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자는 여친과 여친 조건이 안좋다며 결혼을 말리는 친형이있는데 조언좀...

2013.06.25
조회126,532
그나마 여기는 결혼하신분들이 많으니 여기다 쓰게되네요..
일단 바로 제 소개부터 하자면 저는 25~27살 남자고요. (이렇게 쓰는건 지인이 볼까봐 이렇게 쓰니 양해좀..)7급공무원 된지 6개월~2년 된 사람입니다.
일단 저는 여친이있는데 만난지 3년 좀 안되네요.
상황부터 말씀드리면 여자친구 직업이 문제입니다.여자친구는 유치원교사, 중소기업월 160~170이하, 간호원././. 뭐 이정도... (직업을 비하하는게 아니고 어느 수준인지 말씀드리려다 보니 이렇게쓰네요..)
원래 제가 만화를 그리다 잘 안되서 군대에 입대하고 군대 있을때부터 공무원준비를 했습니다.
거의 전역을 앞둔  6~7개월전부터 시간날때마다 영어하나라도 더 들여다보고..
아무튼 여자친구도 이쯤때 휴가나왔을때 원래 이름만 알고지내던 사이였는데 여차여차 사귀게 됐습니다.
마침 제가 공무원공부를 시작할때부터 사귀게되서 정말 여자친구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제가 7급공무원 준비하면서 2년 6개월동안  데이트비용 제가 3~4정도 내고 여친이 6~7정도낼 정도였습니다.정말 고맙죠.. 근데 여친이 사귀고난후 4~5개월후부터 합격하면 1년안에 결혼하자고 말했었거든요.저도 좋다고 했죠.. 지금도 좋습니다.결국 2년반만에 합격하고 여친도 결혼이야기 가끔씩 장난식으로 말하고..전 당연히 부모님한테 말씀드렸죠. 부모님도 평소 만화그린다고 고딩때부터 공부안하던놈이라이정도만 되도 성공한거니 결혼비용도 조금이지만 도와주신다하고... 하고싶은대로 하라는식으로 말씀하시고요.근데 저희 친형은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카톡으로 대화하다 이후부터는 제가 전화를 해서 전화로 대화했습니다.


대충 전화통화의 형 의견을 말하자면


친형의 지인들중 7급공무원들 부인들보면 같은 7급공무원이거나 

중학교교사, 최소 8,9급 공무원이라면서


여자친구같은 직업의 여자들은 요즘엔 남자들도 꽤나 따져서 

처음부터 괜찮은 남자 만나기 힘든거 알고있으니 

너같은 순진한애들중에 될것같은놈 하나 골라다가



조강지처인양 흉내내고 1~2년 고생하고 자기보다 급높은 남자하고 결혼하고 싶어하는애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면서 결혼하는순간 넌 호구소리듣는다는 식으로 말하네요...




저도 무슨말인지 다 이해합니다. 

남초사이트를 자주하던 사람이라 인터넷에서 떠도는 남녀문제에 대한 글도 많이 봤고요..


인터넷에서 다른 남녀문제 이야기 볼때는 "저걸 못 알아채나? 딱봐도 나중에 고생할텐데"

 이런식으로 바로바로 정의를 내렸는데..  막상 제가 이런상황되니 제가 속고있는건지

아니면 여친이 진심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형말의 공감가면서도 2년넘게 뒷바라지해준 여자를 말이죠..

형 말중엔 "여친이 너를 좋아하지도 않을꺼다", "5년만 지나면 너혼자 돈버는 기계된다"라는 

식으로 말하는거 듣는데


또 그리고 저희 아버지는 (경찰,소방)공무원이시고 현재 32년째 공무원 생활중이시고

여친 아버님은  (택시기사,버스기사) 이것까지 언급하면서 

나중에 발목잡힌다라는식으로 말하니..



"진짜 내가 나중에 후회하는거 아닌가?"이런 생각까지 드네요. 

 

저희 친형은 정말 보수적입니다. 저보다 2살많고 항상 따지는성격? 똑똑하기도하고요.

지금 월급은 모르겠지만 군수업체에 그때 당시 초봉 3600받고 들어갔다하니 대단하죠...아무튼 형이 똑똑하니 부모님도 형이 말하면 항상 형의 의견을 중심으로 따라갑니다. 음..아무튼 정말 답답하네요.
여자친구는 엄청 좋죠.. 잠깐이지만 3~4개월정도 고시방있었을때 일주일에 한번은 꼭 도시락갖다주고주말이면 맨날 고기사주고.. 제가 책 필요한거 있으면 시간아끼라면서 제가 제목하고 내용말해주면여친이 다 검색해서 사다주고... 

