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만에 만난 오빠한테 또 차였어요...ㅠ

2013.07.06
조회149
안녕하세요

톡 보는 이십대중반 처자입니다아

새벽까지 잠을 설치고...아침 해가 뜬 이 시점에...

위로받고 싶어요... ㅠㅠ

저에게는 어린시절 너무 나도 좋아라하던 오빠가 있는데요.

5년전에 처음 보고 너무 좋아서 몸 둘바를 모르다가

4년전에 2~3달을 아주 잠깐 사겼었죠...

꿈만 같은 시간이었는데... 워낙 저보다는 친구들이었던 오빠가 힘들어

이별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오빠가 너무 좋아 잡아줬으면 싶은 맘에

헤어진 후에도 자꾸 연락을 하게되고...

안좋게 완전히 쫑난 우리는...

또다시 어떻게 알게되어 연락한 저로 인해 4년만에 다시 연락을 주고 받았죠...

그 4년이라는 시간동안 매번 꿈에 그리고

항상 그리워하고 다른사람들에게 아직 잊지못했다고

고민을 토로하곤 했습니다.

오빠가 저를 다시 만나줄리는 없고...

아는 동생이라도 하고싶어서

연락해도 되냐는 허락을 받은 후

성가시지않게 밤마다 집에 조심히 들어가시라는 메신저만 보내고

일주일쯤 지나 만나게 되었습니다.

원래 전 주에 오빠 일 끝나고 보자고 하며 넌즈시 연락을 하고

잠깐보기로 약속을 받아내 12시까지 산책을 하며 1~2시간을 기다렸는데

12시반쯤 온 연락이...

친구들이 일하는 곳으로 찾아와서 끌려간다며 오늘 못보겠다고

이미 바람을 맞은 후 였습니다...ㅠ

자존심도 상하고 서운했지만...친구를 우선시하는 분이였기에

그런가보다했죠...ㅠㅠ

그후 보기로 한 전날...혹시 또 바람맞는 건 아닌가 노심초사...

늦게 끝나도 괜찮냐는 말에 괜찮다고 흔쾌히 대답하고

당일...오전부터 신이나서 원피스에 화장도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퇴근 후 집에 오니 11시쯤... 끝나면 연락하라는 메신저를 하나보내놓고

12시반쯤 끝날꺼라고 생각한 저는

이것저것 게임도 하고 인터넷도 하며 기다렸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편한 옷으로 다시갈아입고 기다리는데

1시가 되어도 연락이 안와 다시 한번 물어보니

거의 끝나간다길래 옆동네에서 1시반쯤 만났죠...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 좋고...

한번보면 나이 든 오빠에게 실망해서

맘이 많이 없어질꺼라는 예상과 다르게 웃는거만 봐도 좋더라구요;

아 이 눈웃음이었지 싶은게;ㅋ

다시 만나려는 맘은 없었으니 쿨한척하며

내일은 소개팅하러간다는 말에 잘다녀오시라고

이제 남자말고 여자를 많이 만나라고 이야기도 주고 받았습니다...

한시간남짓 보고 자리를 옮기자는말에

또 신이나서 따라 나섰는데...2시반이 넘은 시간이라

술집말고는 갈데도 없고...

왠지 오빠가 집에 가고싶어하는것 같아서

쿨한척 또 그럼 그냥 집에 가자고 했죠...

택시타고 가라고 하는데

걸어서 집에 데려다주면 안되냐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또 성가셔 할까바 아쉬운 마음을 접고

택시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ㅠ

근데 집도착했다고 메신저를 보내려고 보니까

안보내지더라구요ㅠㅠ

카톡을 보내니까 오빠가 하는 말이...

맥주 잘마셨다고 왜 보자고 했냐고 연락 이제 안했음 좋겠다고

(오빠가 아르바이트를 하기도하고 돈이없다고해서...
그리고 내가 사주면 다음에 또 볼수있을꺼라 생각했습니다...ㅠ)

만나도 그때만큼 설레이지않다는데...

너무 속상했습니다...ㅠㅠ

알고보니까 저를 차단한 모양이더라구요;ㅋ

그래서 장문에 카톡에...안 읽을것같아서

문자까지 보내며 진심을 이야기하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ㅋ

그래도 너무 속상하네요ㅠㅠ

내가 뭐 실수한게 있는건지...

진짜 막상보니까 싫었는지...

메신저할때는 그래도 웃으면서 답장 잘 해주셨는데...ㅠㅠ

저는 진짜 딴맘 안가지고 아는사이라도 되고 싶었던건데...ㅠㅠ

저는 진짜 오빠외에 남자 좋다고 따라다닌적 한번도 없고...

솔로되면 소개팅 진짜 잘 들어와서 동시에도 만나고 했거든요;

동네나 직장 근처 산책하면 가끔 번호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고...

오빠 만나고 헤어진 시기에도 좋다고 따라다닌 남자도 있었고...

그렇게 비호감은 아니라고... 어디가서 꿀린다고 생각 안했는데ㅠㅠ

자존심도 상하고 진짜 속상하네요;ㅋ

남자없어서 연락한거 아닌데;ㅋ

진짜 꿈에 나올정도로 한번쯤 다시 보고싶다라고 생각하고

항상 얘기했었는데 만났으니 소원성취한거겠죠...ㅋ

또 일주일만에 차였으니

이번에는 진짜 새까맣게 기억에서 잊혀졌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제발제발...ㅠㅠ

어떻게 하면 이 상처와 오빠의 기억이 잊혀질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