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

안녕하세요2013.07.02
조회60,065

안녕하세요, 결시친여러분.

 

제가 다시 결시친에 글을 쓸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 좋은 일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그때 너무 큰 위로를 받아서.... 거의 1년이나 전의 일이라 기억하실 분이 계실까 모르겠지만 고맙다는 인사도 드리고싶고 이번에는 축하도 받고싶어서요.

 

저는 남자쪽에서 되지도않는 말로 트집을 잡아 파혼을 했다고 글을 썼던 글쓴이입니다. 그 일은 다시 언급하기 싫어서 이어지는 글로 해놓았어요.

 

이게 나름 후기가 될 텐데, 마음에 드시는 후기가 될런지 모르겠네요.

 

저 글을 썼을땐 이미 파혼을 하고 와서 씁쓸하고 아픈 마음을 풀 데가 없었던 때였어요. 가족들에게 털어놓자니 미안하고 친구들에게 싫은 소리 들려주는 것도 하루이틀이라 그냥 속으로만 삭이고 있다가 익명의 힘을 빌렸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같이 욕해주시고 차마 제가 하지 못했던 말들까지 해주셔서 속이 후련해지는 것 같았아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일인데 마치 주변 사람들의 일인것처럼 모두 한마디씩 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저희집은 조금 더 화목해진 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아버지가 쉬는 날 없이 매일을 일을 하셨기 때문에 가족여행이라는 건 꿈도 못 꿨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전라도쪽 섬 관광도 다녀오고, 부산이며 포항이며 가서 회도 먹고오고, 부모님이 즐겨보시는 1박2일속에 나온 여행지도 다녀와봤습니다. 가족들끼리의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됬습니다.

 

인연이 닿으려고 하면 참 너무 쉽더라구요. 어머니가 친구분 몇분과 소소한 모임을 하시는데 지난 겨울 그 중 한 분 댁에 모임 겸 놀러가셨다가 장갑을 두고 오셔서 제가 찾으러 갔다가 그 댁 아들분하고 인연이 닿았어요.

 

그냥 저희끼리 첫눈에 마음에 든 건 아니고, 서로 자녀들을 본 어른들 사이에 말씀이 오가서 한두번 만나다가 서로에게 끌리게 됐는데 만나다보니 참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식은 올 겨을~내년 초봄쯤으로 생각하고 양가 어른들과 함께 이야기중이에요.

 

시부모님 되실 분들도 너무 소탈하시고 잘해주십니다. 저희 부모님도 남편 될 사람을 좋아해주시구요, 남편도 저희 부모님께 잘해요.

 

또 저희 어머니와 예비시어머니가 서로 친구분이어서 사돈지간 사이도 참 좋으십니다. 여름 휴가땐 부모님들끼리 여행을 가신다고 여행지 이야기 하고 계시더라구요.

 

속상하고 우울한 이야기로 큰 위로를 받았었는데,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서 기쁩니다.

 

결시친 분들 가정에도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63

빙샹오래 전

Best똥차가니 좋은차가 왔네요 똥차인지 알면서 타는 사람들이 문제죠...

ㅠㅠ오래 전

Best역시...똥차가 가면 벤츠가 오는게 맞았어~ 글쓴이님 행복하세요~^^*

ㅇㅅㅇ오래 전

Best어머나 이어지는 판으로 보고왓다 빡침 ㅡㅡ...개색히 못이나 파는 주제 ㅡㅡ 아무튼 잘되셧음 좋겟어요!

ㅁㅁ오래 전

기억 나네요. 저희 아버지와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이어지는 판 읽으니 딱 기억이 나네요. 저희 아버지도 벌써 칠순이 넘으셨는데 전에 아래서 일하던 직원들이 사장님이 되어서 같이 일하시고 있거든요. 사실 전 어릴때 아버지가 목수인줄 알았어요 ^^; 항상 톱이나 망치같은걸 갖고 다니셔서. 지금도 아버지 직업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 연세에도 아직도 정정하게 일하시는 것 보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우선 건강하신게..) 후기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닉넴오래 전

어머.너무잘됐어요 다행이네요!

오래 전

모바일 귀찮아서 댓글 잘 안다는데 달아야겠음! 저희 엄니 말씀에 부모가 복을 쌓으면 자식이 그 복을 받고 부모가 죄를 지으면 자손 대대로 그 벌을 받는다 하셨지요^^ 글쓴님이 이렇게 행복해지신걸보면 부모님이 참 떳떳하고 복되게 살아오셨나봅니다! 결혼 많이 축하드리고 앞으로 행복만 가득하세요~ 행쇼♥

오래 전

전판 글을 못봐서 보고왔는데 그냥 쌍욕이 절로나더라는...!!!!!!!아니 배워먹지못한 그런 거지근성 집안이랑 .....-_-╋╋╋╋ 그리고 지금 후기비스므레 올리신거 본건데 왜 나의 일처럼 기쁜건지.....글쓴이님 츄카해요!!!!!!!!!!!!!!!!

오래 전

전편 보고 왔는데.. 이상한점이 있어. 글 아래쪽에 보면 적혀있는데... 다행히 청첩장도 아직 안나왔고 예식장은 예약전이라 쉽게 정리되었다고... 결혼해본사람들은 알꺼야. 예식장 예약전에 청첩장 인쇄를 할수가 없어 청첩장은 거의 마지막 단계야. 계약등 선정관련해서 변수가 많은 예식장을 계약도 하지않은 상태에서 청첩장을 찍다니? 단순히 결혼얘기가 나와서 진행되다가 헤어지게된 커플이거나 자작이거나 그런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와. 글쓴이 사랑과전쟁 작가 지망생이구나?? 톡에 올라오면 희열을 느껴?

행복하세요오래 전

ㅎㅎㅎ 결혼 축하드려요^^

글라이딩오래 전

축하해요! 철물점집아들은어찌됐대요?

꾸미오래 전

작년글 기억나요. 진짜 화났었는데 너무 다행입니다. 결혼 축하드려요^_^

난이오래 전

작년에 읽었던기억이 납니다.암튼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제일처럼 기쁘네요.정말 축하드리구요 항상 행복하세요~ ^^

봄봄미긍오래 전

우와. 1회 읽다가 혈압 뻗치는지 알았어요. 역시 비온뒤 땅이 더 굳는다고, 좋은분 만나 결혼까지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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