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않는 초딩 때 기억

트로우마2013.07.05
조회61,449
여왕의 교실보면서 참 선생님 너무하다, 심했다 화내고 또 통쾌하다 생각하고 온갖 감정을 이입하며 보다가 문득 초등학교 4학년 때가 생각났음

사실 기억력이 좋지않아 초등학교때 기억은 거의 나지않는데 이 사건만은 진짜 뚜렷이 기억남.
때는 4학년 불우이웃돕기 기간이였음. 초등학생이라 가끔 이쁜짓하면 엄빠가 주시는 용돈이 있었음. 아폴로, 테이프, 아니면 종이컵에 넣어주는 떡볶이같은거 사먹고 남은돈은 차곡차곡 모았었음. 그때 당시 선생님께서 여러분 용돈에서 불우이웃을 해보아요 라고 했기에 난 지금까지 모은 돈들을 내면 되겠다 싶어서 집에가자마자 신나서 돈을 셀렸음. 그리고 다음날 불우이웃모금을 반장에게 내라길래 자랑스럽게 내었음. 애들도 내가 모은 돈들을 보고 겁나 칭찬하고 대단하다고 말했었음. 거스름돈을 모아서 냈기에 전부 동전이였음. 하지만, 난 내가 이때까지 모은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었고 우리반에서 내가 젤 많이냈기에 자랑스러워하며 선생님의 칭찬을 기다렸음.
그날 어떤 과목이였는지도 기억남. 실험관찰 기록이였음. 반장이 수업시작 전 애들이 낸 돈을 줬는데 선생님이 왜이리 동전이 많냐고 하심. 반장이 내 이름 말하면서 ㅇㅇ가내서그래요라고 했음. 난 내심 칭찬을 기대했음. 왜냐면 난 그땐 철없는 초등학교 4학년이였으니까. 선생님이 날 불러내심. 칭찬들을 생각에 기뻐하며 앞으로 나갔음. 근데 선생님이 비닐봉지에 담긴 동전쏟으면서 내보고 여기서 동전이 얼만지 세라고 하셨음. 그리고 난 동전을 세었고 선생님은 수업을 진행하셨음. 난 왜인지는 모르지만 울면서 동전을 셀렸음. 정확히 6480원이였음. 내가 6480원이라니깐 선생님은 화내시면서 왜 동전으로 다 냈냐고, 교실에 보관하면 혹시 도둑이 훔져갈지 모르니깐 선생님이 들고다녀야하는데 동전들이 이리 많은데 무거워서 어떻게 들고다녀라고 하면서 내보고 비닐봉지에 다시 넣어라하드니 그걸 뺏어 던지면서 도로 들고가라고 하셨음. 난 너무 슬퍼서 질질 짯음. 난 이 동전들을 집에 도로 가져가면 엄마가 왜 다시가져왔니 라고 할까봐 오백원짜리가 있으면 그걸로 간식거리 사먹고 나머지들은 노숙자아저씨한테 주었던걸로 기억함.

지금 생각해보면 전부 동전으로 낸 내 자신도 한심하지만, 무엇보다 선생님이 제일 원망스러웠음. 사실 그날 뒤로 불우이웃돕기 동전으로 낸 적이 한번도 없었음. 혼날까봐. 무튼 여왕이 교실보다가 갑자기 생각난 내 초등학교 기억이기에 여기에 끄적거림. 그 선생님 덕분에 초등학교때 기억을 되살리면 불우이웃돕기가 젤 먼저 생각나고 그것밖에생각안남.

그냥.. 그렇다고요...

댓글 190

휴ㅠㅜ오래 전

Best나도생각난다 초등학교 3학년때 선생님 용돈받아서 친구들몇명한테 학교앞문방구에서 100원 200원짜리 불량식품 사줬는데 우리쉬는시간에 먹는거보고 뭘그렇게먹고잇냐고해서 친구들이 얘가사줫어요 하면서 나를가르켰는데 그땐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수업중에 나보고 일어나라고 하더니 돈 훔친거아니냐고 아이들앞에서 .. 난아직도잊을수가없다 이름도.. 김.청.자

