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건가요?

어이없네2013.07.01
조회142

예비 신랑 할머님께서 무릎관절 수술을 하셨어요.
예비 시아버지, 시동생, 예비 남편, 시누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돌봐 드리는데..
시누이 언니랑 제가 지금 쉬고 있어서 하루하루 돌아가면서 아침부터 저녁6시 까지 간호 하구 있어요.
남편이랑 시동생은 중간 중간에 잠깐 오구요..

수술하고 나오셔서 아파하시는 모습 보고 내가 잘해드려야지.. 생각하고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오늘 일이 있어서 아버지께 퇴근하고 바로 좀 와달라고..부탁 드렸어요.
그럼 저녁 5시거든요.. 그럼 저는 일보러 가겠다고..
알겠다고 하셔 놓고 갑자기 지금 전화로 하시는 말씀이 일끝나고
동료분들하고 막걸리 마시고 오신다는거에요.
저보고 구냥 가라고.... 아니 다리 수술해서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두고 어떻게 그냥 가나요..?
그리고 아버지 술주정이 좀 있어서.. 막 큰소리 뭐라하고 욕하고 그러시거든요. 아들들도 고개를 저을만큼..
술많이 드신날은 병원에 오시지 말라고 할정도..
평상시에 호탕하고 좋으신분인데 꼭 술에 못이기고..
그것때문에 가족사이에 트러블 생기고..

남편이랑 시동생테 전화했더니 9시 넘어 끝난다하고...
저는 정말 잘해볼라고 노력하는데..

지금 예비 남편이랑 같이 살고 있고 얼마전에 상견례 했거든요.
요즘 서로 대화도 그렇고... 너무 서로 다른곳을 보고 이야기해서 힘들어 죽겠는데..
덜컥 할머님 수술시켜놓고.. 고모님들은 와보지도 않고..
자식들한테 다 맡겨놓고.. 좀 답답하네요..
어머니 없이 할머니께서 남편 형제 다 키워주시고
할머니 성격이 온화하시고..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나서
잘하려고 하는데... 자꾸 안좋은 생각만 하게되네요...

요즘엔 엄청 예민해져서..(지금 사는 건물 옆에 2달째 공사중이어서 소음에 더 예민해져있어요..)
남편도 눈치보고... 집에서 키우는 개들도 눈치보고 ㅡ.ㅡ
감정기복도 심해지고.. 일관두고 두달째라..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한심해서 자괴감도 느끼고....
막 엉엉 울다가 자고 또 울고.. 심신이 다 지쳐가네요..
우리 부부 사정 아버지한테 알아달라고 도와달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솔직히 이건 좀 아닌것 같아요..
당신 어머니가 무릎 수술하고 누워계시고
며느리가 돌봐드리고 있는데.. 오늘은 좀 일찍 와달라고 부탁도 드렸는데.. 정말 너무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