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했습니다. 반대가 워낙에 심해서 결혼식때 오시지도 않았지만 최근에 아기가 태어나면서 아기가 너무 예쁜덕에 친정엄마는 화가 좀 풀리시긴 하셨지만 여전히 친정과는 살얼음판 입니다.
짧은 결혼생활동안 여느 부부들처럼 서로의 다른점들 때문에 화가나고 짜증이 나서 다툼으로 이어지는 일도 있었는데 출산후 심적 육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그전보다 인내심이 많이 줄어든것 같아요. 저는 육아와 가사에 치여서 남편은 일에 치여서 항상 서로를 보면 힘들다 죽겠다 라는 말뿐입니다.
저는 전문직이었는데(연봉 7천정도) 결혼전 그만두고 바로 임신하게 되어 지금까지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고 남편은 자영업자인데 들어오는 돈보다 결혼전 생긴 빚갚고 생활비 이곳저곳 들어가다 보니 항상 마이너스 생활입니다. 결혼한지 일년이 된 지금까지 따로 생활비를 떼어주진 않고 카드를 주며 그걸로 장보고 하라더군요. 아직까진(??) 남편명의로 된 카드로 결제하는게 좀 어색해서 저만 쓸 물건 (예를들어 제 옷, 화장품 같은거)은 제가 따로 모아논 (친정엄마에게 받거나 가끔씩 파트타임 일해서 번돈)돈으로 지출합니다. 남편이나 저나 돈을 절대 물쓰듯 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이 결혼전 받은 대출금(학자금, 사업용 등등) 이자및 원금을 갚고 때때로 시댁에서 돈 빌려가고 하다보니 정작 저희가 사는 집의 월세도 못내고 있습니다.
결혼전엔 남편의 대출금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그럴거라고 생각했고 학자금대출은 공부하느라 빌린거니까... 모 놀고 먹느라 허튼데 써서 진 카드빚하고는 다른거라 생각해서 크게 문제 삼지 않았죠.
결혼 전 대화를 통해 남편 집안과 우리집안이 경제적이던 배경이던 자라온 환경이 비슷한것 같아서 결혼결심까지 했던것인데 살다보니...*한숨* 아니더라구요. 시댁사람들은 그닥 저를 못살게 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예상했던것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우신것 같아 그게 좀 부담이 됩니다.
혼전에는 부모님 모두 교회에 나가셨으나 시험들어 요새엔 안나가신다해서 제가 많이 안타까워했는데 (저희집안은 다 기독교입니다.) 그것도 거짓말 이었습니다. 혼전에 인사드리러 갔을때 시부모님들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결혼후에 보니 교회에 가보신건 맞지만 신앙생활을 하셨던것도 아니고 남편형제중엔 이단교회를 다니는 형제도 있고...
결혼직후부터 시부모가 진 빚을 둘러싸고 재판까지 가게되어 그 비용과 벌금등을 지불하느라 남편이름으로 되어있던 집까지 빼서 돈 마련해드리느라 저희부부는 월세로 살고 있어요. 남편수입으로 충당할수 있을것같아 그렇게 시작하긴 했는데 매달 대출금 갚느라 남편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나봅니다. 그래서 시부모 단칸방 사는데로 들어가서 같이 살자는 얘기까지 꺼내고. 아기가 있는데 그렇게 하기엔 좀 어려운거 알면서도... 남편은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보내거든요. 집에서 부대낄 저와 아이생각은 하는건지...
아이낳고나서 저도 다시 일을 시작하려했으나 말이 전문직이지 아이딸린 유부녀를 고용하는걸 꺼려하는게 현실이더군요. 남편은 저보고 연봉 1억 받는거 아니면 일하지말고 집에서 애나봐라... 이런식이고... 그러면서 정작 경제적으로 쪼들리니까 저에게 허구헌날 돈얘기만 합니다. 한두번 연봉협상하다 남편이 그 연봉받고 (5500정도) 애 다른사람에게 맡기고 일하느니 자기가 더 열심히 해서 벌테니 집에서 애를 잘키우는게 돕는거라며... 그당시엔 남편의 그말이 책임감있게 들렸는데... 결혼생활은 현실이고 사랑으로만 살수없다는거 다 알나이에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전 후가 달라도 나무 다른 남편의 태도와 시댁사정때문에 갈등이 생기지 않을수가 없네요.
