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케치북에 담긴 이야기들.

25남2013.06.24
조회2,481


1.


어린 아이들은, 꼭 한가지만 집중해서 흥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 중에 선택을 잘 한 아이들은 수학 영재, 국어 영재, 영어 영재 등 온갖 쓸모 있는 영재로 이슈가 되곤 하지만,

 

어째서인지 나는 '고생물'이라는 애매모호한 장르에 빠져버려서.

 

공룡의 생태라던지, 종류별 특징이랄지, 이름 같은 걸 줄줄히 외우고 다니고,

 

초등학생의 나이로 논문 같은 걸 읽기도 했던 것이다.

 

이태리에서 지내는 고모가 '고생물학자'를 남자친구로 사귀게 되어서 한국으로 데리고 왔을 때는,

 

어린 나이에도 '아- 공룡박사가 내 인생의 사명이구나' 라고 느꼈었는데.

 

 

 

벌써 15년이 흘렀다

 

 

고생물학자와 결혼할 것만 같았던 고모는 결국 다른 사람과 결혼했고,

 

공룡박사 공룡박사 외치고 다니던 나는 건축학과에서 공부를 한다.

 

 

내가 유달리 두각을 보였던 '공룡'이라는 장르는 이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는 아이템.

 

 

그렇지만,

 

만약 내가 공룡을 좋아했던 이유가 '거대한 것에 대한 동경'을 꿈꾸었던 거라면,

 

건축을 배우고 있는 지금도 나는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닐까.. 라고 혼자 생각했다.

 

 

 

 

아직도 공룡 이름이 참 많이도 생각난다.

 

 

살사사우르스,파라사우롤로푸스,코스모사우르스,벨로시랩터,아파토사우르스,모사사우르스.....

  


 

2. 나는 우리집 강아지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기분을 알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3.탐욕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에도 우리가 잘 모르는 세상에도, 혹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세상에도..


강자와 약자가 만들어지고, 소외되는 것들이 생기고 굶주린 자가 생기는 법이다.


 


 

4.저건 뭐지?


 우리나라 옛 건물들을 보다 보면 꼭 드는 이런 질문들은 대부분, 
'옛날 사람들은 저게 있으면 건물을 지켜준다고 믿었어'
라는 대답으로 돌아오곤 했다.  기와지붕의 꼭대기에
아메바같이 세워져있던 '잡상'들도 그들 중 하나였다.
서유기의 등장인물들과 각종 토신들을 만들어 놓은
거라고 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 치면 아이언맨, 배트맨 , 스파이더맨 같은 녀석들을 건물 지킴이로써 주르르 세워 놓은 게다.


서울에서 궁궐을 돌아다니다가 지붕을 보면,
 위 쪽으로 이녀석들이  앉아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게 항상 눈에 들어온다.

 경회루 같이 큰 건물에는 열 한 마리나 붙어 있다.
여기는 열 한마리는 있어 줘야 지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건가?
..지금 옛날 사람들 생각을 다 읽을 수는 없다.
사실 건물을 지켜 주기에는 너무 앙증맞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내 개인적인 의견을 접어두고서라도,(참 아메바 같이 생겼다)

오늘날은 아무도 이 녀석들이 진짜 건물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지 않게 되었으니까.( 잡상이란 존재를 잘 모르는 사람도 많고.)


 어찌되었건 잡상들은 오늘도 그 자리에서 아침해를 보고해질녘 노을햇살을 맞고.. 그렇게 수백년을 앉아 있다.
그 모습이 마치'우리가 오늘도 건물을 지켰어!' 라고 자기들끼리 외치는 것만 같아서 사랑스럽다.

 

5.내려놓기.


사실은 당연한 건데도 그게 어찌나 그렇게 어렵던지.


어찌하나 어찌하나- 하면서 그렇게 들고 있던..




오랜만에 놀러왔어요 ~_~




http://blog.naver.com/hongly8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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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솔직한세상오래 전

실력 좋으시다^^ ----------- http://pann.nate.com/talk/318670630

오래 전

안녕하세요!!!!!!!!!!!!! 헐 25세시구나 저도 25센데 미술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어요 호기심많고 창의력많은 특이하다소리 자주들엇는데 부모님의 현실적인 마인드로 미술3년입시학원다니다가 대학을 유아교육으로 오게되었지만 제꿈은 아직 그대로에요 님 그림 가끔 보았는데 너무나.. 내마음을 울리는그런 그림이였던것같아요 저랑 친구하실래요!!!! XS89S 카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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