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의 [나의 특별한 소방관]중에서... 당신은 청혼을 하면서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에강아지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를 샀어. 카드에는 한 글자 한 글자 여러 색깔 펜으로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내용이 들어 있었지. 난 말이야. 그걸 보자마자 "와.... 정말, 이 가난뱅이 궁상 좀 봐. 유치찬란해서 봐줄 수가 없네"하고 속으로 비웃었지. 킥킥. 그런데 편지 마지막에 '꼭 부자가 되자'라는 내용이 있는 거야.나는 당신의 유치한 카드에 웃음을 던졌지만 사실 내심 감동받고 있었거든?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것은 모두 유치한 법이니까. 그런데 굳이 청혼 카드에 부자가 되자는 이야기를 써야 하는지... 순간 행복한 꿈을 꾸다 찬물을 얻어 맞고불쾌하게 잠에서 깨는 기분이 들었어. 돈이 많은 것이 싫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돈에 전부를 걸고 살자는 건지갑자기 속물이 된 기분이 들었던 거지.게다가 당신이 얼마나 가난뱅이인지 내가 아주 잘 아는데 말이야. 내가 갑자기 불편한 얼굴을 했더니 당신은 내게 미소를 지었지. 그리고는 당신이 함께 꿈꾸고 싶은부자의 꿈 이야기를 해줬어. 이렇게 유치하게 말이야. '흔히 부자는 돈이 많다고 생각들 많이 하지. 그런데 나는 돈이 별로 없어. 그렇다고 이제부터 죽어라고 돈 버는 것에만올인해서 돈 많은 부자가 되자는 이야기가 아니야.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야. 돈이 많아서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언제나 돈을 잘 다뤄서 우리가 함께 살면서 해야 할 것들, 하고 싶은 일들을 꼭 하고 살았으면 하는 거지.내 부자 꿈은 이렇다. 막연히 하루하루 쫒기듯 사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들을 꿈꾸고 그 꿈들을 하나하나 이뤄가는 것! 나는 주위 친구들이 겨우 서른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그러니깐 마흔도 되기전에 삶에 지치는 모습들을 보며 이해할 수도 없었고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했어. 집 한채 사느라 청약전략 때문에첫 아이 낳을때까지 혼인신고도 안하고사는 친구도 본 적 있는데, 그렇게 어렵게 집을 장만하고도 집 때문에 얻은 빚 갚느라 허리 휘게 맞벌이를 하면서 오로지 주택 시세표에만 자신들의 미래를 거는 모습이 정말 싫더라고. 몇푼되지 않는 비상금으로 소문 따라 주식 몇 주사고, 돈을 벌기는 커녕 절반 이상을 까먹어서속상하다고 부부싸움하고 술자리에서하소연하는 친구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거든. 소득의 절반을 아이들 교육비로 지출하면서 매달 마이너스 생활을 이어가는 판에 꿈은 무슨 꿈이냐며 아이들 인생에 자신은 죽었다고 냉소하는 친구의 처진 어깨가 정말 보기 싫었던 거지. 나는 이렇게 늦게 결혼하게 되었지만 먼저 결혼해서 살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결혼을 하고 나면 어떻게 살아야할지 아주 생생하게 배웠어.나는 다르게 살고 싶어. 내집 마련과 아이들 교육비에 쫒기고, 행복은 사치라며 그런 현실이 당연한 듯 체념하고 사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 그렇다고 이제 늦은 결혼으로 무시무시한 현실에 발을 들여놓은 내가 뽀족한 대안이 있는것도 아이냐. 결혼식 비용 지불하고 나면 남는 돈도 별로 없어. 남보다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더 어려우면 어렵지 친구들이 시달리는 현실의 고통이 비껴갈 충분한 돈을 갖고 있지 않아. 그렇다고 막연히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을으로 결혼할 수도 없어.난 냉철하지만 삶을 행복하게 살 제대로 된 부자가 되고 싶어. 그리고 그것이 늘 꿈꾸는 우리의 미래야.' 당신은 내게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고 이야기 해줬어. 그리고 늘 하고 싶은 것들을 함께 꿈꾸자고 제안했지. 그리고 그를 위해 무리하게 빚을 지고 성급하게 집부터 장만하거나 아이들을 엘리트로 키우기 위해 학원으로 아이를 돌리는 미래는 살지 않길 바란다는 말도 해줬어. 그 대신 전세로 시작해 조금씩 집을 늘려가고, 조금씩 늘어나는 집의 크기만큰 살림살이도 조금씩 늘리고, 아이들에게는 어리적부터 경쟁에 내모는 잔소리대신 가족의 행복한 미래의 꿈을 들려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고... 부자는 돈보다 꿈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당신의 유치한 그 말 말이야. 유치하고 유치해서 내 마을을 당신에게서 떠나지 못하게 하는 그 감동. 아주 지독한 스토커지. 