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여대생 입니다.우연히 토스트가게에서 알게 된 애기엄마 언니가 있어요.말도 잘통하고 시원시원한 성격 같길래 연락처도 주고 받았습니다.그날 제가 가게에서 토스트먹으면서 언니네 애기가 너무 예뻐서 한 삼십분정도 놀아줬던 것 같네요.그 이후에 언니가 남편이랑 사는 신혼 아파트에 세들어와서 살아라 너가 애기 봐주고 나는 월세 적게 받고 윈윈 아니냐며 얘길 하는데 농담이겠거니 하고 넘겼습니다.사는 동네가 달랐는데 종종 저 사는 동네 오시면밥먹는 동안 애를 봐달라고 연락하시기도 했습니다.2번학기중이라 바쁘다며 치일피일 미루다 방학을 하게 되고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언니를 만났습니다.설렁탕 집에서 본인이 밥 먹어야 한다며 애기 밥좀 떠먹여달라고 하더군요.참고로 애기는 17개월이구요.여튼 한시간 반동안 설렁탕 집을 뛰어다니는 애기를 쫓아다니며 자리로 데려와 밥먹이길 꽤나 반복했던 것 같네요.애기가 설렁탕에 두 손을 담그고ㅡ다행히 뜨겁진 않았습니다ㅡ 밥을 주물럭 거리며 입에 넣거나 식탁에 패대기 쳐놓는데도 언니는 전혀 신경 안쓰고 옆 테이블 임산부와 얘길 나누더군요.후에 그 관경을 목격하고도 혼내긴 커녕 자기딸 예쁘다는 말만 반복하는 걸 보며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육아철학이 저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아기가 놀다가 소금을 좀 엎질러 놨는데 언니가 저에게 언제 그랬냐고 물으시길래 못봤다고 했는데 왜 안 말렸냐고 도리어 약간 툴툴 대듯이 얘길 하길래 좀 언짢더라구요.여차저차 식사를 마치고는 저에게 십분만 아기를 봐달라며 가게에 가서 정산을 하고 오겠다고 하더군요.전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아가를 아가끈으로 안고서 한참을 복도를 서성였는데도 언니가 안 오는겁니다.30분이 족히 지나서 아기가 엄마를 찾아 울고 나서야 엄마가 정산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그럴수 있죠언니가 배가 고프대서 와플을 먹으러 갔는데애기가 손으로 와플을 먹고나니 손이나 얼굴이 아이스크림에 초코시럽 휘핑크림 범벅인데힘들다며 저보고 화장실에 가서 좀 씻겨오라는 겁니다. 그때부터는 좀 어이가 없었던거 같네요말이 아기끈이지 내 체형에 맞지 않는 아기끈때문에 거의 팔로 안고있다시피 30분을 아기를 돌본 저는 안 힘들게요.내 애기도 아닌데 내가 왜 굳이 이래야 되나 싶기도 하고. 싫은 내색은 안했지만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새벽 한시. 언니가 계속 집에서 자고가라고 조르는 통에 언니네 집으로 향했고 가는 중에 불가리스를 사먹고는 쓰레기를 경비실 창문앞에 그냥 놔두는거 보고 개념이 없어 보였습니다.여차저차 집에 도착했는데 남편분은 출장이셔서 셋이서 잠을 자려는데 아기가 도통 잠에 들지 않으려는 겁니다.애기가 품에 안겨서만 잠을 자려는 통에 저랑 언니랑 돌아가면서 애기를 안고 있었던거 같네요.집에 오니 언니가 핸드폰충전좀시켜줘 기저귀가져다줘 물티슈가져다줘 내복바지가져다줘 내복 윗도리 가져다줘 같은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시켰어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그러다 언니가 자기 졸리니까 애기좀 재워달라며 자더라구요.호구가 된 기분이었어요.애기봐주는 호구.새벽내내 생각한 끝에 더 이상 그 언니와의 인간관계는 도움이 되지 않겠다 싶어서언니에게 나는 애기봐주는사람도 파출부도 남편도 아니다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굉장히 섭섭하단 투로 그런거 아니다라고 답장이 오긴 했는데평소에 자주 연락하던 사이도 아니고겨우 두번째본 언니의 아기만 주구장창 본 이 인간관계제가 호구인건가요 아니면 그 언니에게 너무 막말했던걸까요ㅠ?11
제가 너무한걸까요?
