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그런데로 귀여운 면이 있긴 했다. 사실 아무리 봐도 서른 하나로는 보이지않는 동안이었다.
그래도 아까는 넘...얄미웠다.
냉장고를 열어 보았더니 역시 아무것도 없었다. 괴로웠다.....하는 수 없이 욕실로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거울 속에서 왠 미친 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나를 째리고 있었다.
나였다.....ㅜ.ㅜ
대충 머리를 정리하고 하는 수 없이 수돗물을 틀어 손으로 받아 마시는데 밖에서 똑똑 하고 노크를 했다.
"저기요....마실 물 여기 있는데요."
6) 친구가 남자끼리 함께 자자는 걸 "그래도 첫날 밤인데." 하고 밀어 넣었다.
방이 2개라 그 인간을 작은 방에 재우고 난 마루에 누웠다.
눕히기 전에 다시 한 번 쳐다봤더니 사실 그런데로 예쁜 얼굴이긴 했다.
쯧쯧...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 성질머리만 고치면 괜찮을텐데....
근데 아무래도 내 처지를 생각해서 그런지 별 느낌이 없었다.
아무래도 요즘은 일부러 여자들에게 무심하는 척 하는 것 같다.
하긴 백수가 뭐 그런 걸 깊게 생각하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었다.
그건 그렇고 그 인간 잠버릇 진짜 고약했다.
무슨 여자가 코를 그렇게 고는지 잠이 오질 않았다.
바닥도 너무 더워 이불을 걷어 내고, 한참을 뒤척이다 잠이 들락말락할 때 였다.
끼이~ 하고 방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웬수가 잠이 깬 모양 이었다.
그냥 죽은 척, 아니 자는 척 눈을 감았다.
순간 자꾸 재채기가 나올라 그래서 억지로 참았더니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근데 내 앞에서 잠시동안 움직이질 않았다. 아무래도 덮칠 것만 같았다.
젠장 집에 갔어야 하는 건데....잠에서 깨는 척을 할 까... 할 때 였다.
그 여자가 이불을 덮어줬다. 우라질......더워 죽겠는데......
그래도 여자가 그렇게 해주니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그리구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근데 후루룩~~ 하고 물을 마시는 소리가 들렸다....바보같이 물 사온거 있는데....^^;;
모른 척 할까 하다가 문을 두들겼다. 문을 여는데......깜짝 놀랐다.
눈이 퉁퉁 붓고 머리는 산발을 한게 영화 <링>에 나오는 귀신이었다...!!!
영화 <링>에 나오는 귀신이었다
정화영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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