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고 있으까??? -----------2

쓸말이없자나2008.08.21
조회746

밥도 먹었겠다..속도 조금 풀렸겠다...

정신좀 차려야겠어요...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 못지않은 인기에 힘입어......--;

아까에 이어 2탄을 써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모텔이야기나 여관방이야기...혹은 음흉하거나 흉칙한 살인사건...

또는 야동에서나 나올듯한 야릇한 손놀림이나 혀놀림(?)...

등은...내용에 나오질 않습니다....--;

잔뜩 기대하시고 읽으시려 했던 분있으시면...리플에 욕하시고 다른 글읽으셔도 됩니당..

지금과는 사뭇다른 정말 순수함.......으로

...

위장하고 있던 한 젊은 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내용도 그다지 흥미롭지도 않고 재미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아직 술기운이 좀 남아...

더 적어볼려고 합니당...

---------------------절 취 선-------------------------------

1부 줄거리 : 94년 8월 놀러갔다가...삘~받는 아가씨를 만났다..

                   저녁에 해피 타임을 보내던중...와락 안겼다..

                  

 

2부.....

정말...와락 안겨있던 시간은 참 길었던거 같습니다.

전...어찌할줄 몰라서...아주 어정쩡한 자세로...대략 설명하자면..

왜...서먹한 남녀가 부르스타임이되어 춤추라고 하면..엉덩이 뒤로 빼고...상체만...삐끄덩허니

붙어 있던 그런 모습으로...그녀의 등을 토닥토닥 거려줬구요...

그러면서...주위 사방 약 24m정도를 둘러보았습니다...

여기저기서...야유하는 소리...저거봐라~하는 비아냥 소리...

"얘네덜 뭐여~"라는 식의 눈초리로 째리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치도 봤습니다...

근데...아메리칸스타일의 포옹을 너무 좋아했으며...

그녀의 향기가 너무 좋았고..

가장 중요한건...그녀가 아파하는 마음을 알것만 같아서...

밀쳐낼수없었고...뻘쭘한 자세로 안아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기를 몇분 정도였을까요...그녀가...울음을 멈추고...다시 손을 잡고 걸었던것같습니다.

얼마쯤 걸었을까...친구들이 있는 우리 텐트근처에 도착하니...

모래사장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느라...난장판이 되어있고...얼굴은..

소주와 맥주의 적절한 배합과 저녁 해변가의 붉으스레한 조명에 한껏 빛을 더해...

아주 짜잔해...보였습니다....

다행히도...그녀의 텐트는...저의 텐트 옆자리에서...부모님들 계시기 좀 편한곳...윗쪽

나무 밑쪽으로 옮겨놓은터라...다행히...눈치는 덜볼수 있었답니다...

그래도 그녀는 잠깐...다녀오겠다며...그쪽 텐트로 갔었고...

그동안 나는 친구들에게 원성과 욕을 잔뜩 먹었습니다...

"에미랄...뭐하고 왔오? " 등등...

그녀가 돌아올때쯤 술이 떨어졌다며...술을 사러가자는 친구들과 함께..

다시 술을 사러 갔었고...

친구몇명과 저와 그녀..같이 슈퍼에 갔습니다...

그때..기억은 잘 나질 않았는데...손에 뭘 들어서 였던가...무슨 이유였는지..

그녀가...그녀의 지갑을 저에게 잠시 맏겨두게 되었구요...

그리고나서..질펀하게 술을 먹고...

귀신나온다는 12시를 넘기고..1~2시쯤 되어갈 무렵...

여러분들이 원하는 모텔에는 차마 가지 못하고...

그녀는 부모님들이 걱정하시겠다며...그쪽 텐트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아침같이 먹자는 말과 함께요...

아쉽지만 그녀를 보내줘야하기에 그러라고 하고..남은 술을 친구들과 비운후..

텐트에 들어가 자려고 하던 순간에...

그녀의 지갑이 내게 있다는걸 알았죠...

그래서 너무 미안했지만...궁금증을 떨쳐버릴수 없어서...

지갑을 살포시...아주 살짜쿵...조심스럽게...살살...열어보았습니다...

