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다람쥐2013.06.21
조회73
저는 대학교 기숙사에 살고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20일 목요일에 겪은일이
너무 당황스럽고 짜증이나서요.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립니다.

저희학교는 2인1실제입니다.
선후배가 한 방을 같이 쓰는데요.
이번 학기 저와 방을 썼던 선배는
4학년인데다가 다른사람들보다
나이가 좀 많은 선배였어요.

21일 금요일이 기숙사 퇴사일이에요.
퇴사를 하기 전에 먼저 청소를 해야하는데요.
진짜 매우 깨끗하게 해야합니다.
먼지한톨, 머리카락 하나라도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구요.
이거 다시 안하고 그냥 가면
보증금도 깎이고, 다음학기 생활점수에도
반영이 되는등 불이익이 있어요.
그리고 이 퇴사청소는 분명히 방선배와
함께 해야하는 일입니다.
보통 구역을 나누어서 청소해요.
(방/화장실 이렇게요.)
그리고 자기가 맡은 구역 청소는
진짜 완벽하게 청소하죠.

그런데
방선배가 시험 끝나서 집에 갔다가
퇴사 하루 전날 기숙사에 왔어요
(20일 목요일 오후에요.)
와서도 짐도 안싸고 책상에 앉아서
레포트 쓰더라구요. 급한거라구 하면서요.
저는 방학기간동안 기숙사에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방은 다른 방으로 옮겨야해서
짐싸고 있었어요. (이것도 꽤 힘들더군요.)
그런데 선배가 저한테
"퇴사청소랑 커텐 세탁하는거 다해줘.
나는 이 레포트만 내고 짐싸서 바로 집에
갈거야. 밑에 가족도 와서 기다리고 있고..."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저는 속으로 좀 그랬지만 일단 알겠다고
했어요. 진짜 급한일 있어서 일찍 가야되는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짐 빨리 싸고
쓰레기랑 재활용 다 버리고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선배가 저한테 자기 레포트 쓰는거
타이핑 좀 해달라고 그러더군요.
(제 타자속도가 선배보다 빠릅니다.)
그래서 청소하다말고 타이핑해줬습니다.
근데 다 하니까 이번에는 또 USB에 저장해서
인쇄까지 해달라구 하더군요.
그래서 인쇄까지 해주었습니다.
선배 고맙다는 말도 없이 바로 제출하러
가더군요. 머 이때까지도 참았어요.
제출시간이 다 되어서 급했나보다 하구요.
그리고 또 혼자 청소하기 시작했죠.
바닥 청소기로 밀고 수건질하고
가구에 먼지 다 닦고했죠.
선배 가구까지 다 제가 닦았어요.
(원래 자기가 쓴 가구는 자기가 청소해야함)
그러고 있는데 선배가 와서는 짐 좀
싸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바로 갈줄 알았어요.
그런데 안가고 저 청소하는거 계속
구경하는거에요. 하나도 안도와주면서..
진짜 속에서 짜증이 올라오더군요.
방에 같이 있다가는 선배한테 짜증내고
화낼거 같아서 쓰레기버리러 가는척
하면서 밖에 나왔어요.
그리고 쓰레기 버리고
사감실가서 파스하나 얻으려고 사감쌤한테
갔어요. 근데 사감쌤이 파스 붙여주겠다고
해서 붙이고 있는데 선배가 들어오더군요.
사감쌤이랑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더니
저 방에 올라가려고 나오니까 따라왔어요.
그래서 둘이 같이 방에 올라왔어요.
와서 저는 계속 청소하는데 진짜
계속 구경만 하는거에요.
아파서 파스 붙이는거 봤으면서도...
(교통사고후유증때문에 조금만 무리해도
허리에 통증이 옵니다ㅜ 이때 진짜
허리가 끊어질듯 아팠습니다)
진짜 너무 짜증나더군요 .
무튼 방청소 다하고 화장실청소하려고
들어가서 쓰레기통 비우고 머리카락 같은거
다 제거하고 바닥에 물뿌리고 세제뿌렸어요.
근데 이 세제가 뿌리고 좀 이따가 청소하는거라서 제가 화장실에서 나왔어요.
근데 선배 편히 앉아서 쉬고 있는거에요.
진짜 그래서 한마디 하려다가 그냥 참고
다시 화장실 들어가서 바닥청소 했어요.
솔로 문질러서요. 그리고 변기랑 세면대,
샴푸같은거 올려놓는 유리선반, 거울, 벽
다 세제 뿌려서 청소하구요.
수챗구멍까지 깨끗이 청소했어요.
마지막으로 쓰레기통 씻어놓고 나오니까
선배가 화장실에 들어가는거에요.
문닫고 들어갔는데 양치하는소리 나더군요.
속으로 청소하기전에 양치하지 이러고 있는데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다시 들어가보니까 청소 다시 해야될거같더군요.
(세면대랑 바닥)
그래서 다시 청소하고 있는데 선배가 저한테
펜 어디있냐고 물어보는거에요 갑자기.
그래서 가방 안 필통에 있다고 말하고
청소 끝내놓고 나왔어요.
(펜은 퇴사체크리스트 작성때문에 찾았던거
였어요)
선배가 저 보더니 웃으면서
"나 그만 가볼게. 잘있어."이러고 갔어요.
진짜 화장실 청소 다시하는 순간부터
짜증만땅이었는데 웃는얼굴 보니까...더..
둘이 해야할 일을 혼자 다 했더니
진짜 몸은 몸대로 힘들고 기분은 기분대로
완전 상했어요.
21일 오전 중에는 커텐세탁과(세탁후
완벽하게 건조해서 개어놓아야함)
에어컨 후드 청소해야해요(후드도 마찬가지로 먼지없이 깨끗이 청소해서
완벽하게 건조한 후 다시 제자리에 끼어놓아야함)
저것도 다 저 혼자 해야하는데요...
진짜 선배는 청소 하나도 안했는데
나중에 보증금 돌려받아요.
저는 청소 혼자 다하고 돌려받구요.
진짜 보증금 때문이 아니라
급한일도 없으면서 청소 하나도 안하고
저하는거 계속 구경하다가 제가 청소
다 끝내니까 그제서야 집에간다고 간
선배한테 너무 화가납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사감실에 말하고 싶은데
괜히 찍힐까봐 말하기가 그래요.
어떻게 무슨 좋은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