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으로 도움받으려는 남자, 어떤가요?

으흠 2013.07.03
조회3,026

진지하게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인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러니까 그 이유가 사람은 많이 알아놓으면 다 도움받을 데가 있다, 라는건데...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자긴 다양한 위치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알고 싶대요

그 사람들이 크면 다 자기한테 도움이 된대요... 맞는 말인데,

 

그래서 제 남자친구는 어떤 일을 하던간 주위의 도움을 받으려고 해요. 그 인맥이라는 것으로..

전 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있어서요;

전 되도록 남들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편이고, 항상 알아서 하려는 편이라서 제가 잘 못 이해하는 것인지.....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지금 쓰는 휴대폰 배터리가 많이 오래되어서 거의 못 쓰게 될 지경인거 같아요.

 

보통 그러면 새로 하나 사지 않나요?

그런데 저보고 주위에 자기랑 같은폰 쓰다가 바꾼 사람들, 배터리 안쓰는거 있으면 좀 알아봐서 받아다 달라고 하더라구요.

 

돈 쓰는걸 많이 아끼는 편이긴 한데.. 그걸 어떻게 일일히 찾겠냐고, 그냥 하나 사라고 하니

아깝다고, 그냥 쓰는거 있는 사람들 많은데 뭐하러 사냐고 ....그래그럼 자기가 찾아보면 되잖아요

나보고 알아봐 주라길래.. 아 알았다 하곤 일단 보류해 두었죠.

 

그러다 제 친구에게 말을 했어요.

혹시 그 기종 배터리있냐고.. 주위 회사사람들 있는지 좀 물어봐달라고

그러니까 친구가 약간 당황스러운 말투로 그냥 하나 사지~ 그러는데

 

순간 아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구나 싶어서... 내가 필요한건 아니고 남자친구가 필요한거라 그랬죠

 

저 한번 알아달라는 말도 한번 했을때 그냥 으응 하고 알겠다 있음 줄게, 하고 넘어갔는데

다음에 또 말을 하는거에요.

 

주위 사람들 중에 좀 알아보라고.... 그거 어찌 일일히 묻고 다니나요....

 

그런거라던지, 또 자잘하게 필요하고 그런것들 있잖아요?

 

어느날 갑자기 수첩이 필요하다던지, 볼펜이 필요하다던지 그런거 있으면 안 사요

저한테 집에 남는거 있어? 이렇게 물어보거든요

저도 어릴때 쓰고 안 썼지만 찾아보면 있을지도 모르고.... 걍 내가사줄께 이렇게 하게 되요;

 

제 남친이 많이 검소한 편이긴 하거든요

근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게 검소를 넘어서서 조금 궁상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그리고 그 인맥이라는거.....

예를 들어 저희는 뮤지컬, 공연, 이런것들 많이 보러다녀요.

근데 그걸 보러 나오면서 그래요,

자기는 이런 공연쪽 사람들이랑도 알고 싶다고.

왜? 하고물으니

그래야 그쪽 사람들 공연한다 그러면 미리 예매부탁해서 앞좌석 앉아보고 그럴거 아니야 이러는데

 

물론 그럴수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아는 사람일지라도 친하지 않고서야 그런 부탁 잘 못하겠거든요

제 남친은 주위 인맥들을 십분 활용(?)해서 자기가 최대한의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그런 느낌이에요.

전 그게 좀......뭐랄까 표현을 못하겟는데 좋게는 안 보이고..

 

예를 또 들어, 회사에 동료가 얼마전 부모님 상을 치뤘어요.

회사에서 그런일 있을때 주는 종이컵,종이접시 등등이 있나봐요.

근데 그게 그 동료분이 모자랐었나봐요.

 

그러자 제 남친이 경영지원쪽에서 일하는 동기가 있어서 좀 더 달라고 부탁을 했나봐요.

근데 그리 친하게 지낸 동기는 아닌지라 그 동기가 약간 정색하면서 거절을 했대요. 자기가 맘대로 할수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남친은 역시 사람은 다 잘 사귀어놔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동기랑 업무가 틀려서 마주칠 일도 없겠다 모임에서도 잘 친하게 지내지 않앗는데, 사람이 이런 일이 생기니 도움이 필요할때가 있더라면서,

그 동기도 내가 평소엔 연락 안하다 도움 청할 일있어 전화하니 정색하더라면서....

 

근데 그게 동기의 도움을 받을 일인가 싶은거에요 저는.....

만약 친하다 하더라도?

그건 회사에서 규율적으로 정해놓은 개수가 있는것이고.. 그걸 더 줬다가 동기한테 무슨 피해가 갈지도 모르고,... 근데 그걸 더 달라고 요구하는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저는;

 

아무튼 남친은 친하니까 서로 그런거 도우는거다,부탁할수있는거다, 이렇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저는 그게 좀 나빠보이는...? 암튼 좋게 보이진 않는... 사람이 약아보이기도하고... 뭔가그렇네요.

 

그래서 글 올려봐요. 물론 큰 단점이라고 생각해서 쓴 건 아니지만. 좀 그렇네요. 뭔가....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참고로 집이 잘 사는건 아니지만 돈을 못 버는 편도 아니에요.

둘다 평범하게 술마시고, 비싼커피마시고, 비싼밥도 먹고..... 걍 남들마냥 평범하게는 산다고 봐요.

 

아무튼 제 눈에만 그런건지, 다른분들 의견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