고급아파트, 화려한 백화점소비, 멋진 세단, 돈만 쓰는 꿈은 싫다고, 당신은 가족들과 더불어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했어. 비싼 옷을 입지 않아도 되고 화려한 여행이 아니어도 좋다는, 우아한 외식이 없어도 최첨단 아파트에 살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것을과 가족들의 웃음을 바꿀수는 없다고 했어. 어쩌면 그렇게 여자가 싫어할만한 이야기를 내 마음에 콕콕 박히게 하는지. 그래서 내 마음과 눈이 오로지 당신만 바라보게 만드는 당신은 정말 비범한 능력을 가진 사기꾼이야.푸념과 한숨 소리속에 돈 때문에 무기력하게 죽은 사람처럼 살수 는 없다고 했지. 돈보다 꿈을 만들며 작은 것에 함께 웃고 살기를 바란댔지. 하고 싶은 많은 것들을 당장 하고 살지는 못하지만 언젠가 꼭 하고 살 수 있도록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당신.언제나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풍요롭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당신의 미래 설계 말이야. 사실은 지금 가난한 것에 대한 변명일 수도 있지만, 난 말이야. 그런 미래를 가진 가난한 당신이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 30대보다는 30대가, 젊은 시절보다 나이들어가면서 더 여유 있는 삶이되도록, 당장은 가난하게 그러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당신이 그리는 부자 꿈. 그것이 부자라고, 그렇게 풍요롭게 절대 꿈을 잃지 않고 살고 싶다는 당신으 청혼에 그 어떤 여자가 감동받지 않겠어. 난 내가 나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내가 그런 기가 막힌 청혼을 받는 행운아여서 정말 감사해. 고마워. 그래, 우리 당신 말대로 평생 그렇게 살자. 설사 돈 평펑 쓰면 사는 날이 절대 오지 않는다해도 난 하나도 후회하지 않을 거야. 당신처럼 멋진 미래를 사는 남자가 내 남편인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만큼은 늙어 꼬부라진 내 손을 절대 놓지 않을 것 같은데,내가 뭐가 아쉽겠어. 고마워. 정말 사랑해. 내게 그런 세상에 둘도 없는 청혼을 해줘서 너무 고마워...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윤경의 [나의 특별한 소방관]중에서...
당신은 청혼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에
강아지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를 샀어.
카드에는 한 글자 한 글자 여러 색깔 펜으로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내용이 들어 있었지.
난 말이야. 그걸 보자마자
"와.... 정말, 이 가난뱅이 궁상 좀 봐.
유치찬란해서 봐줄 수가 없네"하고 속으로
비웃었지. 킥킥.
그런데 편지 마지막에
'꼭 부자가 되자'라는 내용이 있는 거야.
나는 당신의 유치한 카드에 웃음을 던졌지만
사실 내심 감동받고 있었거든?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것은
모두 유치한 법이니까.
그런데 굳이 청혼 카드에
부자가 되자는 이야기를 써야 하는지...
순간 행복한 꿈을 꾸다 찬물을 얻어 맞고
불쾌하게 잠에서 깨는 기분이 들었어.
돈이 많은 것이 싫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돈에 전부를 걸고 살자는 건지
갑자기 속물이 된 기분이 들었던 거지.
게다가 당신이 얼마나 가난뱅이인지
내가 아주 잘 아는데 말이야.
내가 갑자기 불편한 얼굴을 했더니
당신은 내게 미소를 지었지.
그리고는 당신이 함께 꿈꾸고 싶은
부자의 꿈 이야기를 해줬어.
이렇게 유치하게 말이야.
'흔히 부자는 돈이 많다고 생각들 많이 하지.
그런데 나는 돈이 별로 없어.
그렇다고 이제부터 죽어라고 돈 버는 것에만
올인해서 돈 많은 부자가 되자는 이야기가 아니야.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야.
돈이 많아서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언제나 돈을 잘 다뤄서
우리가 함께 살면서 해야 할 것들,
하고 싶은 일들을 꼭 하고 살았으면 하는 거지.
내 부자 꿈은 이렇다.
막연히 하루하루 쫒기듯 사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들을 꿈꾸고 그 꿈들을 하나하나 이뤄가는 것!
나는 주위 친구들이 겨우 서른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그러니깐 마흔도 되기전에 삶에 지치는 모습들을 보며
이해할 수도 없었고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했어.
집 한채 사느라 청약전략 때문에
첫 아이 낳을때까지 혼인신고도 안하고
사는 친구도 본 적 있는데,
그렇게 어렵게 집을 장만하고도
집 때문에 얻은 빚 갚느라
허리 휘게 맞벌이를 하면서
오로지 주택 시세표에만 자신들의 미래를 거는
모습이 정말 싫더라고.
