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녀가 들려주는 무서운이야기 (제사)

흔녀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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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언니들 나는 소외말하는 흔녀야 흔녀 ㅎㅎㅎ

처음 글쓰는거라 조심조심하네. 편하게 반말과 음슴체를 쓸게

바로 이야기를 해줄게.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였을 때일이야.

우리집은 시내였고 할머니댁은 시골이였지. 무슨무슨 리라고 하는 평범한 시골마을이였어.

 

그날은 엄마가 말씀하시기를 증조할아버지 제사라고 말씀하시더라고.

어릴때니깐 뭐 잘모르고 관심이 없었어.

그때는 아빠가 차가없었고 오토바이가 있었어. 내가 체구가 작아서 아무튼 셋이서 타고 갔었던거 같아.

우리집은 큰집이라서 친척들이 많아. 그리고 마을에서도 큰집이라서 마을사람들이 많이 와.

지금이야 큰어른들이 돌아가시고 제사는 작게작게 지내지만 예전에는 어마어마했다구.

그래서 우리엄마가 아주 등꼴뺐지.. 아무튼 사람들이 많아서 절을 겨우 할정도로 많았어.

안방과 주방은 연결되어있었는데. 여자들은 주방에서 방문넘어로 제사를 지켜보곤했지.

여자들은 절을 하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

그런데 난 큰집에 장남의 딸이야.

아들이 태어났어야했는데 내가 태어난거지.

그래서 난 좀다르게 절을 하고했어. 어른들이 칭찬해주고 예뻐해주니깐 어릴땐 마냥 시키면 했던거같아.

 

그런데 일은 그때부터야.

그날따라 난 너무 절을 하기싫었어. 기분이 나빴냐고? 아니 기분이 이상했냐고? 아니

그냥 하기싫어서 그 주방과 안방이 연결되어있는 문지방에 서서 구경했지.

 

그날도 역시 어른들은 절을 하라고했지만 안했어.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은 알거야

조상님들이 들어오시라고 문을 열어놓지?

우리도 열어놓고있었어.

그순간 병풍에 무언가가 보이더라고

흰분필로 밑그림만 그려놓은듯 안은 투명해서 평풍이 다보이는

세사람이 있었어. 밥그릇이 세개였는데 세사람이 앉아있었던거지.

 

왼쪽에는 젊은할머니, 중간에는 할아버지, 오른쪽에는 늙은할머니

세명이서 밥을 먹고있더라고. 난 전혀 안무섭고 그냥 우리 작은할머니한테 말을했어

저기 할머니 할아버지가 밥을 먹고있다고.

그순간 갑자기 중간에 있던 할아버지가 숟가락을 던지면서 밖으로 나가버렸어.

그래서 그것까지 말했더니 우리 엄마를 비롯하여 어른들이 기겁을 치셨어.

 

 

그 이후로는 난 기억이없어.

하지만 먼훗날 엄마가 말해주는걸 들어보니 내가 엄청 많이 아팠다고 하더라고.

또 우리할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손녀가 조상을 봤으니 놀라서 점쟁이를 찾아갔다고해

 

여기서 잠깐.

나는 증조할아버지 제사라고만 알고 간거잖아. 그럼 그 부인까지 밥그릇이 두그릇이여야해.

하지만 세그릇이였어...... 난 세명의 조상을 본거구.

 

거기서 어른들이 놀란거야.

알고보니 증조할아버지는 일찍 결혼을 하셨는데 본부인께서 아이도 낳치못한채 돌아가셨다고해

그래서 다시 재혼을 하신거지. 그래서 세명이였던거야.

우리집이 큰집이라 맨날 떡을 직접 방앗간에서 해다가 제사를 지냈는데 그날은

할머니가 그냥 엄마한테 사가지고 오라고 하셨대.

 

그래서 점쟁이 말로는 정성이 부족하여 내눈에 보인거라고 하셨어.

수많은 어른들은 그 이야기를 알고있지만

어린 나는 알지 못했으니깐....

 

 

 

 

 

 

 

 

 

 

그 이후로는 할머니가 제사에 못오게 했지만 내가 다 크고나서는

잘 지내고 잘 있어

 

가끔 아이도 못낳고 돌아가신 할머니 제사때는

그렇게 슬프고 눈물이 나려고 하긴 했지만......

 

 

 

 

안녕 또 찾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