서 나랑 수다도 떨고 친정집에도 좀 가고...

 

가슴속에 담아둔 것들도 풀고

 

가게 바쁠땐 좀 도와주고 해달라...

 

무능력한 형부는 꼴도 보기 싫지만

 

내 언니를 위해 내가 이러는 것이니 형부보고 앞으로 더 잘하라고 해..

 

 

이러더군요..

 

동생한테 손벌리는게 너무 미안하고..........이래저래해서 한참을 울었네요..

 

언니가 해줘야 하는게 정상인데........

 

그래서 오늘 부터 집을 보게 됬습니다.

 

어머님과는 대화를 안하는 상태입니다.

 

대화를 해봐짜 내게 득 될것도 없고

 

신랑도 독립하게 되면 돈 쓸일이 많으니 어머님께는 더이상 안드린답니다.

 

못드리는 거죠...ㅋ

 

그리고 앞으로도 어머님과 왕래는 되도록이면 안하려고 합니다.

 

혼수로 해갔던 침실 가구와 가전제품들이 있는데

 

가전 제품들은 어머님이 본래 쓰시던걸 다 가져다 버리고선

 

제 혼수품을 쓰고 있습니다.

 

치사하지만 전자제품...

 

냉장고,김치 냉장고,티비,에어컨,오븐,세탁기

 

어찌할지 참 막막하네요..

 

하나가 처리 된다 싶으니 또다른 장애물이 생기는 군요..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는 어머님 음식 드시는데 문제가 되니

 

티비 에어컨 오븐 세탁기 이렇게 들고 오려고 생각중이구요..

 

냉장고는 동생한테 받지 않고

 

제돈 100만원 돈이 있으니 자그마한거 하나 사면 어떨까 싶네요..

 

어머님은 우리가 분가 할거란 것도 모르시는거 같네요..

 

오늘 아침에도 출근하는데

 

"너 월급 나 안줄 생각이냐??"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제가 번 돈이고 제가 쓰려고 번거에요.전 집안일도 하고 밖에서 번 돈까지 어머님 드리는거면 전 머슴보다 못하네요..머슴은 월급이라도 받죠.."

 

이랬더니

 

어머님 :어머어머 이애좀 봐라...너네 친정서 그렇게 가르치던?? 사돈어른들 그렇게 안봤는데...

 

나 :네..전 그렇게 배웠네요.일한만큼 풍요롭게 사는것이고 남의 것을 탐하면 안되고 가족이 힘들땐 서로 도우는 거라구요..그런데 어머님께서는 제가 힘들때 애기도 봐주지 않으셨고 제 월급을 탐하시고

일도 안하시면서 참으로 풍요롭게 사시는거 같아요.

요즘 세상에 어머님보다 더 연세 많으신 분들도 일 하시더라구요..

손주도 봐주시고

그런데 저희 시댁은 손주도 안봐주시고

며느리 직장생활 하는데 빨래는 빨래대로 미뤄놓고

설거지는 수북하고

식사도 안하시고 저 퇴근할때 까지 기다리시잖아요.

 

어머님 :너 참 싸가지가 없구나..너 그런앤지 몰랐네 ?? 아이고 내가 말년에 뭔 꼴을 당하는거야??앙??

 

나 :저도 어머님이 저 딸처럼 대해주신다 하셔서 이집 들어왔어요.이렇게 일만 하는 소처럼 살지 알았다면

결혼을 늦췄거나 우리집에서 살았을거 같아요..

 

하면서 현관 문을 닫고 출근했습니다.

 

현관문을 타고 나오는 어머님의 욕들...

 

오늘 아침엔 그 욕들 마저도

 

어찌나 쫄깃하고 구수한지요..

 

이제 안들을거고

 

난 나가서 살거고

 

되도록이면 시댁과 왕래도 하지 않을겁니다.

 

제사때만 가려고 해요.

 

아무튼 좋은 조언들 덕분에 용기를 얻었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