결혼전에 인사드리러 갔을때엔 자기네가 여기에 땅이있고 저기에 아파트 두채있고 이러면서 노후대비는 되셨다며 말씀하시길래 아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저희부부는 혼수다 모다 그런건 생략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반대하는 혼사였고 결혼식 당시에 시댁상대로 소송이 들어온게 있어서 현금이 빠듯하다고 하셨거든요. 그때 일아봤어야 했는데... 시댁에서 도와달라고 손내밀때마다 저는 도웁시다 해도 오히려 남편이 펄펄뛰다 결국엔 송금해드리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펄펄뛰는것도 다 연기인가요? 내 입막음 하려고? 나쁘게 생각 안할려고 했는데 어제 일로 마음이 좀 바뀌었습니다.
남편 입에서 욕이 나왔습니다. 전에도 몇번 한 두마디 자기혼잣말로 한적이 있어서 그걸로 인해서도 크게 싸운적이 있는데, 어제는 소리소리를 지르며 자기를 무시한다느니 (제가 화나면 목소리며 태도가 차갑게 변합니다. 여자들은 대게 그렇잖아요) 너랑은 정 떨어진지 오래라고 하며 나가랩디다. 그래서 저도 속에 꾹꾹 참고있던 얘기를 했습니다. 그럼 합의 이혼하자고. 양육권은 내가 갖겠다고. 몇시간동안 냉전이다가 저에게 와서 또 따지듯이 묻고 (애는 두고 나가라.. 내가 못키우면 보육원에 맡기겠다 이러면서...) 제가 말같지도 않아서 상대를 안하고 등을 돌리니 또 무시한다면서 소리소리 지르며 완력까지 썼습니다. 나중에는 자기가 다 잘못했다며 사과하니까 다시 잘해보자더군요. 저는 냉정하게 끝난얘기 자꾸 되풀이 하지 말자고 말을 끊었습니다.
두서없이 이얘기 저얘기 정신없이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제 마음은 80%정도는 이혼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게 아이가 편모 혹은 편부에서 자라면서 피해보지는 않을까... 그리고 저도 혹시 지금 짧은생각으로 이혼했다 이혼녀로서 더 불행해지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부모 반대로 결혼했어서 책 잡히지 않으려고 그동안 화가나고 서운한 일이 있어도 왠만하면 참고 살았는데 이러다 더더욱 불행해질것 같아 겁이 납니다. 이혼안하고 살더라도 (이래서 애 생기면 이혼하고 싶어도 애때문에 산다고들 하나 봅니다) 좀 덜 불행하게 살 방법이 있을까요?
결혼기념일에 합의이혼하기로
짧은 결혼생활동안 여느 부부들처럼 서로의 다른점들 때문에 화가나고 짜증이 나서 다툼으로 이어지는 일도 있었는데 출산후 심적 육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그전보다 인내심이 많이 줄어든것 같아요. 저는 육아와 가사에 치여서 남편은 일에 치여서 항상 서로를 보면 힘들다 죽겠다 라는 말뿐입니다.
저는 전문직이었는데(연봉 7천정도) 결혼전 그만두고 바로 임신하게 되어 지금까지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고 남편은 자영업자인데 들어오는 돈보다 결혼전 생긴 빚갚고 생활비 이곳저곳 들어가다 보니 항상 마이너스 생활입니다. 결혼한지 일년이 된 지금까지 따로 생활비를 떼어주진 않고 카드를 주며 그걸로 장보고 하라더군요. 아직까진(??) 남편명의로 된 카드로 결제하는게 좀 어색해서 저만 쓸 물건 (예를들어 제 옷, 화장품 같은거)은 제가 따로 모아논 (친정엄마에게 받거나 가끔씩 파트타임 일해서 번돈)돈으로 지출합니다. 남편이나 저나 돈을 절대 물쓰듯 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이 결혼전 받은 대출금(학자금, 사업용 등등) 이자및 원금을 갚고 때때로 시댁에서 돈 빌려가고 하다보니 정작 저희가 사는 집의 월세도 못내고 있습니다.
결혼전엔 남편의 대출금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그럴거라고 생각했고 학자금대출은 공부하느라 빌린거니까... 모 놀고 먹느라 허튼데 써서 진 카드빚하고는 다른거라 생각해서 크게 문제 삼지 않았죠.
결혼 전 대화를 통해 남편 집안과 우리집안이 경제적이던 배경이던 자라온 환경이 비슷한것 같아서 결혼결심까지 했던것인데 살다보니...*한숨* 아니더라구요. 시댁사람들은 그닥 저를 못살게 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예상했던것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우신것 같아 그게 좀 부담이 됩니다.