그때...저보다 2살많은 걸 알았구...이름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독수공방으로 밤을 보내고 속쓰림에 새벽에 친구들과 일어나서...

뒤척거리다가...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그녀 텐트 옆으루 갔습니다..

그녀 텐트 옆에는 송호리 청년회에서 비치해놓은 평상...이 있었구..

거기에서...다시 잠깐 잠들었던거 같은데...새벽...6시 30분쯤엔가..

그녀가 나오더군요...

아침먹자는 약속은 했지만...뭐...어느누구도 아침을 준비하지 않으니...

아침은 굶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녁에 정말 차분해질때 나누는 얘기와...아침에 술에 띵띵부었을때...나누는

얘기는 질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좀 다른듯했구요...현실적인 얘기를 했던거같아요..

언제 올라가느냐...어디로 갈꺼냐...우리 다시 만날수 있겠느냐...등등...

...

오전에 출발하여 해남에 들렀다가 서울로 향한다고 하더군요...

전...전라도 광주에 살았구요...

그때...입대하기 일주일 전이였습니다...

그래서 너무 급한 마음이 들어서....수요일에 서울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강남 어디 학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중이라서...

학원 끝날 시간쯤에 보자고 해서...

수요일 오후 5시에 잠실역 롯데백화점입구에서 보자고...

찰떡같이 약속을 했습니다...

정말 기억하지 못하는 참 의문스러운점은 그때 분명히..

전 삐삐를 가지고 있었고 연락처를 딸수도 있었을텐데...

왜 연락처를 따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희미한 기억은..그녀가..연락처를 주고 받기를 꺼려했던거 같기도 하구요...

아무튼...꼭...수요일에 만나자는...

무슨 일이있어도 서울을 갈꺼라는 약속을 여러번 하고선 아쉬움을 접고...헤어지게되었습니다..

 

정말 그때 제 마음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녀가 남자때문에 아파하고 힘든 마음을 남자인 제가...안아주고 닦아주고 싶었습니다.

...

그리고 세밤을 자고난 수요일...아침...

나름 이뿌게 차려입고 서울갈 채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버스터미널로 향했지요...

쿵...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을때...쓰러졌습니다...그때 날짜가..8월1일...

휴가철 휴가떠나는 사람으로 터미널에 사람들 가득했고...서울가는 사람은 왜이리많은지..

줄서있는 사람들께 물어보니...두시간째 서있다고 합니다...

지금 줄서서 표사면...3시정도 표살수 있다고 했습니다...

헐...어쩌라고..............................................................뭐하고 있으까??? -----------2

정말...전 그녀와의 약속을 어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는수없이...역으로 열라 뛰었습니다...

택시타면...왕복 버스비가 없었기에..하는수없이 버스타고 뛰어갔습니다...

헐...어쩌라고..............................................................뭐하고 있으까??? -----------2

지금도 그렇지만...그시절엔 광주에서 서울가는 기차도 그닥 많지 않아서..

2시경 기차만 있다고 했습니다...ㅠㅠ

정말...전 그녀와의 약속을 어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한건 비행기였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왕복버스비를 다 날리는거고 내려올 차비도 없었지만...

전말...전 그녀와의 약속을 어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렵사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시간...제기억에 아마..3시 10분정도...

다행히...3시 30분발 대한항공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헐...어쩌라고..............................................................뭐하고 있으까??? -----------2

비행기는 기다리고 있었지만...좌석은 절 기다리고 있질 않았습니다...

 

매표창구에서..정말 불쌍한 표정으로 부탁하였습니다....뭐하고 있으까??? -----------2

"저...정말 서울 꼭 올라가야합니다...표한장 구할방법은 없을까효??"
지금 전좌석 예약이 차 있어서 갈수가 없다고 합니다...

정말...하늘이 무너지는 소리였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구멍은 있다고 희망의 말을 해주었죠...

급하시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시면...가실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올리기를...27번...

헐...어쩌라고..............................................................뭐하고 있으까??? -----------2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시간은 흘러흘러...20분이 넘었고...

탑승이 거의 끝나갈 무렵...무전을 주고받던 아가쒸가 말하였습니다..

