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첫인상이 잘 안바뀌나요?

뭐냐고2013.06.30
조회554
안녕하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저는 뭔지 알 수가 없어서 여러분에게 묻습니다.두서없이 쓰게 되어 잘 쓰지 못 할 수도 있지만 여러분의 의견 꼭 좀 주세요ㅠㅠㅠㅠ


저는 24살 여자이고 문제의 남성은 25살입니다. 알고 지낸지 벌써 8년째입니다.꾸준히 친분을 쌓아서 지금은 서로 거의 모르는게 없는 편하고 친한 사이입니다.

서로 성격도 비슷하고 유머코드도 비슷하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고 성향도 비슷하고제가 유일하게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남자입니다. (제가 여자 자매들밖에 없고 여중 여고 여대스러운 저주받은 인생을 살아서요ㅜㅜ 남자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잘 모릅니다..... )

이 남자도 이렇게 우리가 비슷한 걸 아는지 속에 있는 자신의 고민 같은거 잘 말하고 신뢰합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헷갈립니다. 

제가 원래 처음에 짝사랑을 했고 그 남자도 알았고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습니다.그 이후로 서로 그 얘기를 서로 절대 꺼내지도 않았고, 화제가 되지도 않았습니다.간혹 가다 친구들이 서로 잘 어울린다 결혼하는거 아니냐 어쩌구 놀리긴 했지만그때 뭔소리냐면서 전 부정해버리고 오히려 더 쿨한척 넘겨버리곤 했습니다. 

외동인 그 남자는 여동생이 있었으면 너와 나처럼 지내지 않았을까 그런 소리를 한적이 있습니다. 맨날 아낀다고 그러지만 저는 항상 제가 더 신경쓰고 더 배려하고 난 그의 모든걸 세심하게 보고있지만그 사람은 절 그만큼 잘 모르고 그만큼 절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날 여자로 안보나보다 하고는 살도 15키로 빼고 화장도 하고 꾸미고 만나도 그냥 너 살빠졌냐? 이정도의 반응만 보이고는 예전과 똑같습니다.

참다참다 제 속이 다 썩어버리고 너무 힘들어서 날 호구로 대하는 것 같은 그에게(너무 일화가 많아서 다 쓰지를 못하겠습니다ㅠㅠ) 관계청산을 하고자 제가 그냥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버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러 왜 그러냐면서 자기는 여친도 있고 여친한테도 그렇게 안한다며 저를 탓했습니다.그 남자는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소홀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연히 내가 좀 소홀해도 내 곁을 떠나지 않겠지합니다. 오히려 적당히 안면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미지가 어떤지 신경을 많이 쓰고 그런 인간관계 관리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아합니다. 

저는 다릅니다. 저는 제게 소중한 사람들이 제일이고 소중할 수록 더욱 신경쓰고 항상 그들이 우선순위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안면만 있는 친구들은 딱 그정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지내면서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시간과 정성을 쏟습니다. 내게 소중한 사람들한테는 제가 손해를 봐도 상관없다 그정도는 내가 참고 양보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제가 참다 참다 더 이상 이사람을 안고 가기에는 제가 너무 힘들다 판단하면 마음에서 가차없이 지워버리고 그냥 "제명"시켜버립니다 제 마음속에서.....


이렇게 되니 그는 저에게 소홀하게 대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저는 상처를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들은 다들 제게 그 남자는 잊으라고 그냥 너만 속상하다고 했습니다.저도 그래서 독하게 마음먹고 잊으려 했으나
저를 잡더이다.이 문제에 대해 자기가 혹시라도 제게 상처줬다면 미안하다고 하더이다.거기에 대고 제가 뭐라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론이 없더라고요.그냥 섭섭하고 힘들고 참 여친있는 사람한테 왜 나한테 더 신경 안쓰냐고 징징거릴 수도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냥 일단 형식적으로 화해하고 안보고 살면 천천히 멀어지고 그렇게 더 이상 그 인간 신경쓰지 않고 살면 되겠다 싶어서 그냥 그렇게 괜찮은 척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여친과도 헤어지더군요. 자기랑 안맞고 스트레스 쌓이는 관계라고 그러며 제게 쫑알쫑알 다 말하는데 전 이 상황이 뭐지 싶었습니다....걍 그러려니하고 점진적 관계청산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인연이 꼬입니다.


