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8살 결혼 4년차 전업주부입니다. 남편은 35살이고 사업하고 있구요.
일의 시작은 어제 저녁이었어요.
요즘 남편이 갑자기 말도 없고 쳐다보는 눈빛도 절 노려보는 것 같아서 왜 저러나 싶었는데 어제 저녁 저한테 묻는겁니다. 김치년이 뭔 줄 아냐고 말이죠.
결시친을 자주보는 저이기에 김치년이라는 단어는 알고 있었지만 시침 뚝 떼고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말하기를 더치페이도 안하고 결혼할 때 돈도 조금내고 전업주부면서 뭐 어쩌고 하는겁니다.
솔직히.... 연애할 때 남편이 돈 더 냈습니다. 결혼비용도 남편은 대출없이 1억 6천이고 저는 3천 800만원 했구요. 시부모님 안 모시고 살고 그럽니다. 남들 다 부러워하는 결혼생활이에요.남편이 가사 육아도 잘 해주고요.
그런데 어제 갑자기 그런 말들을 하면서 공평하네 뭐네 사람을 몰아치는거에요....
요즘 여자들은 더치페이 잘 한다는데 너는 왜 그러냐... 결혼비용 반반이 대세라는데 너는 왜 그것 밖에 안 가져왔냐... 앞으로 철저하게 시댁살이 하라는 둥...
갑자기 그런 말을 들으니 저도 감정적이 되었는지 남편에게 막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ㅠ
지금까지 전혀 그런 생각없이 살아왔는데 남편이 몰아치니 너무 당황했구요.
결혼할 때 아무말 없더니 왜 이제와서 그러냐.. 연애할 때도 당신이 좋아서 쓴거 아니냐구 찌질하게 그러지 말라고 저도 남편에게 대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남편과 싸운 적도 별로 없었지만 싸워도 제가 져 본 기억도 없습니다. 늘 제가 기세를 잡았다고 생각했고 남편에게 미안한 적도 있지만 그게 좋았거든요.
문제는 바로 여기였는데..... 남편이 아들에게 가서 니네 엄마 데이트비용도 하나 안내고 아빠 쪽에서 1억 6천만원 결혼할 때 쓰는데 엄마는 3천 얼마쓰더라. 아빠는 나가서 돈도 버느라 힘든데 집안일도 해야한대... 등등 ㅠㅠ
그리고 너네 엄마 요즘 말로 김치년이란다.
이러는거에요....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아서 미친 듯이 따졌습니다. ㅠ
그랬더니 남편이 말하기를 사실인데 뭐 어쩌라는거냐는 반응이었습니다. 아들 장가 보낼 때 김치년에게 보낼 수는 없지 않냐면서 아들 인생 말아먹을 일 있냐고 저에게 그러더군요.
또 아들이 더 크게 되면 확실하게 이거 밝히고 아들 교육 시키겠답니다.
결시친 여러분들 이런 경우 있나요? 아들에게 그런 말을 하는거 너무 한거 아닌가요?
이런 남편 어떻게하면 좋은지 도와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