1234오래 전

Best초등학교의 선생님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것을 새삼느낍니다.저는 지금도하는지모르겠지만 우유급식을햇었습니다 근데 여름날에 흰우유가 냄새도 왠지역하고 못먹겠더라구요 초등학교 2학년때요.. 제가먹지못하고 냅두니까 선생님께서 먹으라고하셨고 저는 먹으면 토할것같다고 대답했지요조례시간에 나오라하시더니 수건를바닥에 놓고 지금먹고토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친구들이 다보는앞에서 어린나이에 어찌나 수치스럽던지요 결국 다먹고 쉬는시간에 화장실가서 토했던 기억이나네요결론은 그 이후로 성인이된지금까지 흰우유는 못먹는답니다 그 냄새가나는것같아서요. ,

그넹오래 전

Best선생님이라고 무조건 배울점이있던 세상이 아니죠선생이 선생다워야 대우를받지. . . 저런무개념을봤나. . 어린나이에 상처많이받으셧겠어요

아으아오래 전

난 같은 학년 쌤들이 다 날 싫어했음.. 반애들이 다 알정도로 ㅅㅂ 다른애들은 성빼고 뭐뭐야~ 뭐뭐야~ 하면서 나는 김새끼 김쌔끼 거리는거부터 시작해서 담임쌤이 애들 나가라고 하고 문닫고 책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책상 발로 깐적도 있음 친구들이랑 물튀기는 놀이했다고 시발ㅋㅋㅋ 나만한것도 아닌데

오래 전

나 초1때 교과서든 가위든 풀이든 공책이든 안가져오면 일어서서 손바닥맞앗다... 초1에 정말 서러웟던게 그 선생이 편애를 많이햇는데.. 우리반이엇던 똑똑하고 이쁜여자애가 교과서 안들고 오니까 오늘 수학수업은없다!!... 이 ㅈㄹ햇던거... 진짜 잊혀지지가않는다... ㅇㅎㅈ... 몇년 지나고 한번 길에서 마주쳣는데 얼굴 보자마자 니가 때린 기억때문에 순간 심장이 덜컥하더라... ㅇㅎㅈ 그따구로살지마 지금은 퇴직햇겟지 다행이네 넌 정말 최악이엇다

방울토마토오래 전

댓글들 보다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 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저 또한 어렸을 적 선생님께 상처받은 적이 있었죠. . 그래서 제 교육관은 적어도 상처는 받게하지말자입니다. 아이들은 쉽게 상처받는 여린 존재거든요. 항상 말한마디 행동하나 생각하면서 하려 노력하지만, 오늘 이 글과 댓글들 읽으면서 많이 돌아보게됩니다. 길지않은 경력이지만, 느끼는 건 아이들이 웃으면 저 또한 행복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선생으로써 아이들에게 주는 사랑보다 아이들로부터 받는 소소한 행복들이 더 크다는 거죠. 하지만.제 주위에는 좋은 선생님들이 참 많으세요. 항상 아이들 사랑에 감사해하세요. 그래서 더 애쓰시죠. 정상적이지않은 가정환경으로 인해 정서장애를 가진 아이들 대상으로 꾸준히 상담하시고, 아이들이 재밌게 활동하기위해 끊임없이 교육과정 재구성 하시는 선생님들 , 하교 전에 항상 하나하나 악수하고 포옹하고 보내시는 선생님 등등 참 많으세요. 많지않은 월급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사비도 아끼지않으시고요. 세상에 좋은 선생님들도 많으세요. 물론 비인격적인 분들도 계시죠. 이런분들 더 물갈이 되어야하지만. 안보이는 곳에서 애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안타까워서 몇 줄 긁적거려요

나도오래 전

나도 초등학교때기억난다..ㅋㅋ 우리반이 약간 시끌벅적한반이였는데 진짜 뭐만하면 손들고 서있으라고하고 심지어는 책상에 무릎꿇고 앉고 의자들고있었다 하 팔근육...ㅠㅠㅠㅠㅠㅠ그리고는 아예 엎드려뻗쳐까지...아진짜 위에 베플님이 이름공개하셔서 나도 겅개한다 김.상.일

