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물고기.

tinkle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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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와 나.

수조안의 슬픈 눈을 가진
커다란 물고기 한마리,
애처로이 흔드는 작은 지느러미가
내 눈을 이끄네.

난 물엇지.
어째서 넌 그렇게 연약하게 태어난건지,
주린 배와 죽음을 기다리는 슬픈 눈빛,
파르르 떠는 네 몸짓이 가엽기만 하구나.

넌 말햇어.
바다를 헤저으며 따스한 햇살아래 푸른 산호초가 그립다고,
너의 무의미한 그 몸짓이 내가 얻고자 갈망하는 사랑을 향한 눈빛과 다를 바 없구나.

내가 잠시 떠난 사이,
넌 도마위에 배가 갈리우고 나와 같은 붉은 피를 흘리면서도, 그 누구도 너의 희생이 고결 햇음을 모르는구나.
실은 그녀를 향한 나의 사랑도 세상 어느 누구의 사랑과 별 반 다르지 않다는걸
아무도 모르듯이
너의 생명이 폄훼되고,
나의 순수한 마음이
조소를 부르더라도
우리는 슬퍼하지 말자.
내가 너의 삶을 위로해 줄 터이니
너도 헛되디 헛된 나의 사랑을 축복해다오.

그녀를 생각하며...

카오스토리. 'Tink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