몇푼되지 않는 비상금으로 소문 따라 주식 몇 주사고,
돈을 벌기는 커녕 절반 이상을 까먹어서
속상하다고 부부싸움하고 술자리에서
하소연하는 친구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거든.
소득의 절반을 아이들 교육비로 지출하면서
매달 마이너스 생활을 이어가는 판에
꿈은 무슨 꿈이냐며 아이들 인생에 자신은 죽었다고 냉소하는 친구의 처진 어깨가 정말 보기 싫었던 거지.
나는 이렇게 늦게 결혼하게 되었지만
먼저 결혼해서 살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결혼을 하고 나면 어떻게 살아야할지 아주 생생하게 배웠어.
나는 다르게 살고 싶어.
내집 마련과 아이들 교육비에 쫒기고,
행복은 사치라며 그런 현실이 당연한 듯 체념하고 사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
그렇다고 이제 늦은 결혼으로 무시무시한 현실에 발을 들여놓은 내가
뽀족한 대안이 있는것도 아이냐.
결혼식 비용 지불하고 나면 남는 돈도 별로 없어.
남보다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더 어려우면 어렵지 친구들이 시달리는 현실의 고통이 비껴갈 충분한 돈을 갖고 있지 않아.
그렇다고 막연히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을으로 결혼할 수도 없어.
난 냉철하지만 삶을 행복하게 살 제대로 된 부자가 되고 싶어.
그리고 그것이 늘 꿈꾸는 우리의 미래야.'
당신은 내게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고 이야기 해줬어.
그리고 늘 하고 싶은 것들을 함께 꿈꾸자고 제안했지.
그리고 그를 위해 무리하게 빚을 지고 성급하게 집부터 장만하거나
아이들을 엘리트로 키우기 위해 학원으로 아이를 돌리는 미래는 살지 않길 바란다는 말도 해줬어.
그 대신 전세로 시작해 조금씩 집을 늘려가고,
조금씩 늘어나는 집의 크기만큰 살림살이도 조금씩 늘리고,
아이들에게는 어리적부터 경쟁에 내모는 잔소리대신
가족의 행복한 미래의 꿈을 들려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고...
부자는 돈보다 꿈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당신의 유치한 그 말 말이야.
유치하고 유치해서 내 마을을
당신에게서 떠나지 못하게 하는 그 감동.
아주 지독한 스토커지.
고급아파트, 화려한 백화점소비,
멋진 세단, 돈만 쓰는 꿈은 싫다고,
당신은 가족들과 더불어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했어.
비싼 옷을 입지 않아도 되고
화려한 여행이 아니어도 좋다는,
우아한 외식이 없어도
최첨단 아파트에 살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것을과 가족들의 웃음을 바꿀수는 없다고 했어.
어쩌면 그렇게 여자가 싫어할만한
이야기를 내 마음에 콕콕 박히게 하는지.
그래서 내 마음과 눈이 오로지 당신만 바라보게 만드는
당신은 정말 비범한 능력을 가진 사기꾼이야.
푸념과 한숨 소리속에
돈 때문에 무기력하게 죽은 사람처럼
살수 는 없다고 했지.
돈보다 꿈을 만들며
작은 것에 함께 웃고 살기를 바란댔지.
하고 싶은 많은 것들을 당장 하고 살지는 못하지만
언젠가 꼭 하고 살 수 있도록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당신.
언제나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풍요롭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당신의 미래 설계 말이야.
사실은 지금 가난한 것에 대한 변명일 수도 있지만, 난 말이야.
그런 미래를 가진 가난한 당신이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
30대보다는 30대가, 젊은 시절보다
나이들어가면서 더 여유 있는 삶이되도록, 당장은 가난하게 그러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당신이 그리는 부자 꿈.
그것이 부자라고, 그렇게 풍요롭게 절대 꿈을 잃지 않고 살고 싶다는 당신으 청혼에 그 어떤 여자가 감동받지 않겠어.
난 내가 나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내가 그런 기가 막힌 청혼을 받는 행운아여서 정말 감사해.
고마워.
그래, 우리 당신 말대로 평생 그렇게 살자. 설사 돈 평펑 쓰면 사는 날이 절대 오지 않는다해도 난 하나도 후회하지 않을 거야.
당신처럼 멋진 미래를 사는 남자가 내 남편인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만큼은 늙어 꼬부라진 내 손을 절대 놓지 않을 것 같은데,
내가 뭐가 아쉽겠어. 고마워. 정말 사랑해.
내게 그런 세상에 둘도 없는 청혼을 해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