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할 마음도 없는데 제가 시어머니한테 사과를 해야하는건가요?

돈달라구2013.07.06
조회2,527

아침부터 사랑과 전쟁 한편 찍은 느낌이네요!

 

영 화도 안 풀리고 기분이 계속 쳐지네요!

 

제가 어쨌든 잘못한 거라고 신랑이 시어머니께 사과드리라고 하는데

 

전 그런 마음이 전혀 안 드네요!

 

글 읽어보시고 답변 좀 부탁드릴게요!

 

결혼한지는 이제 횟수로 5년째고요...신랑은 삼형제중 막내아들 이예요!

 

어려서부터 두아주버님은 학교 때문에 외지 생활하셨고요

 

신랑만 끼고 살아서 그런가 세 아들 중에서 엄청 예뻐하세요!

 

...일단 저희부부는 수도권에 살고 있고, 시댁은 지방이 예요...

 

자가용 이용해서 편도 6시간정도 걸리는 장거리고요

 

서론이 길었네요!

 

암튼 우리 집에 한 번 올라오실 때마다 이것저것 바리바리 가져오시죠...

 

이거 저 굉장히 싫어합니다. 안 그래도 음식물 종량제 때문에 가져오시지마라했것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가득가득...제가 다 소화를 못해 전에는 친정도 드리고 아는 분도 드리고

 

했지만...전과 달리 지금 사는 곳은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그래서 먹다 먹다

 

늘 음식물 쓰레기로 가기 때문에 힘들게 농사 진거 버리기도 죄스럽고해서 늘 가져오지 마라

 

고 하는데 매번 제가 말씀드리는 건 귓등으로 안 들으시네요...고집이 장난이 아니세요!

 

암턴 이건 빙산의 일각이고...가장 큰 문제는 미신을 너무 맹신하신다는 거예요!

 

물론 저도 가끔 재미삼아 점보고 그런 거 좋아해요...그래서 뭐 믿는 거에 대해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도 않고요...근데 문제는 우리 집에 오실 때부터가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네요!

 

오실 때 미리 말씀안하세요...너네 약속 있냐? 나 내일가는데가 아니라

 

나 지금 올라가는데 이따 6시면 도착한다...약속 있을 경우 약속 취소해 야해요...어제가 딱 그랬고요...

 

암턴 매번 그러시니 신랑만 들들볶고...말을 해도 안 들어주시니...

 

거기다 제가 사는 집은 좁아서 오시면 안방에서 4명이 같이 자야해요...

 

저랑 신랑이랑은 침대에서 바닥에서 시부모님 주무시고...이것도 정말 오실 때마다 같이 자야하니

 

정말 죽겠어요...하룻밤인데 어떠냐하시죠...주무시기 전에 씻지도 않고 양치도 안하고

 

거기다 주무실 때 코골고 잠꼬대하고 방귀 끼고...아 정말 한숨도 제대로 못자고 오늘 아침을 맞이했

 

네요...아침에 일어나시자마자 꿈자리가 뒤숭숭하다고하시면서 너네 뭐 옮긴거 없냐고...

 

네 있죠 장농 한번 옮겼어요 근데 그거 들으시더니 그것 때문이래요...

 

그래서 제가 그거 2년전에 옮긴거라고하니 말 바꿔서 그럼 그때 니가 삼제때인데 그거 너때문인것 같다고

 

그 미신행위 있죠...고추가루,소금,후추 섞어서방 귀퉁이에 다 놓고가신다네요...

 

완전 매번 오실 때마다 환장하겠어요...

 

몇 가지 예를 들어드리면 저 없을 때 제 속옷 서랍에서 말도 없이 팬티 가져가서 부적이랑 태운거랑

 

애들어서게 한다고 명태에 명주실 넣어 새벽에 도로가서 버리는 행위...기타 등등

 

이번엔 큰맘 먹고 어머님 그건 어머님댁이나 절에가셔서하시고, 아들네집 오셨으니 재밌고

 

노시다가만 가세요

 

뭐 하러 힘들게 그런 거 하세요...전 이런 거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했더니 화가 나셔서

 

난 원하지 않는 집에 이런 거 안 해준다 말을 그렇게 하시고,

 

니 집구석(친정)은 이런 거 덮어놓고 살지몰라도 난 이런 거해서 안좋은거 누른다고...

 

뭐라 뭐라 하시더니 앞으로 우리아들한테 무슨 일 생기면 다니 탓이라고…….저도 화가 나서

 

신랑 혹시나 아파서 돈 못벌고하면 제가 먹여 살릴 테니 걱정 마시라고 했더니

 

화나셔서 아침8시에 짐챙겨서 가신 다네요...문밖으로 배웅해드리려고 현관 갔더니

 

여자가 기가 세면 집안이 망한다고 그러면서 명절 때 신랑만 내려 보내라 고하고 문 쾅 닫고 가시네요...

 

저 아무것도 없는 집에 시집와서 결혼때 땡전하나 안 받고 저랑 신랑이랑 열심히 일해서

 

집사고 차사고 했고요...남한테 손가락질 당할 정도로 세상 산사람도 아니네요...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서....신랑이 그래도 저 보러 사과하라는데 전 잘못한 것도 없고 사과도 하기 싫고

 

앞으로 시댁도 가기 싫으네요...제가 잘못한 점이 뭔가요...전 제가 잘못한걸 모르겠어요

 

사과를 꼭 해야 한다면 저나 시어머니나 같이 해야 하는가 아닌가요?

 

(참고로 저희 시어머니 고집이 어찌나 센지 신랑도 방어자체가 안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