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수거 하시는 분들!! 제발 좀!!

굼밤2013.06.26
조회157,687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공부하면서 원룸텔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말씀 드릴께요..

 

제가 사는 지역은 화,목,일요일 분리수거,쓰레기,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간답니다.

 

해당 요일에 분리수거 용품들을 밖에 내놓을때는 원래 보통 커다란 비닐봉지에 넣어서 건물 앞에 내놓습니다. 

 

근데 지내다 보니.. 큰 박스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비닐봉지가 없을땐, 비닐봉지 대신 박스 안에 소주나 맥주나 음료수 병,캔,페트병 등등..을 차곡차곡 넣어서 테이핑 한 다음 지정된 장소에 쌓아놓습니다.

 

여러명이 공동생활 하는 곳이니 양이 꽤 돼요.

 

 

어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날도 보통 하던대로.. 큰 박스를 5개쯤 모아서 그 안에 병, 캔, 페트병을 차곡차곡 넣은다음 테이핑해서 깔끔하게 밖에 내놓았어요.

 

그런데..

그런데......

 

다음날 아침 나가보니..

폐박스 수거하시는 할머님 할아버님이 박스 안에 재활용 쓰레기들을 전부 꺼내서 바닥, 길거리에 흩뿌려 놓으시고는 박스만 가져가신거예요..

 

바로 앞에 있는 인도와 왕복 4차선 차도에.. 어제 박스 안에 버린 재활용 쓰레기들이 한가득 나뒹굴고 있더라구요..

 

그 쓰레기들을 보니 제가 어제 분리수거한 그 쓰레기들이 확실한데.. 이걸 못본체 할 수도 없고..

결국 비닐봉지 들고, 전부 수거해서 다시 버렸습니다..

 

이 사건이 처음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는데..

이번이 벌써 3번째..

 

처음 그런일이 있고나서 버리는곳 벽에 쪽지를 붙여 놨지만 전혀 소용없습니다. 

그렇다고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오실때까지 지키고 있다가 따로 말씀드릴 수도 없구요..

 

이제는 그냥 박스들도 고이 접어서 비닐봉지 안에 넣으려고요.

 

참.. 지금 글로 설명하려니 별로 와닿지 않는데요,

그때 당시 기분은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을정도로 나빴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네이트 판에 들어오셔서 이 글을 읽으실리는 만무하죠..

그냥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톡커님들 시간때우기 용도로 읽으시라고 끄적여 봤습니다.

 

휴..

 

어쨌든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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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톡 감사합니다.

 

극소수 이긴 하나, 난독증에 걸리신 분들은 판 어디에나 존재하시는군요.  

잘 이해가 안가신다는 몇몇분들을 돕기 위해 덧붙이자면..

 

 

1.  평소에는 커다란 김장용 비닐봉지에 담아버림. 물론 폐지는 따로 내놓음.

    박스에 담아 버릴때는 부득이 비닐이 다 떨어졌을때 뿐. 

    요 근래 1년간 박스에 담아 버린적은 딱 3번. 근데 3번 다 쓰레기장을 만들어놓으심.

 

2. 노인분들이 이 판을 안볼것, 저도 앎.

   글을 쓴 이유는 본문 마지막에 적어놨음.

   그리고 커뮤니티 사이트가 무슨 고민 해결 공간은 아니잖음?

   판은 그저 소소한 일상생활 나눔의 장 이라는게 평소 글쓴이의 지론.

 

3. 단독주택가 재활용 쓰레기 배출, 수거의 방법과 시행은 각 지방 자치단체의 재량에 의해 결정됨.

   자기가 사는곳이 캔, 병, 페트병, 박스 분류작업을 완벽히 해서 내놓아야

   한다고 해서 다른곳도 그럴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임.

   서울 송파구는 박스든 병이든 재활용품을 모두 모아 한번에 배출 원칙.

   분류작업은, 각 해당 동을 맡은 수거업체에서 분류 작업장을 따로 운영중.

 

4. 폐지수거 하시는 노인분들을 무조건적 옹호 하시는분들,

  필자 또한 이 일이 발생하기 전에는 님들과 같은 생각이었음.

  막상 일을 당했을때의 그 깊은 빡침은..

  폐지 수거하시는 노인분들에 대한 공경 사상을 180도 바꿔버리기에 충분했음.

 

 

결론은 비닐봉지가 떨어지지 않게 관리를 잘 해야 함.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

 

 

- 끝     

      

댓글 243

인천오래 전

Best택배를 많이 시켜서 집앞에 박스를 자주 버리는데요 하루는 아침에 자고있는데 누가 자꾸 벨을 눌러대서 짜증내며 눈비비고 나가봤더니.. 어떤 할아버지가 문을 왜이리 늦게 여냐고 신경질을 부림. 그러면서 하는말이 오늘은 왜 박스 안내놨냐고... 있으면 빨리 달라고... 아..ㅅㅂ.. ㅡㅡ

미스리오래 전

Best그냥 박스에 넣지마세요박스따로 버리세요ㅎ 가져가실수있게ㅎ좀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시긴하지만 요즘 폐지줍는게 참 힘든가보더라구요 스마트한 세상이 되어가다보니 ....폐지줍는 할머니 할아버지 자식들은 도대체 뭐하고있는지 참.....

