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똘추년땜에 추행범 될 뻔..

할미꽃2013.07.04
조회114

가뜩이나 더웠던 어제..

 

야근을 끝마치고 버스정류장으로 나오니 무척이나 덥더군요

 

야근도하고 더워서 넋이 나간상태로 버스에서

 

기절해서 잠들다 깨고 보니 제가 하차해야 될 곳이더군요

 

놀래서 눈번쩍 뜨고 후다다닥 버스카드 찍고 내렸는데

 

제가 사는동네가 버스전용차선이라 도로한가운데 정류장이 있거든요

 

신호를 기다리다보니 제옆에 버스에서 제가 눈떴을때 먼저 내렸던

 

그여자분이 서있더군요.

 

(이때부터 제가 갑자기 후다닥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자기를 쫒아온다 생각했답니다..ㅡㅡ

 

생긴건 말라비틀어진 멸치 대가리처럼 생겨서는...)

 

그냥 별생각없이 기다리다 신호 바뀌고 건넌 후에 집쪽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집으로 가는길이 두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넓은 길로 10분정도 가야되구요

 

하나는 건물 사이로 가로질러가는건데 5분정도면 되거든요

 

당연히 저는 항상 건물사이를 가로 질러가는 습관대로 담배 하나물고 넋나간 상태로

 

천천히 하늘 한번 쳐다보다 핸드폰으로 메시지 보내다 걷고있는데

 

(이때까지만해도 같이 내렸던 여자분이 제앞에 가고있다는것조차  신경쓰지도 않았고

 

인식하지도 못한 상태였습니다.)

 

건물사이로 진입하자마자 아까 그여자분이 앞에서 걷더군요

 

`어 아까 그여자네. 저사람도 우리 아파트 사는구나` 이러면서 아무생각없이 걷고잇는데

 

그여자분이 갑자기 뒤를 한번 쳐다보더니 인상을 빡 쓰고서는 후다다닥 뛰어가더라구요

 

`참나 꼴깝을 한다.` 이생각이 확들면서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세상이 그렇게 흉흉하고 무서우면 그런 건물사이로 다니지말고 조금 돌아가더라도 넓은길로

 

갈것이지 궂이 이 좁은길로 들어와서는 뒤에걷고있는 절 쳐다보고서는 인상쓰며 뛰어가니

 

기분이 완전 상하더라구요.

 

그렇게 건물사이를 통과해서 아파트 단지 정문을 딱 지나려는데

 

아까 그 여자분이랑 경비아저씨 두분이서 뭔가 얘기를 하고있더라구요.

 

속으로 `설마?? 날 뭐 잡아달라거나 그러지 않겠지" 이생각을 하자마자

 

그여자가 손으로 절가르키더라구요.

 

네.. 역시나 그여자분 경비원아저씨들에게 제가 자꾸 뒤에서 쫒아왔다고 말했더라구요.

 

경비원 아저씨들에게 저 이 아파트 산다고 인터폰으로 집으로 걸었더니 집에 아무도 없는지

 

안받더라구요. 경비원 아저씨들이 안된다고 확인이 될때까지 여기 조금만 있으라면서

 

덥고 피곤하고 짜증나 죽겠는데 집에도 못가게 하죠. 동네 지나가던 사람들은 뭔일이냐며

 

구경하고있죠. 그 여자는 저 옆에서 자기 부모 불러와서 막 얘기하고 그 부모가 "저런놈은 콩밥

 

맥여야된다고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되" 이러죠. 사람들 수근거리죠. 진짜 짜증이나서 동생이랑

 

부모님께 전화걸어서 어디시냐니 동네앞에서 외식중이라시길래 상황을 설명하니 불같은 성격의

 

아버지께서 오시더군요. 그땐 벌써 경찰이 와서는 제 신원조회하고 주소 확인이 되었던 상황이라

 

경비원아저씨들도 죄송하다고 하고 제 누명을 벗고있었는데 그 여자랑 그 부모는 한마디 사과도

 

안하더군요. 오히려 "세상이 얼마나 흉흉하고 나쁜놈들이 많은데 그런 골목길을 왜 따라들어와

 

어휴..생각만해도 내가 다 무섭네 " 이러더군요. 거기서 열이받아서 제가 한마디 할라는 찰나

 

위에도 언급했다싶이 불같은 성격의 아버지께서 "뭐 이런 잡종놈의 집안이 다있어. 동네사람

 

다보게 창피주고 경찰까지 출동하게 만들어놓고 지금 그게 할소리야? 사과는 못할망정 뭐 이딴

 

사람들이 다있어" 말씀하셨고, 그쪽 엄마되는 사람은 또 "아니 그좁은 골목길을 왜 따라들어와요

 

누구라도 당연히 무서운거 아녜요? 뉴스안봐요? 요새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길이 한개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좁은 골목길을 다큰처녀가 걸어가면 남자가 되갖고 조금 돌아가더라도 다른길로

 

갔어야지. 지금 우리딸이 얼마나 놀랬으면 경비아저씨들한태 신고하고 우리부르고 경찰불렀겠어

 

요. 누가봐도 이건 여자입장으로 당연한거 아녜요?" 라면서 막말을 또 하더군요.

 

이러다 저희 아버지 성격상 큰싸움되겠다 싶어서 됐으니 집에가시자고 붙잡고 집으로 모셔다

 

드리고 저는 대충 씻고 방에 누으니 그 동네 사람들 다보는 앞에서 추행범으로 몰렸던게

 

너무나 억울하고 화가 나더군요.. 휴...

 

 

젊은 아가씨분들.. 요새 세상이 흉흉하고 좀 살벌할만큼 나쁜사람들 많은거 압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런일이 발생됬다면 최소한 사과는 해주세요..

 

진짜 황당하고 지금 생각해도 추행범이라는 단어자체에 제가 지목되었다는 사실에

 

억울하네요...

 

댓글 3

ㅇㅇㅇ오래 전

이젠 딸 있는 부모들이 상전이네

ㄱㅅㅇ오래 전

이게 사실이면 여자 진짜 개념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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