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임산부가 직장에서 눈칫밥 먹을까?

개구리매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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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단 남자.

기업에서 임산부의 고용을 유지하길 꺼리는 가장 분명한 이유는 단기적인 시각으로 경제적 논리를 적용했을 때 임산부는 분명히 사회적으로 능력이 떨어지며,
임신때문에 일 못하는 것 보단 임신하지않고 계속 일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임신하면 돈 벌잖아'다.

 

이게 제목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게 과연 정당하느냐다.

 

왜 임산부만 직장에서 눈칫밥 먹어야 할까?

임신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회 전체에 이득을 주며, 분명히 필요한 일이고, 임신으로 인한 장기적인 이득은 이 사회 전체가 누리고 있지만,
정작 임신으로 인한 일시적 손해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이득을 보는 만큼 골고루 메꾸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임산부 개개인의 경력 단절, 실직, 수입 감소로 인한 생계불안 이라는 형태로 혼자, 혹은 해당 가정이 안고 간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여성계가 이 문제를 인지하고 공론화 시킨 것은 분명히 잘 된 일이다.

하지만 여성계는 가임기 여성의 입장만 생각했을 뿐, 기업 또한 임신으로 인한 피해자라는 인지는 하지 못했다.

여성이 평균적으로 입사 3,4년차에 결혼 후 임신을 한다고 쳤을 때,
임산부의 임신기간동안만 그정도의 숙련도를 가지고 일을 대신해 주다가 임산부가 출산 후 직장에 복귀하면 미련없이 사표내 줄 수 있는 사람을 어디서 구하겠으며,
몇개월에서 일년 남짓한 출산휴가기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이 임신전과 똑같은 업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이러한 기업의 입장을 인지하지 못한 여성계가 기업체에게 임산부를 해고하지 말고 임신 전과 동등한 대우를 해 달라고 한다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임신으로 인한 경제적 손해를 일방적으로 감수하라는 것이며,
기업은 언젠가는 임신할 여성들을 장차 기업의 생존에 불이익을 줄 위험요소로 간주할 수 있다.

즉, 고용단계에서부터 기업이 '여자가 애를 낳기 때문에 고용하지 않는' 상황이 더 심해질 수 있는 것이다.

임신으로 인한 장기적 이득을 누리는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임신으로 인한 단기적 손해를 같이 메꾸고 기업체와 임산부가 배려받는 방식으로 정책전환을 요구할 때 경제현장에서 임신때문에 차별받는 여성을 없엘 수

있다.

 

 

 

요약하면

 

1. 임산부는 경제능력 떨어지며 이건 사회적으로 부담이 됨.

 

2. 근데 임신과 출산은 장기적으로 이득이며 사회에 없어서는 안됨.

 

3. 출산의 이득은 사회가, 임신의 손해는 임산부만? 이건 문제!

 

4. 문제는 임산부에 대한 배려를 기업에게만 강요한다는 것. 그럼 어떤 기업이 여성을 고용하겠냐?

 

결론은

 

어떤 일로 생긴 이득을 보는 사람이 그 일로 인한 손해또한 감당하는 정책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