우연히 토스트가게에서 알게 된 애기엄마 언니가 있어요.
말도 잘통하고 시원시원한 성격 같길래 연락처도 주고 받았습니다.
그날 제가 가게에서 토스트먹으면서 언니네 애기가 너무 예뻐서 한 삼십분정도 놀아줬던 것 같네요.
그 이후에 언니가 남편이랑 사는 신혼 아파트에 세들어와서 살아라 너가 애기 봐주고 나는 월세 적게 받고 윈윈 아니냐며 얘길 하는데 농담이겠거니 하고 넘겼습니다.
사는 동네가 달랐는데 종종 저 사는 동네 오시면
밥먹는 동안 애를 봐달라고 연락하시기도 했습니다.2번
학기중이라 바쁘다며 치일피일 미루다 방학을 하게 되고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언니를 만났습니다.
설렁탕 집에서 본인이 밥 먹어야 한다며 애기 밥좀 떠먹여달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애기는 17개월이구요.
여튼 한시간 반동안 설렁탕 집을 뛰어다니는 애기를 쫓아다니며 자리로 데려와 밥먹이길 꽤나 반복했던 것 같네요.
애기가 설렁탕에 두 손을 담그고ㅡ다행히 뜨겁진 않았습니다ㅡ 밥을 주물럭 거리며 입에 넣거나 식탁에 패대기 쳐놓는데도 언니는 전혀 신경 안쓰고 옆 테이블 임산부와 얘길 나누더군요.
후에 그 관경을 목격하고도 혼내긴 커녕 자기딸 예쁘다는 말만 반복하는 걸 보며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육아철학이 저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아기가 놀다가 소금을 좀 엎질러 놨는데 언니가 저에게 언제 그랬냐고 물으시길래 못봤다고 했는데 왜 안 말렸냐고 도리어 약간 툴툴 대듯이 얘길 하길래 좀 언짢더라구요.
여차저차 식사를 마치고는 저에게 십분만 아기를 봐달라며 가게에 가서 정산을 하고 오겠다고 하더군요.
전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아가를 아가끈으로 안고서 한참을 복도를 서성였는데도 언니가 안 오는겁니다.
30분이 족히 지나서 아기가 엄마를 찾아 울고 나서야 엄마가 정산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그럴수 있죠
언니가 배가 고프대서 와플을 먹으러 갔는데
애기가 손으로 와플을 먹고나니 손이나 얼굴이 아이스크림에 초코시럽 휘핑크림 범벅인데
힘들다며 저보고 화장실에 가서 좀 씻겨오라는 겁니다. 그때부터는 좀 어이가 없었던거 같네요
말이 아기끈이지 내 체형에 맞지 않는 아기끈때문에 거의 팔로 안고있다시피 30분을 아기를 돌본 저는 안 힘들게요.
내 애기도 아닌데 내가 왜 굳이 이래야 되나 싶기도 하고. 싫은 내색은 안했지만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새벽 한시. 언니가 계속 집에서 자고가라고 조르는 통에 언니네 집으로 향했고
가는 중에 불가리스를 사먹고는 쓰레기를 경비실 창문앞에 그냥 놔두는거 보고 개념이 없어 보였습니다.
여차저차 집에 도착했는데 남편분은 출장이셔서 셋이서 잠을 자려는데 아기가 도통 잠에 들지 않으려는 겁니다.
애기가 품에 안겨서만 잠을 자려는 통에 저랑 언니랑 돌아가면서 애기를 안고 있었던거 같네요.
집에 오니 언니가 핸드폰충전좀시켜줘 기저귀가져다줘 물티슈가져다줘 내복바지가져다줘 내복 윗도리 가져다줘
같은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시켰어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다 언니가 자기 졸리니까 애기좀 재워달라며 자더라구요.
호구가 된 기분이었어요.
애기봐주는 호구.
새벽내내 생각한 끝에 더 이상 그 언니와의 인간관계는 도움이 되지 않겠다 싶어서
언니에게 나는 애기봐주는사람도 파출부도 남편도 아니다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굉장히 섭섭하단 투로 그런거 아니다라고 답장이 오긴 했는데
평소에 자주 연락하던 사이도 아니고
겨우 두번째본 언니의 아기만 주구장창 본 이 인간관계
제가 호구인건가요
아니면 그 언니에게 너무 막말했던걸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