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순결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하고 고민해오다가 얼마전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그러다 다른 사람들은 혼전순결에 대해 어떻게 느낄까라는 궁금증이 들어 솔직한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씁니다.
저는 20대 중반의 평범한 남성으로서 지난 초,중,고교 시절을 통틀어 제가 받아왔던 성교육에 대해서 잠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초등학교 때 받은 성교육의 결론은 "결혼 전에는 이성과 잠자리를 함께 갖지 말라."였고, 중학교 때 받은 성교육의 결론은 "性이라는 글자에는 몸과 마음이 함께 담겨있다.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육체를 함부로 주지마라.", 고등학교 때 받은 성교육의 결론은 "해도 되는데 피임도구 꼭 사용해라."였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결론이 점점 개방적이 되어가네요 -_-;)
그런 성교육들에 영향을 받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학창시절 제 성관념은 당연히 "혼전순결은 지켜야 한다."였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 받은 성교육의 결론은 의미가 없어지네요 -_-) 일단 초등학교 때부터 잠자리는 결혼 후에라는 생각이 박힌 것도 있고, 내가 상대방이 혼전순결이길 원하는 것 처럼-이건 남자들의 욕심이자 판타지인 것 같은데- 나도 혼전순결을 지키고 싶은 점, 또 욕구-_-해소는 결혼후에 폭발시키는 편이 더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래서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습니다 ㅠㅠ) 근데 나이를 먹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군대까지 다녀오니 의외로 주변사람들 상당수가 혼전순결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전까지는 일반적인 혼전순결주의자들이 그렇듯 '혼전순결 = 지조와 양심'이라는 공식이 안에서 성립되어 있었으니까요. 사람들은 지조도 양심도 없구나라는 쓸데없는 실망이 밀려왔죠. 심지어 군대에서 안에서 나눈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이건 혼전순결에 대한 Y or N의 차원을 떠나서 거의 문란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_-;
충격이더라고요. 성에 대한 나와 세간의 생각이 이렇게 판이할 줄이야... 그런 생각에 다다르니 다음은 자연스럽게 '그럼 나중에 내 배우자가 혼전순결이 아니면 어쩌지?'라는 찌질한 피해망상까지 도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답답하게 살 수는 없겠다는 생각에, 또 나름의 성에 대한 정의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흔들리겠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고민하고 곱씹어 보았습니다.
성욕. 분명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기본적인 욕구라는 점에서 문득 의문이 하나 들더라고요. 식욕, 수면욕도 인간의 기본욕구 중 하나인데 유독 성욕만 큰 제약을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과 문화에 따라 잠이나 먹는 것에 대해 제약을 걸어두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누가 뭘 먹든, 어떻게 먹든, 언제 자든, 어떤 식으로 자든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근데 유독! WHY? 성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온갖 이야기를 늘어놓고, 수많은 제약들이 존재했던 것일까? 성욕을 느끼도록 설계된 인간인데 무작정 사회나 문화가 혼전순결을 강요하는 것은 애초에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에서 싸우도록 만드는 비겁한 행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다른 어느 나라의 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이야기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이성이 잠자리를 거부하면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가장 중요한 건 '행복'이라는 가치인데,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육체로 사랑을 나누고 그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면 좋은 게 아니냐고. 순결이니 하는 가치를 지켜서 대체 누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이냐고... 말이죠. 듣고보니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고민과 이야기를 통해 나름의 정리를 하게되었죠.
'혼전순결주의라는 건 하나의 한 사람의 '주의(主意)'일 뿐이구나. 인생의 본질적인 요소가 아니구나.'라고 말이죠.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다르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고 해서 남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혼전순결과 성에 대한 이야기는 자신의 어떤 입장을 취할지 개인의 '의지'에서 끝날 문제지, 사회와 문화가 어떤 식으로 결론 지을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굳이 남들에게 문란하다고 손가락질 할 필요는 없으며, 여자친구든 아내든 내 파트너가 과거를 가지고 있다고해서 화를 내거나 비난할 자격은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또 위에서 꺼낸 이야기처럼 식욕과 수면욕, 성욕을 기본적인 욕구라는 맥락에서 본다면 '음식'과 '수면'을 중요한 욕구로 보긴 해도 삶의 본질이자 목표로 보는 사람이 없듯이 고작 이성과의 잠자리에 대한 담론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볼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고작 누구와 잠자리를 가졌네 마네 정도로 사람을 판단한 잣대가 될 수 없는 것이고요.
제가 내린 생각의 결론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런 결론이 내려졌어도 제가 가지고 있는 혼전순결주의를 버리지는 못하겠습니다. 역시 오랜시간동안 가져온 생각이라 마음에서 거부반응이 있네요. 여전히 제 파트너 또한 혼전순결을 지켰으면 좋겠고, 웬만하면 혼전순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는 욕심도 남아 있고요. (근데 앞으로 여자친구가 잠자리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그걸 또 안 받아 줬다고 실망을 한다면 자신이 없네요. 예전 같으면 무작정 안 된다고 했을텐데.... 잠깐 이러면 혼전순결주의가 아닌데? 아... 맞다. 여자친구가 없으니까 고민할 필요가 없지 ^^)
다만, 이번에 생각을 거듭함으로써 그런 '욕심'은 남아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여자친구든, 혹은 이외의 사람이든 비난을 일삼을 수 없다는 결론에 착!하고 도달하게 되어서 후련한 느낌은 있습니다. 판에 계신 다른 분들은 혼전순결과 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19?) 혼전순결?
