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War Z> 월드 워 Z

손민홍201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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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War Z> 월드 워 Z

2013

 

마크 포스터 감독

브래드 피트, 미레일리 이노스, 에릭 웨스트, 매튜 폭스

 

★★★

 

클라이막스가 가장 루즈한 영화라니.

 

merit

스토리 진행이 빠르다.

뉴스릴 형식으로 진행되는 오프닝에서부터

불과 5분 남짓 지나면 본격적으로 사건이 진행된다.

충분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지만

주인공이 일사천리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좀비라고 정확히 명명하기엔 좀 애매한 언데드들의

스피디하면서도 광적인 움직임이 스릴을 안겨준다.

 

weak

블록버스터에 어울릴만한 규모의 스펙터클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성실하게 쌓아놓았던 긴장감을

클라이막스에서 죄다 증발시켜버린다.

가장 루즈하고 정적인 사건이 여기서 벌어지는데

바로 다음에 나올 장면 예측이 점점 쉬워지고

때로는 코믹한 상황까지 펼쳐지기도 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떨어트리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그리고는 전세계의 모든 상황이 종료?

싱겁기가 이루 말 할 수 없다.

 

comment

맥스 브룩스의 동명원작(국내 번역 제목은 '세계대전 Z')은

 르포르타주 형식의 페이크 다큐 소설이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벌어지는, 또는 벌어졌던 사건들을 다루다보니

영화화를 진행하기가 쉽지않아 보였지만,

워낙 탄탄한 구성으로 유명했던터라 원작의 판권을 두고

제작자로서의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마지막까지 싸웠다.

 

결국 브래드 피트의 PLAN B가 판권을 가져왔고

브래드 피트는 제작에 주연까지 겸했다.

 

하지만 제작과정에서 많은 잡음이 있었다.

촬영이 생각보다 원활하지 못했던지

라스트 씬을 전면 재촬영하는 지경에 이르렀던 건 대표적인 사례.

내부반응도 별로라는 얘기가 나돌며 영화가 후지다는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많은 매체에서 <월드 워 Z>를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고

여전히 그러한 반응이긴 하다. 그런데 재밌는 건,

<맨 오브 스틸>과 비슷한 시기에 국내 언론 시사를 열었던 이 영화가

비교적 낮았던 기대치 덕분에 오히려 호평이 많았다는 점이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볼 만 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늬앙스의 코멘트가 많았다.

반면 <맨 오브 스틸>은 지나치게 높았던 기대치 탓인지

아니면 생각보다 무겁게 나온 탓인지,

 언론의 반응이 폭발적이지 않아 오히려 차분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게다가 배우 인지도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고

브래드 피트는 심지어 내한까지 했다.

(레드카펫 및 무대인사 기회를 술 약속으로 날렸다.)

 

물론 이는 영화의 질적인 완성도와는 상관없는 상황이긴 하다.

 

<퍼시픽 림>, <미스터 고> 그리고 언론의 호평일색 평가를 받은 <감시자들>까지.

위 영화들이 개봉하는 7월 초중순까지 <월드 워 Z>와 <맨 오브 스틸>의 흥행추이가 궁금하다.

 

bbangzzib Ju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