같이 한달동안 합숙하며 일을 하게 되었고 부서도 같습니다. 매일 같이 일하니까, 진짜 마음이 흔들립니다.그리고 매일 우리가 비슷하고 생각도 너무 똑같고 잘 통하는게 느껴져 소름이 돋습니다.

솔직히 이런 사람, 제 인생에서 지우면 정말 마음이 아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사람 제게 독과도 같은 사람이라 너무 힘듭니다.

같이 일하는 언니가 있는데 이 남자가 우리 부서에 딴 여자직원에게 살짝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저도 그 뒤로 의식하며 살피니 조금은 그런듯합니다.그 남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에 그 남자 폰으로 그 여자직원의 살가운 카톡이 뜬 걸 보고 진짜 그런가 싶었습니다. 둘은 여기 합숙하러 들어와서 처음 만난 사이입니다.

즉 서로 말을 제대로 한지 1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뭔가 배신감이 듭니다. 8년간 쌓인 신뢰와 정은 걍 그것일뿐 전 여자가 아닌가봅니다.



저는 그 남자에게 뭘까요. 걍 친한친구로 생각한다면 왜 자꾸 그 남자가 말을 할때, 그것도 여럿이서 얘기할 때,항상 저의 눈을 응시하며 말을 할까요.

왜 제가 업무 때문에 밤을 샜다고 했을때 걱정을 해주며 신경을 써주나요

걍 냅두지 왜 그러냐고요. 무슨 의도인가요 도대체??? 저 혼자 오바하는 건가요?
그러면 전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전 아마도 그냥 또 냉대를 할 것 같습니다. 또 그 남자는 눈치채고 왜 그러냐고 절 힘들게 할테구요.
예전에 그 남자가 저한테 사자성어로 보는 연애심리테스트를 했는데떠오르는 사자성어 하나 대라고 했더니 저는 와신상담이라고 대답했습니다.이 사자성어가 연애관을 나타낸다고 하더이다. 
그랬더니 갸우뚱하면서 그건 잘모르겠네... 이거 잘 들어맞는데 넌 잘 모르겠네 이러더군요


전 소름이 돋았거든요.... 와신상담은 "장작에 누워 복수를 다짐하고 곰의 쓸개를 핥으며 노력해서 고난을 이겨낸다"라는 뜻이거든요..



그리고 제 연애관과 정확히 일치합니다.제가 이 남자를 8년간 짝사랑하며 상처받고 힘들고 고통스러워하며 흘렸던 눈물의 댓가를 꼭 치루게 해주고 싶습니다.

제 로망은 제가 다른 남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뒤늦게 이 남자를 제 소중함을 깨닫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자격지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심정은 그렇습니다. 너무나도 절실히 벗어나고 싶고 제 복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싶습니다.최소한 그 남자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그를 생각하며 위해줬었고, 진심으로 대했는지.
그가 언제나 목말라했던 자신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주며 언제나 진실되게 진심을 소통하는 사람.
저는 그랬다는거. 그래서 힘들었어도 8년이나 참고 옆에 있었다는거. 
그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걸 깨닫는다면 저는 지난 8년의 아픔을 청산하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저는 이 남자만 생각하면 애증이 가득하고 진짜 복잡합니다. 



짜증나 죽겠습니다. 진짜..... 이 남자 진짜 걍 제 인생에서 없어져버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맨날 저 혼자 이렇게 혼란스러워하는 거... 그만했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ㅜㅜ이 남자 뭡니까?
저는 어떻게 합니까 ㅜㅜ 살려주세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