서울 가실분...없으면 오라이~....이러면서...대기자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몇좌석 정도 남았는지...앞의 몇분...표사들고 들어가셨고...

제앞에 몇명 정도 남지 않았고...

좌석은 하나 남았다고 했습니다...갈수있겠다 했습니다...

그런데...왠 50대로 보이는 중년부부가 내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저보다 번호가 빠른 두분이셨쬬...아가씨와 실랭이를 펼치더군요...

두분이 같이 가야하는데...자리가 왜 하나냐구...

아..다시 희망이 보였습니다....두명이라 못가면 혼자인 내가 갈수있겠구나..

그래서 아저씨께 부탁했습니다...

정말 급한일이 있어서 저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꼭가야합니다...

두분이 가셔야하면 저표좀 양보해주심 어떻겠냐고....

헐...어쩌라고..............................................................뭐하고 있으까??? -----------2

아저씨......아줌마보고 짐 먼저 싸들고 혼자 가있으라 말하더군요...

....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거 같았습니다....

...

약속을 지킬수가 없게 된거죠...

정말...전 그녀와의 약속을 너무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고보니...나도 그녀 마음속에 아픈상처 하나만 더주게 되는...

남자땜에 힘들어하고 있는 마음에 남자땜에 상처하나 더 가지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 된듯했습니다...

아직 약속시간까지는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남았었죠...

그러나...난 그약속을 지키지 못한거죠...

아이러니 하면서도...그시간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던거 같아요...

눈앞에서 멍하니...시간만 바라보는 내 자신이 참 초라했던거 같아요..

아직 시간은 저렇게 남았는데...난 약속을 어겼고...지킬수도 없고..

아무런 방법도 쓸수 없던거죠..ㅠㅠ

 

좋아하는 친구넘 집으로 향했습니다...

낮술한잔하면서...털어놨죠...한숨푹푹 내쉬면서...ㅠㅠ

그러다가...잔머리굴려 마지막 방법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땐 그게 마지막이였고...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약속시간이 되길 기다렸습니다...

4시 58분 경이였던거 같아요...

114에 전화를 해서 잠실 롯데백화점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롯데백화점에 전화했습니다...정말 얼굴은 모르겠고...목소리는 떡실신하게 아름다운

여성분이 전화를 받으시길래...사정을 얘기했습니다...5시에 롯데입구에서...약속을 했는데

제가 광주에 있어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부탁인데....5시에....방송한번 해주심 안되겠냐구...그랬더니...웃으시면서...방송실로 연결해주시더군요....그래서 다시 부탁했더니만...

방송실에서는 방송해드리겠다고 했습니다...광주 연락처 말씀드리고...그녀의 이름을 말해줬죠..."김XX씨 계시면...방송실로 와주세요..."라고 방송해주시고...오시면...이쪽으로 연락좀 해달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

...

..

.

이게 전부입니다...

연락은 당연히 안왔습니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왜이리 길게썼냐고 묻지는 말아주세요...

쓸데없는 이렇게 긴 얘기를 왜 여기까지 읽으셨어요..본인탓해주세횻...

 

정말 그녀와의 약속 꼭 지키고 싶었습니다.

남자로써...한 사람으로써...그사람 마음속에 남자란게 믿을만하고 믿을수있고...

좋은 사람이라는거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결과는 더 큰 상처를 준거 같아 늘 미안했습니다...

이젠 얼굴도 기억나지 않은 그분...어디서 뭐하까요???

...

그 수요일이 지난 후에도 공주에 있는 교육대학교(?)-길게쓸려니 힘드넹..-

에도 한번 찾아가볼까 생각도 했고...무슨수를 써서라도 찾아볼까했는데...

소용없더군요...

언젠간...알럽스쿨에 접속해서...공주교대에서 그녀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안나오더라구요...이름이 좀 특히하셨거든요...

인연이 아닌가보다하고...이젠 기억속에서 저물어 가네요...

...

그때 그시절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정말 너무 긴글을 장황하게 썼네요...

혹시라도 읽어주신분 있으시면 너무 감사드립니다...

...

약속은 잘 지키는 사람이 됩시닷...

후덥지근한 오후지만...다들 힘내시고...

홧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