그러다 다른 사람들은 혼전순결에 대해 어떻게 느낄까라는 궁금증이 들어 솔직한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씁니다.
저는 20대 중반의 평범한 남성으로서 지난 초,중,고교 시절을 통틀어 제가 받아왔던 성교육에 대해서 잠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초등학교 때 받은 성교육의 결론은 "결혼 전에는 이성과 잠자리를 함께 갖지 말라."였고,
중학교 때 받은 성교육의 결론은 "性이라는 글자에는 몸과 마음이 함께 담겨있다.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육체를 함부로 주지마라.",
고등학교 때 받은 성교육의 결론은 "해도 되는데 피임도구 꼭 사용해라."였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결론이 점점 개방적이 되어가네요 -_-;)
그런 성교육들에 영향을 받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학창시절 제 성관념은 당연히 "혼전순결은 지켜야 한다."였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 받은 성교육의 결론은 의미가 없어지네요 -_-)
일단 초등학교 때부터 잠자리는 결혼 후에라는 생각이 박힌 것도 있고, 내가 상대방이 혼전순결이길 원하는 것 처럼-이건 남자들의 욕심이자 판타지인 것 같은데- 나도 혼전순결을 지키고 싶은 점, 또 욕구-_-해소는 결혼후에 폭발시키는 편이 더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래서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습니다 ㅠㅠ)
근데 나이를 먹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군대까지 다녀오니 의외로 주변사람들 상당수가 혼전순결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전까지는 일반적인 혼전순결주의자들이 그렇듯 '혼전순결 = 지조와 양심'이라는 공식이 안에서 성립되어 있었으니까요. 사람들은 지조도 양심도 없구나라는 쓸데없는 실망이 밀려왔죠.
심지어 군대에서 안에서 나눈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이건 혼전순결에 대한 Y or N의 차원을 떠나서 거의 문란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_-;
충격이더라고요.
성에 대한 나와 세간의 생각이 이렇게 판이할 줄이야...
그런 생각에 다다르니 다음은 자연스럽게 '그럼 나중에 내 배우자가 혼전순결이 아니면 어쩌지?'라는 찌질한 피해망상까지 도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답답하게 살 수는 없겠다는 생각에, 또 나름의 성에 대한 정의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흔들리겠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고민하고 곱씹어 보았습니다.
성욕.
분명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기본적인 욕구라는 점에서 문득 의문이 하나 들더라고요.
식욕, 수면욕도 인간의 기본욕구 중 하나인데 유독 성욕만 큰 제약을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과 문화에 따라 잠이나 먹는 것에 대해 제약을 걸어두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누가 뭘 먹든, 어떻게 먹든, 언제 자든, 어떤 식으로 자든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근데 유독! WHY? 성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온갖 이야기를 늘어놓고, 수많은 제약들이 존재했던 것일까?
성욕을 느끼도록 설계된 인간인데 무작정 사회나 문화가 혼전순결을 강요하는 것은 애초에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에서 싸우도록 만드는 비겁한 행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다른 어느 나라의 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이야기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이성이 잠자리를 거부하면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가장 중요한 건 '행복'이라는 가치인데,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육체로 사랑을 나누고 그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면 좋은 게 아니냐고. 순결이니 하는 가치를 지켜서 대체 누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이냐고... 말이죠.
듣고보니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고민과 이야기를 통해 나름의 정리를 하게되었죠.
'혼전순결주의라는 건 하나의 한 사람의 '주의(主意)'일 뿐이구나. 인생의 본질적인 요소가 아니구나.'라고 말이죠.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다르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고 해서 남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혼전순결과 성에 대한 이야기는 자신의 어떤 입장을 취할지 개인의 '의지'에서 끝날 문제지, 사회와 문화가 어떤 식으로 결론 지을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굳이 남들에게 문란하다고 손가락질 할 필요는 없으며, 여자친구든 아내든 내 파트너가 과거를 가지고 있다고해서 화를 내거나 비난할 자격은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또 위에서 꺼낸 이야기처럼 식욕과 수면욕, 성욕을 기본적인 욕구라는 맥락에서 본다면 '음식'과 '수면'을 중요한 욕구로 보긴 해도 삶의 본질이자 목표로 보는 사람이 없듯이 고작 이성과의 잠자리에 대한 담론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볼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고작 누구와 잠자리를 가졌네 마네 정도로 사람을 판단한 잣대가 될 수 없는 것이고요.
제가 내린 생각의 결론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런 결론이 내려졌어도 제가 가지고 있는 혼전순결주의를 버리지는 못하겠습니다.
역시 오랜시간동안 가져온 생각이라 마음에서 거부반응이 있네요. 여전히 제 파트너 또한 혼전순결을 지켰으면 좋겠고, 웬만하면 혼전순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는 욕심도 남아 있고요.
(근데 앞으로 여자친구가 잠자리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그걸 또 안 받아 줬다고 실망을 한다면 자신이 없네요. 예전 같으면 무작정 안 된다고 했을텐데.... 잠깐 이러면 혼전순결주의가 아닌데? 아... 맞다. 여자친구가 없으니까 고민할 필요가 없지 ^^)
다만, 이번에 생각을 거듭함으로써 그런 '욕심'은 남아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여자친구든, 혹은 이외의 사람이든 비난을 일삼을 수 없다는 결론에 착!하고 도달하게 되어서 후련한 느낌은 있습니다.
판에 계신 다른 분들은 혼전순결과 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