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아

117201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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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걸으면. 곰 볼 수 있는데

헤어졌어도 곰이랑 이렇게 항상 가까이 있는거

5분거리에 있어서 언제든지 마주칠 가능성 있는거

이걸 복이라고 봐야하나 폐라고 봐야하나...

며칠전에 마주쳤을때 진짜 민망하고 놀랬다

곰이 자주 가는 식당인건 알았는데

그래서 그 식당보녀서 그냥 무심코 곰생각 스치듯 하며 지나가고 있었지

그동안 이상하리만치 마주치지 않았으니까. 아니 본적도 없으니까 멀리서라도

마주칠거라는 기대는 이미 버렸던거 같애

근데 저 멀리서 눈에 확뜨이는 한사람이.

곰이 키가 크잖아. 키가 엄청 큰사람이 걸어오니까는.

진짜 언뜻봤어. 멀리서. 근데 곰같아서 진짜 핸드폰보는척 고개를 막숙였지

그리고 스쳐지나가기 직전에 고개들어서 얼굴을 봤는데 곰인거야

......

곰도 핸드폰 보다가 날 쳐다보더라. 눈이 마주쳤지

근데 내가 선글라스끼고 있어서 모르겠다 ㅋ

그냥 그렇게 초 어색하고 민망하게 스쳐지나가고...

사실 말걸고 싶었어. 전부터 만약에 마주친다면..말을 걸고싶었지..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었으니까.

솔직히 낯설은 느낌이 들었다. 두렵고.

곰은 살이 좀 빠진거 같았어..아닌가? 너무 언뜻봐서 잘 모르겠다

마주칠때는 얼굴만 보고 또 다시 고개숙여서..

나랑 사귈때 그렇게 살빼려고 발버둥을 쳤잖아?

근데 곰은 식탐이 너무 많아서 잘안되는거 같았는데..어느새 뺀거가 역시.여름이니까?

ㅎㅎ되게 웃겼다. 자기는 돈받고 사람들 살빼주면서 자기는 살을못빼니깐 ㅋㅋ

솔직히 야매라고 생각이 들었다 ㅋ

근데 살빼면서 좀 멋있어진거 같아서 싫으네ㅠㅠ 자세히 못봤지만 왠지~

난 곰이 살쪄도 좋았고 원래 몸이 좋으니까. 살 좀 붙어도 괜찮았잖어

근데 언뜻봤지만 살 빠지고 몸에 근육이 너무 잘보이니까 좀 그렇다

여름이라 반팔입고 다보이는데 불안하다

살안뺀거지? 내가 너무 언뜻봐서 착시현상아니가 안뺐다고 해줘 그대로라고

곰 벗으면 뒷태가 아주 곰인것이 살이 볼록볼록하고 하나도 안멋있고 좋았는데 ㅋ

흠 모르겠다~

근데 나도 사실 살 많이 뺐거든

곰이 맨날 놀렸잖아. 나 살쪘다고. 허벅지도 완전두껍고 숏다리라매 ㅋㅋ

아직 더 뺄꺼지만. 지금도 남자들이 다 몸매 이쁘다한다

근데 곰하고 마주쳤을땐..참..옷차림이..위엔 펑퍼짐하고 밑엔 힐도 안신고..

살뺀것도 몰랐겠다 ㅠㅠ

마주칠땐 이쁘게 입고 힐도신고 화장도하고 그러고 마주치고싶었는데 뭐꼬..

역시 추할때 꼭 마주친다는 법칙이 괜히 있는게 아니구나 ㅡㅡ

아무튼 보고싶다.

제대로 만나서 얘기할 수 있으면 참좋겠다

연락도 없고... 나도 연락할수가 없고

그동안 상황은 변한게 없겠지..? 벌써 많은 시간 흘렀지만

난 곰을 아직도 좋아해.

아직도 많이많이 좋아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정말 곰이라면. 내가 모든거 다 감당할 수 있고 감내할 수 있고

변할 수 있는데. 곰이 없으니까. 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곰한테 부끄럽고 면목없지. 지금의 나..

곰을 아직 좋아하는 자체도 미안하다 많이

나같은...참..

곰을 잡을 생각하는것도 미안해..하지만 곰이 와서 나 좀 잡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전에 한 말 기억해?

만난지 2주됐을때 내가 곰을 찼(?)잖아

술먹고말야. 서운해서. 못하겠단말에 쉽게 수긍하는 곰을보고 참...그랬지.

날 별로 안좋아하는구나..싶었지.

근데 이틀만에 다시 곰찾아가서 붙잡았잖아

상관없었어 이미. 곰이 날 많이 좋아하지 않아도.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그때 말했잖아.

나 곰이 없으면 정말 막살것 같다고.

내가 지금 그러고 있다.

정말 막사는거같다. 부끄럽다.

근데 어차피..나 잡아줄 곰도 없는데 그냥 자포자기같은 생각드니까.

곰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계속 있어줬더라면... 나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계속 곰을 위해서 좋게좋게 변화하려고 노력했을텐데. 곰 사겼을때처럼.

솔직히 나 죽어버리고싶어 그냥

이렇게 살바에야.

곰 기다리다가..곰이 너무 안와서..이제 안오겠다 싶어서..

요근래엔 남자도 많이 만났어 미안해

그래 곰이 내옆에 안온다면..더이상..그냥..