혼전에는 부모님 모두 교회에 나가셨으나 시험들어 요새엔 안나가신다해서 제가 많이 안타까워했는데 (저희집안은 다 기독교입니다.) 그것도 거짓말 이었습니다. 혼전에 인사드리러 갔을때 시부모님들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결혼후에 보니 교회에 가보신건 맞지만 신앙생활을 하셨던것도 아니고 남편형제중엔 이단교회를 다니는 형제도 있고...
결혼직후부터 시부모가 진 빚을 둘러싸고 재판까지 가게되어 그 비용과 벌금등을 지불하느라 남편이름으로 되어있던 집까지 빼서 돈 마련해드리느라 저희부부는 월세로 살고 있어요. 남편수입으로 충당할수 있을것같아 그렇게 시작하긴 했는데 매달 대출금 갚느라 남편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나봅니다. 그래서 시부모 단칸방 사는데로 들어가서 같이 살자는 얘기까지 꺼내고. 아기가 있는데 그렇게 하기엔 좀 어려운거 알면서도... 남편은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보내거든요. 집에서 부대낄 저와 아이생각은 하는건지...
아이낳고나서 저도 다시 일을 시작하려했으나 말이 전문직이지 아이딸린 유부녀를 고용하는걸 꺼려하는게 현실이더군요. 남편은 저보고 연봉 1억 받는거 아니면 일하지말고 집에서 애나봐라... 이런식이고... 그러면서 정작 경제적으로 쪼들리니까 저에게 허구헌날 돈얘기만 합니다. 한두번 연봉협상하다 남편이 그 연봉받고 (5500정도) 애 다른사람에게 맡기고 일하느니 자기가 더 열심히 해서 벌테니 집에서 애를 잘키우는게 돕는거라며... 그당시엔 남편의 그말이 책임감있게 들렸는데... 결혼생활은 현실이고 사랑으로만 살수없다는거 다 알나이에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전 후가 달라도 나무 다른 남편의 태도와 시댁사정때문에 갈등이 생기지 않을수가 없네요.
결혼전에 인사드리러 갔을때엔 자기네가 여기에 땅이있고 저기에 아파트 두채있고 이러면서 노후대비는 되셨다며 말씀하시길래 아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저희부부는 혼수다 모다 그런건 생략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반대하는 혼사였고 결혼식 당시에 시댁상대로 소송이 들어온게 있어서 현금이 빠듯하다고 하셨거든요. 그때 일아봤어야 했는데... 시댁에서 도와달라고 손내밀때마다 저는 도웁시다 해도 오히려 남편이 펄펄뛰다 결국엔 송금해드리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펄펄뛰는것도 다 연기인가요? 내 입막음 하려고? 나쁘게 생각 안할려고 했는데 어제 일로 마음이 좀 바뀌었습니다.
남편 입에서 욕이 나왔습니다. 전에도 몇번 한 두마디 자기혼잣말로 한적이 있어서 그걸로 인해서도 크게 싸운적이 있는데, 어제는 소리소리를 지르며 자기를 무시한다느니 (제가 화나면 목소리며 태도가 차갑게 변합니다. 여자들은 대게 그렇잖아요) 너랑은 정 떨어진지 오래라고 하며 나가랩디다. 그래서 저도 속에 꾹꾹 참고있던 얘기를 했습니다. 그럼 합의 이혼하자고. 양육권은 내가 갖겠다고. 몇시간동안 냉전이다가 저에게 와서 또 따지듯이 묻고 (애는 두고 나가라.. 내가 못키우면 보육원에 맡기겠다 이러면서...) 제가 말같지도 않아서 상대를 안하고 등을 돌리니 또 무시한다면서 소리소리 지르며 완력까지 썼습니다. 나중에는 자기가 다 잘못했다며 사과하니까 다시 잘해보자더군요. 저는 냉정하게 끝난얘기 자꾸 되풀이 하지 말자고 말을 끊었습니다.
두서없이 이얘기 저얘기 정신없이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제 마음은 80%정도는 이혼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게 아이가 편모 혹은 편부에서 자라면서 피해보지는 않을까... 그리고 저도 혹시 지금 짧은생각으로 이혼했다 이혼녀로서 더 불행해지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부모 반대로 결혼했어서 책 잡히지 않으려고 그동안 화가나고 서운한 일이 있어도 왠만하면 참고 살았는데 이러다 더더욱 불행해질것 같아 겁이 납니다. 이혼안하고 살더라도 (이래서 애 생기면 이혼하고 싶어도 애때문에 산다고들 하나 봅니다) 좀 덜 불행하게 살 방법이 있을까요?
결혼하신분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어린 충고 부탁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