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다름없이 앞뒤양옆 사람 가득가득 차서 출근하고있는데키가 작은 한 여자분 제 옆으로 열심히 밀고 들어오시더군요제가 서있던 곳이 문이랑 가까운쪽 의자 앞이었고 봉을 잡고있었는데 여자분이 오시길래 봉에서손을 놓고 위에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제 옆으로 오시면서 계속 팔꿈치로 저를 밀치셨는데사람이 많다보니 그런게 일상이고전 진짜사나이를 재방으로 열심히 잼나게 보고있던터라 별로 신경 안쓰고 있었죠..
제 키가 172인데 회사 규정상 구두를 신어야해서 3센치 단화를 신어요 그래서175정도되는 장신인데 그 여자분은 조금 아담한 체구셨어요. (하얗고 얼굴도 예뻤어요....부럽 ㅋㅋㅋ)갑자기 지하철이 덜컹하면서 봉을 잡고있을때는 확실히 균형이 잡히는데 위에 손잡이를 잡고있을때는균형을 가끔 못잡을때가 있어서 그 여자분을 제가 살짝 밀게 되었어요.사람이 많았던터라 금방 딱 바로서지 못하고 다시 균형을 잡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
그 여자분 혼자서 아씨....이러시더니 저를 벌레보듯이 쳐다보더군요.제가 소심한 성격을 가진지라... 죄송합니다... 하고 작게 말했는데못들으신건지 계속 아씨...아씨...아씨바...씨... 이러시면서 중얼중얼 거리시더군요
방금 말씀드린대로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 눈치만 계속 보면서 진땀을 빼고있는데 그 여자분 계속해서아씨... 짜증나 ... 이러시면서 저를 대놓고 계속 째려보셨어요지하철 창문 보시면 어두운 구간에서는 거울마냥 비치잖아요?
잔뜩 찡그린 얼굴로 저를 노려보고 있는데당황스럽고 다른분들도 슬쩍슬쩍 이쪽을 쳐다보시고 너무 창피하더군요...
강남역에 도착하면 또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느라 어쩔수없이 밀쳐지고 밀치게 되는데그 여자분은 절대 안건들고 갈려고 엄청 애써서 내렸어요....
제가 이렇게 그 여자분 글을 쓰는 이유는...다른 2호선 이용하시는 분들도 조금만 이해하고 둥글게 넘어갔으면 해서예요.
제가 그 여자분을 고의로 밀고싶어서 민게 아닌것처럼출근길 2호선 사람 엄청엄청 많잖아요.어쩔 수 없이 무례를 범하게 되는 일도 있는데.요즘같은 더운날에 다른사람과 부딪치는게 싫으신 분들도 당연히 이해하지만다들 조금만 둥글둥글 넘어가주시면 안될까요?고의가 아닐 확률이 다분하니까요.
아침에 일어나 처음으로 나 이외에 다른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곳인데모두들 인상 찌푸리지 말고 조금만 더 둥글게 넘어갔으면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