오래 전

Best저희집도그래요 !! ㅠㅠ 너무공감되서 로그인해서 댓글다네요 ㅠ 본인 필요한것만 쏙빼가고 나머진 그냥 널부려트려놓으네요 ㅡㅡ 그래서 저는 테이핑 틈도없이 둘둘감아놓고 혹시 뒤지는소리나면 바로 뛰어나가서 말해봣는데도 그때뿐이에요 ㅡㅡ 정말 스트레스에요

애리오래 전

추·반그 마음; 공감하고 이해됩니다. 제가 크게는 사람을 돕지 못해 작게나마 그것이 돕는 것이라 생각해서...... 박스와 캔, 병을 분리해서 내 놓고/ 재활용품들은 따로 비닐봉지 묶어 버립니다. 그러면 그 분들도 알아서 가져갈 것만 가져가시고 봉투를 뜯지 않으세요. 어떤 분은 '필요한 것'만 골라서 빼시고 다시 묶는 경우도 봤구요. 고단한 삶을 살고 계셔서 '집착'하는 것이니 넓게 생각해주시고...... 앞으론 철저히 분리해서 버리시면 불편하지 않을실 껍니다. 부탁해요!^^

아아오래 전

이 글 보고 멘붕이었는데... 댓글보니 그런 분들이 많나보네요;;; 제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전혀 그러지 않아요ㅠㅠ 저 PC방에서 일할때 폐지 할머니 계셨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착하셨어요 어차피 내가 치워야 하는 쓰레기이기에... 들어다 드리고 하면 ㅠㅠ 손님 대하는 사람이! 쓰레기 냄새 밴다며..... 가만 있으라고 이거 꼬박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하시던 할머니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밥먹을때 라면만 먹지 말라고, 반찬도 갖다주시고 ㅠㅠ 그런 좋은 할머니도 계신데...

토끼오래 전

요새 장마가 길어가지고 폐지 주으시는분들 비수기라 경쟁률이 좀 쎄서그래요 이해하세용ㅋㅋㅋ

ㅎㅋ오래 전

전 커피 전문점에서 일하는데요 빨대랑 종이컵 뚜껑이랑 각종 페트병 모아 투명 비닐 두장씩해서 묶어놔도 다 풀어서 가져갈거 가져가고 담날 오면 빨대며 뚜껑이며 바닥에 널부러져있답니다. 환경미화원 아저씨들도 몇번 치워주시더니 저희 보고 잘 좀 묶어 두라며ㅜㅜ

학생오래 전

저희 집은 빌라살때 현관문 앞에, 그니까 빌라 내부에 오픈된 창고처럼 되있는데 그냥 들어와서 쓰는 물건 다 가져감.. 신발장 열고 막 가져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냄비 같은거 뚜껑만 빼놓고 걍 집어가고 이것저것 다 가져가심ㅋㅋㅋㅋㅋㅋㅋ 이걸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고,,,

25오래 전

그래서 사람은 배워야 합니다.근본이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요새는 도덕이란 학문을 너무 안일하게 가르칩디다..

ㅠㅠ오래 전

하긴 제일하는데도 그러시는 할머니할아버지들있는데화는나지만 참아요.요즘 폐지줍는거 10시간을 넘게주우러 다녀도2천원도못번다더라구요-_-;

ㅡㅡㅋ오래 전

ㅔ근데 왜 페트병이나 뷴리수거할거를박스에넣음??

뭐지오래 전

회사에 박스가좀 많이나와서 자주 내놓는데요 오전오후 번갈아가며 할머니 할아버지 폐지가지러 오시거든요 할아버지는 고마워서 밖에 쓰레기까지 묶어서 같이버려주시는데 할머니는 대놓고 뭐내놓을꺼없냐고 들어와서 가져갈려고하고 없다고하면 저기있는건 뭐냐면서 꼭맏겨놓은사람처럼 .. 그럼 있어도 더주기싫은 사람심리랄까 ?

오래 전

저도완젼공감...로드샵에서일하는직원인데요 저는 청소하다...쓰레기아저씨가오셔서 박스에분리수거용 잔뜩쌓아내놓으면 가져가시니까 아침이나저녁때 박스안에내놓을수밖에 없는데요저희는 ...ㅋ 근데 왼걸 어느순간보니 우리쓰레기가 차도나인도에나뒹굴고잇고 박스는온데간데없다는거~~~시간이흘럿으니 웃으며얘기하지만~그걸당하고나면 욕이목구멍까지올라오고 짜증이치밀어오르지요...으~~~

ㅋㅋㅋ오래 전

진짜 요즘 노인분들 안그러신분도 있지만 거의다 개념없고 이기적이고 막무가내인듯 정말 짜증나 진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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