그렇지만 또 형이 옜날부터 영약하고 조금 비열한 성격이지만 저는 항상 신경써주고 모든지 손해보면서 도와줬거든요.. 이런생각하니 또 형이 절 위해 이런말 하는것같아서 흘려들을수도 없습니다. 진짜 막상 이런 상황 놓이니 답답합니다. 
어떤가요? 저도 제 문제를 평소 남들 결혼문제 보던식으로 보고싶지만 입장이 바뀌니 머리가 새하얘지네요..  ==============================================================

글쓴이인데요. 지금이 6월30일 새벽4시니 글쓰고 꽤 됐네요.뭐... 댓글 대부분 읽었습니다.저희 아버지가 경찰이나 소방쪽공무원이라고 말했는데 누가 첫댓글쪽에 형이 다니는 회사나 아버지 소방학교교장 강원소방본부장 모 이런애기하는거 보니까 맞지는 않지만 대충 아시는분 같아서 솔직히 겁좀 먹었습니다.아무튼...남녀가 다 욕하는분위기라 정말 놀랐구요. 전 여자들만 욕할줄 알았는데 남자분들이 보기에도 제가 이기적이었나보네요.음... 진짜 여자친구한테 그런마음이야 없다고 글은 썻지만 댓글 읽다보니 댓글들 말따라 저도 모르게 여자친구의 직업,집안수준을 안봤다곤 할수없겠네요.전 글쓸때까지도 제가 그런마음을 품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옜날엔 조건보고 결혼하는 사람들 보면 속물이라고 댓글쓰고 욕한적도 많았는데;;.. 혼자선 느끼지도 못하게 제가 평소 욕하던 속물이 돼있었네요.아무튼 댓글이 보고 제가 잘못된걸 알았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결혼하는게 좀 꺼려지는 마음이 있었던것같네요.아버지께서 1억~1억5천정도의 집을 해주신다고 하더군요. 여친은 2천정도인것같고요.. 그냥 지금 입장에서 생각했을때는 솔직히 너무나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습니다.아무렇지도 않게 돈도 못모은 자식때문에 1억5천정도를 덜컥 보태주신다는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도있고왠지 맨날 밥만 축내다가 결혼하기전까지도 부모님한테 손만벌리고...더군다나 여친과 결혼한다는 제가 돈도 안모아놓고 결혼하다고 하니 부모님 입장에서 봤을때얼마나 한심해보이겠거니...생각하니.. 게다가 여친도 저랑 비슷한 상황으로 돈도없고...솔직히 여친의 집에서 7~8천만 내줬어도 저희 부모님이 훨씬 부담이 덜될텐데..우리집도 그리 잘사는집도 아닌데 왜 자꾸 여친이  결혼을 하자고해서 부모님에게내가 더 철없게 보이게 할까...이런생각까지 겹치니까 이런저런생각까지 들다 이렇게 글까지 쓴것같습니다.결국엔 이기적인 거였죠.. 여친이 저한테 준건 생각안하고 당장의 상황으로 판단했던게 이런상황까지 왔네요.제가 7급공무원 준비를하면서부터 옆에 항상 있어주고 지켜준 존재도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3년가까이 되는시간을 옆에 있어준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니 무척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저는 겨우 1년도 안되서 헤어지네 마네 이런글 올린다는거 자체가 제가 확실히 잘못됐고그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게됐습니다.아무튼 솔직하게 여친한테 말했습니다.부모님한테 손벌리면서 결혼하는건 싫다고... 결혼할때까지 도와줘야하는 아들로 보이기 싫다고요;;너도 아마 내가 손벌리면 너도 힘들거라고 말했습니다.알겠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최대한 빨리 결혼하자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결혼에 왜이리 집착하는지는 의문이지만 돈은 둘이 합쳐서 1억은 모였을때 부모님이 약간 도와주신금액까지 합쳐 결혼하기로 했습니다..아무튼... 이게 이틀전 일인데;; 댓글달리는거 보고 그때쓰면 써도 욕먹을것같아서 미루다가 지금 씁니다.그리고 형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는데 확실히 제가 형하고 말을하면 기가 죽는게 있긴 있습니다.어려서부터라 눌려사는게 습관이 됐네요...아무튼 고치겠습니다. 그리고 저 일베안하고 웃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