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만났죠

4년전2013.07.04
조회550

그래

요 몇달 너한테 짜증도 많이 내고, 투정도 많이 부리고

너한테는 돈한푼도 안쓰면서 친구들만나러는 잘다니고

그리고 맨날 돈없다고 칭얼칭얼거리고

그리고 몇달전에 터진일때문에 우울증, 탈모증 생기면서

겁도많아지고 안그래도작은심장 작은일에도미친듯이뛰면서

하나하나 신경이 곤두서서 다 짜증났는데 그거 다 너한테 풀었어

 

점점 연락하는 횟수도 줄고 만나도 싸우기만하고

화낼일도아닌데 너한테화내고 짜증낼일아닌데 너한테짜증내고

그러면서도 혼자 미안해서 말했잖아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나요즘 너무 힘들어서그런것같다고.

그말에 대답은안했지만 내마음알겠구나 싶었어

표현하지않아도 굳이 말하지않아도 늘 먼저 알아주던 너니까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너가 자꾸 멀어지는것같고

날 예뻐해주지만. 그게 전부인것같았어

예쁨받기보단 사랑받고싶었던 나니까, 난 계속 투정부리고

난 그냥 사랑해 이 한마디 듣고 싶었을 뿐인데

어떻게 더 이뻐하냐고 되묻는 널 볼때마다 더 마음이 아팠어

그가 변했구나..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그러면 헤어지면 그만이지만

너니까. 넌 달랐으니까, 그래서 더 많이 서운하고 더 미웠어

내가 더 잘해서 니 마음돌리는게 맞는데 내 방법이 틀렸지

더 토라지고 더 짜증내고 더 화냈어

 

날 예뻐해줘 - 라고 하면 지금도 예뻐해-

날 사랑해줘 - 라고 하면 지금도 충분히 사랑하고 있잖아!!!

이런 너가 마음이 아팠어 예전과 다르다고 자꾸 생각했어

 

근데 너가 자꾸 매장여자애랑 연락을 주고받았어

처음엔 그냥 누군데? 하고 말았는데 점점 횟수도 늘어가고

난 이제 너랑 같이 일 못하는데 너가 자꾸 나에대한 마음이

식어가고있는것같은 타이밍에 등장한 그 여자애가 신경쓰였어

니말대로 별볼일없는 너랑전혀관계없는 여자애일수도있지만

난 그냥 신경쓰였어 쓸대없이 뭐해요? 묻는 그 여자애도

그 물음에 답해주는 너도.

 

그러면서도 우린 자꾸 싸우고 난 토라지고 넌 지치고

내가 토라져있으면 넌 다시 달래주겠지 그리고 안아주겠지

이런 마음에 자꾸 토라지고 토라지고 토라졌는데

넌 그런날 보면서 풀어줘야지 보단 지친다 고 생각하고있었지

난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있는데 나보고 뭘 대체 어떡하라고! 라고.

 

그러던 어느날 오랫만에 만났어

그날도 너의 핸드폰을 뒤지다 신경쓰이던 여자애 친구가 보낸 문자를 봤어

오빠 월급받으면 명미랑 저한테 다 쓴다고 했던거 까먹지마여

오빠 전 귀여운거랑 거리가 먼데여

오빠 우리 명미 내놔요!!

 

문자보고 할말이 없었어 그래도 너가 아니라고하니까 너 믿었어

근데 그때 명미한테 전화가 왔어 매장전화로

문자 보내는거 상관없다쳐 보낼수도있다쳐

근데 직원도 매니저도 점장도 아닌 알바애가 매장전화기로 전화할정도면 .. 너 번호를 외우고 있다는거고.. 일하다 생각났다는건데

그것만큼은 참을수가 없었어

안그래도 신경쓰이던앤데 걔라서 너 화났어

그래서 옆에서 왜전화했는지 물어보라며 쫑알쫑알댔어

넌 전화를 빨리 끊고는 나한테 다그쳤어

너가 계속 봐야할 아인데 내가 옆에서 그렇게 말하면 너가 그여자애를 어떻게 보냐면서.

너가 계속 봐야할 사람은 난데 왜 나보다 그여자애를 신경쓰는건지

지금 화가난사람은 난데 왜 그여자애를 신경쓰는건지

이해 안됐지만 그래도 일하는곳에서 마주쳐야하니까 이해하면서도

화가나서 한마디 했어 '너 명미랑 사귀냐?'

 

그래도 그날 내 사람들과 노는데 엄청 적극적이고

사랑스런 눈빛을 마구마구 발사해서 난 너무 좋았어

그동안 화났던거. 너가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했던거

다 눈녹듯이 사라지고 내가 그동안 너무했나보다 싶었는데

그날 기분좋아서 통화하면서 '오늘 재미있었지~?' 묻는 내말에

넌 그냥 그랬어 라고 대답했어

그 대답을 듣자마자 내 고민은 또 시작했어

뭔가..... 뭐지.... 뭘까.................

 

그 후에도 우리 연락은 뜸했어

넌 내 질문에 대답하는 문자들만

그러다 내가 물었지 너 나 왜만나니

근데 너의 대답은 사랑하니까. 좋아하니까. 너니까 이런게아닌

왜만나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야하냐? 고 했어

그 문자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는 확신이 들더라

그가 변했다

 

그런말있지. 여자가 하는 헤어져-는 나좀 신경써주세요라고

그래 내가 먼저 너 건들였어 가만히 있는애

그래도 차마 헤어지자고는 못하겠어서 그만하자고 했는데

넌 금방이라도 헤어지자고 얘기할것처럼 덥석물더라

난 그걸 원한게 아니었는데 그래서 덜컥겁이나서

만나서 얘기하자고 할수밖에 없었어

 

그리고 그 후에 널 만나야 하는데 만나기 무서웠어

얘가 정말 헤어지자고 하면 어떡하나 만나서 무슨얘기해야하나

그렇게 하루이틀 약속을 미루고 넌 뜸하던연락이 아예없어지고

전화하면 대답만.. 문자도 대답만

그래서 넌 나랑 만나도 헤어져도 상관없냐니까 대답했지

아니. 헤어지고싶어

 

문자를 보자마자 전화를 걸었어 내가 원한건 이게 아닌데.

왜? 라고 묻자 넌 대답했어 그냥.

그리고 옆에 있는 무리들과 웃고 떠들더라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는 마당에 나랑 마지막이될수도있는 통화를 하면서 옆에있는 친구들이랑 웃고 떠들더라

그리고 너가 나에게 말했지. 너가 지난 4년동안 나한테 해준게 뭐가있는데? 라고.

 

댓글 1

jk오래 전

마음 아프네요.. 저도 2년 만난 사람과 남남이 되었습니다착찹하고 매달려도 봤지만 이젠 지쳤다며 냉정하게 끈는 그 사람에게더이상 제가알던 그사람은 없었죠..2년이란 시간 지금 그사람한테 중요한게 아니니깐요...나혼자 그 안에서 아직 살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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