다른 남자 좋아하면 내가 덜아플까.

다른 남자 있으면 내가 덜외로울까 싶었다.

근데 결국엔 곰이더라 나한테는.

지금도 나한테 잘해주고 좋다는 애도 있는데 난 별로네..

하루종일 곰생각만 하잖아.

난 곰 생각을 몰라.

난 이렇게 곰을 그리워하지만 곰은..연락 한통도 없으니까 뭐..

정말로 내 생각을 안하는건지...

뭐 그래..안다. 곰은 나를 많이 좋아한것도 아니고 쿨하니깐.

지금까지 내 생각 한다면 좀 이상한거겠지

그래도 사귀면서 점점 우리 가까워지면서

곰 마음이 나한테 점점 기울어간다고 생각했어.

근데 그게 착각이었나. 나만 좋았나..곰이 날 차버리니까..

모르겠다. 날 안좋아할이유가 있나.

내가 못한거 딱한가지있다. 밀당.

진짜 좋아죽겠는데 어케 밀당을 하노. 다 오픈했지

내 살다살다 남자한테 그렇게 비굴하게 군 적 처음이다

곰도 알겠지? 내가 곰 정말 좋아한거

하지만 곰이 생각한거보다 내 마음 훨씬 깊었어

곰을 좋아하기 시작할때부터 내가 생각한건

곰이 내 남자친구가 되면, 진짜 곰한테 쉼터같은 사람이 되주고싶다. 라는거였어

곰한테 맛있는것도 해먹이고! 나한테 오면 편하다는 느낌이 들도록.

근데 그렇게 못해줬으니까. 쉼터같은사람보다..짐이되고 말았나봐

난 많이 잘해준다고 잘해줬지만 그래도 후회가 된다. 더 잘해주지 못한게

곰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시간 그렇게 짧을줄이야.

글고 두번째로 후회되는건 편지준거다 ㅠ

그 오글거리는 편지때문에 더 못다가가겠다 증말

아직 시간이 더더 지나야할거 같고.

난 아마 이대로는 못보낼거같아. 자꾸 미련이 남고.

다른남자로도 안잊혀지면 방법이 없잖아.

나 남자 만나지 말까. 왠지 모르겠지만 죄책감도 좀 느껴지는거같은 생각이 들고

안좋은 남자랑 만나고 연락하는것도 고문이네

착해서 상처주기 싫은데.

근데 또 혼자있으면 외로움을 심하게 타니까.

애정결핍이니까. 옆에 남자가 없으면 참..너무 우울해져. 곰만 있으면 다 필요없는데 정말.

근데 곰처럼 좋아할만한 남자가 없는거같아.

난 곰이 왜그렇게 좋아진지도 정말 모르겠지만. 그냥 인연이고 운명인거같다

곰 상황이 아무리 안좋아도 난 다 이해할 수 있어.

돌아오면 안되나 정말..

밖에는 정말 나좋다는 남자들 날 갖고싶어 안달난 남자들 많다

근데 왜 내가 제일로 또 유일하게 원하는 곰만 날 보지않을까

항상 내가 원하는 사람하곤 잘 안되는거 같다.

근데 곰하고 잘 안되는거는 난 너무 가슴아파

곰처럼 좋아한 남자 내 생에 없으니까.

다른남자가 하자고 해도 절대 안하던거 곰하곤 다했으니까.

곰아.. 보고싶다

곰하고 티격태격하면서 카톡하던것도 재밌었고

곰이 나 보고싶은데 내가 못오게해서 계속 못보던때있잖아

그때 곰이 나 못본다고 화내는데 가슴이 되게 뭉클했다

한사코 나 보러 온다고 하던 곰이 그립네 목소리도.

곰은 정말 그립지 않나. 하나도..?

생각이 안나나...

내가 보고싶다고 생각한 적 한번도 없어..?

가끔이라도 내가 그리운적 없었냐고..

난 아무래도 곰이랑 결혼하고싶어 다른사람은 이제 싫다

결혼식도 필요없다 그냥 도장만 찍고 살아도 상관없어

무슨 고생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거기가 지옥이면 어때. 곰이 내옆에 있어준다면

곰이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라는거 난 안다.

겉보기에 짖궃고 생각도없어보이고 개념도..

ㅎㅎ

하지만 나름 생각 있는 곰이잖아~

모르겠다. 곰이 문제 많은건 알어. 내가 모르는 문제도 수두룩할거라는거.

내가 모르는 곰 모습이 있을거라는거 알어.

하지만 놓치기 싫다. 다른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시 만나서 얘기해보고싶어

내 마음도 확인해보고싶고.

곰을 보고 얘기해봤을때. 나에게 예전같은 감정이 돌아올까?

그렇겠지? 난 아직도 이마만큼 좋아하는데

그냥 어느쪽이 되든 그게 나한테 좋을것같다

그러다 잘될 수 있으면 정말 좋은거고.

잘할 수 있는데.. 정말 다른 어떤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데

지금의 나는 너무 부끄럽다

몇개월만 더 맘고생 할게

완벽한 사람되서.. 갈께.

곰이 원하는 그런 사람.

애교도 많이 필 수 있다.

그니까 그대로 있어. 허튼짓하지말고. 그대로 있어.

곰을 생각하는 이상 항상 글을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