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머니한테 옷사달라는 시이모-_ㅠ

짱난다..2013.07.01
조회1,054

  저희 시어머니한테 시이모가 한분 계십니다.

시어머니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고 결혼을 늦게 하셔서 5살배기 아들이 있으신데

동네에서 슈퍼를 하셔서 시어머니랑 그 근처 지나가다가 들리기도 하는데요.

꼭 저를 볼 때마다 제 옷을 탐내세요..

  며칠전에 그 근처에서 식당에서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아기랑 밥먹고 시이모가 하시는 슈퍼에 들렸는데

제가 인사하자마자 제 이름이 영희라고 치면 영희야 그 옷 벗어놓고 가라~!

이러시는거에요..근데 그 옷이 저희 할머니가 저 둘째 임신했다고 입으라고 사다주신 옷이었어요.

그래서 이거 저희 할머니가 저 임신했다고 주신 옷이에요. 이랬더니

시이모가 그럼 할머님께 저희 시이모가 이 옷 맘에 들어한다고 전해드려 이러시데요.

그게 말인지 막걸린지 저희 할머니한테 자기 옷 사다달라는 말이잖아요;;

물론 진심으로 하신 말씀은 아니죠. 그냥 농담인데 농담이라도 상대방이 재밌다고 생각해야 농담아닌가요;; 재미는 하나도 없고 벙찌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대답하는둥 마는둥

그리구선 옆에 시이모 친구분이 계셨는데 입덧안하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시댁가면 긴장해서 입덧이 좀 나아졌데요

그래서 저는 시댁가나 어디가나 입덧하는건 똑같아요. 이랬더니 옆에서

시이모님이 얘는 시댁이 엄청 편해서 그런거 없을거야~그지 넌 친정보다 시댁이 더 편하지? 호호홓ㅇ

이러시는데 뭐 저희 시어머니께서 시집살이 안시키는 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시댁이 친정보다 더 편한가요? 속으로는 전 친정이 휠씬휠씬 백배천배 편해요!!!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냥 친정이나 시댁이나 비슷해요. 이러고 말았네요.

볼때마다 꼭 왜이시는지 좋은 맘으로 대하려고 해도 잘안되네요;;

  전에도 꼭 저 볼때마다 제 신발이나 티셔츠 같은거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시는데

남편이 이모가 저거 맘에들어 하는 것 같다고 하나 구해서 사드리라고 하는거

항상 지금은 품절되서 안팔아~ 이러고 넘기고 있거든요.

뭐 시이모가 저러시는 이유를 아예 모르는건 아니지만

시이모님 5살 배기 아들이 쓰던 장난감 같은걸 저희 아들이 갔다 쓰거든요.

처음엔 주신다니까 받았지만 솔직히 남자애가 쓰던거고 5년 전에 샀던거니

받아와도 멀쩡한게 없데요..주시면서 이거 7만원주고 산거야 아껴서라 이러시면서 엄청 생색은 내시는데

집에 와서 배터리 넣어보면 배터리 넣어도 안되니 버릴 수도 없고 애들은 소리안나도 놀긴 노니까

그냥 쌓아놓기는 하는데 진짜 몇개는 가져와서 버리기도 하고;; 이런걸 왜줘나 싶은것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안받으려고 하는데 자꾸 시어머니가 챙겨서 저희집에 갔다 놓세요.

그렇다고 저희도 개념없이 그냥 꽁으로 받은 것도 아니고 시조카 옷도 사주고 어린이날 장난감도 사주고 그랬었는데 그냥 그 돈으로 우리 아들 새장난감 사주는게 났지 제대로 작동도 안하는 장난감

돈주고 사오는 기분이 들어서 이젠 아예 안사주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 볼때마다 제가 신은 신발이 맘에 든다느니 티셔츠 어디서 샀냐느니

저한테 뭐하나라고 받고 싶어서 그러시는것 같은데 정말 볼때마다 짜증나네요.

남편한테 얘기해봤더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래요 어떻게 다 신경쓰고 사냐고

시어머니가 시이모네서 장난감 가져올때마다 가져오지 마세요 다 고장나서 놀만한 것도 없어요~

이래도 애들인데 뭐 어떠냐 이러시면서 갖고 오시고

그것 때문에 시이모는 저 볼때마다 제가 걸친건 다 탐내시네요;

그냥 거지꼴로 다닐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