ㅇㅇ오래 전

초등학교 4학년때 우린 다른반보다 아침에 일찍나왔음그리곤 요일마다 다르게 자습을 시킴 붓글씨 영어회화받아쓰기 등등 거기서 30분안에 검사 못맡으면 청소를 했음 바닥도 대수건로 닦으면 안됬음 손수건로 바닥 닦고 창문 닦고 구석 구석 열심히 1시간 닦으면 집에 보내줌 점심 시간에도급식 절대 남기면 안됬음 급식당번한테 밥 다 못먹을까봐 조금 달라햇지만 급식당번은 내가 싫었나봄 아주많이 줌난 결국 다먹지 못했음 그래서 종아리 5대 맞음 진짜 아팠음,. 수학시간때 반애들이 전부 어떤 어려운 문제를 못풀었음그래서 나오는 순서대로 종아리맞음 1번째면 1 대 2번째면 2대 이런식으로 늘어났음 난 30번 맞았음 진짜 맞으면서 질질짯음 . . ㅠㅠ 체육시간때 뜀틀 그거 못넘고 걸려서 그뜀틀 판 1개 들고 무릎꿇고 서있었음 진짜 힘들었음.. 다시는 그선생님을 만나고 싶지 않음 .. 이름도 기억하고 싶지않음 ..

초딩기억오래 전

초등학교 2학년때 할머니랑 사는 남자애있었는데 잘 안씻고 온다고 애들 다보는데 탁자위 올라가게해서 바지랑 팬티를 다 벗겨버렸다.내 기억에도 이렇게 생생한데 그 남자애는 얼마나 큰 트라우마를 겪고 살까.. 그리고 그 선생님 내가 교통사고 나서 다리에 깁스하고 학교에 왔는데 숙제 안해왔다고 손은 멀쩡하지 않았냐고 개 패듯이 맞았다.. 나중에 자기 아프다고 굼벵이가 몸에 좋다고 애들보고 굼벵이 잡아오라고 했던 기억이... 홍순분...선생

ㅇㅇㅇㅇ오래 전

특히 초딩 저학년때 선생들이 편식고친다는 취지하에 무조건 먹으라고하는데 돌아버리는줄그래서 난 늘 입에넣고 입에없는척 연기를 하며 검사받고 바로 화장실가서 뱉었지 ㅋㅋㅋㅋㅋ

나는오래 전

초등학교 4학년때 남자 담임이었지. 음악을 전공한 선생이었고 젊은편이었지. 총각이었으니. 초등학교는 그당시 하루에 한개씩 꼭 우유를 줬었는데, 쉬는시간에 미처 못가져간 나는 수업시작해서 자리에 앉았지. 그때 미처 못가져간 애들 우유를 그 선생이 나눠주는데, 교탁에서 우유를 던지더라? 내가 운동신경 뛰어난 남자애도 아니고, 여자앤데, 던졌어 그 선생이. ㅇㅇ 난 그 우유 머리통에 맞았구. 교탁에서, 내 자리.. 교실 중앙 뒤쪽까지 날아온 우유.. 정말 아프더라...눈물까지 찔끔나는게 .....순간 머리가 하얘지면서, 애들이 주변에서 웃고 그 선생은 아, 미안. 이러고 수업을 진행하는데 뭐랄까.. 그 순간 정말 내가 하찮은 존재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진짜 어릴때 그런 기억 평생을 가는 것 같아. 좋은 선생님도 많았지만 그런 기억 하나가 정말 큰 상처로 남아있거든.... 요즘 교사들은 어떤지 모르겠네.. 적어도 그때 그 선생은 난 정말 선생자격 없다고 봐. 근데 댓글들보니 이런 경험가진 사람 많네.. 어릴때의 상처는 트라우마를 생성시키거나 성격형성에 문제가 될 수 있는건데..... 안타깝다. 다 큰 어른이 된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울컥하니까.

오래 전

개같은 선생....그런 것들이 선생을 하니...행복하기만 해도 부족한 어린아이들이 가슴에 상처와 민망함의 슬픈 추억들을 가지고 어른이 되겠네요... 그때의 어린아이로 돌아가서 느껴보니 얼마나 민망했을까...자랑스러운 일이 자질없는 선생으로 인해 창피함으로 변해버렸네요

keepzzong오래 전

선생똥은 개도 안먹는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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