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아픈 반찬도둑..신고해야하나요?

vv2013.07.06
조회77,710

 

안녕하세요 어떻게 소개해드려야 할지모르겠는데

일단 저희집은 2층에 살고있고 1층에 투룸 3방이 있습니다.

저희 아빠가 정이많고 베푸는걸 좋아하시는 성격이라 다른집에 비해 월세를 싸게내놓았습니다

 

보증금 20에 월10..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모두 살고있어서 아빠가

작년에 새로 벽지를 싹 바꾸고 에어컨과 주방 화장실만 배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옷장등은 개인이...

 

새벽마다 술취한 남편의 고함과 욕소리, 그리고 아내의 우는소리가 울려퍼져

새벽 2~3시가 되면 자동적으로 눈 한번 뜨고 마음아프게 다시 모른척 자는 수밖에 할수없는

그런 가정이 3개나 1층에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몇일전에 그 중 한 아줌마를 보게되었습니다.

저희집앞 신호등에서 옥수수 봉지를 몇개 파는 젊은 아줌마여서 기억하고있었는데

어느날 그아줌마가 1층으로 들어가는걸보고 아 저분이 1층중 한분이었구나 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빠에게 여쭈어보니 맞다고하더군요.

 

남편은 백수에 아내는 옥수수를 팔며 생계유지 그리고

한번도 웃음소리를 들어본적없는 그런 가정이 저희 밑에층에 살고있습니다.

 

 

 

그러던 오늘 오후 , 네 방금 8시쯤?

화장실에서 볼일을 급하게 보느라 집에들어와서 불 하나 키지않은 상태로

화장실에 있었습니다.

 

저희집은 현관문에 모기망을 설치해서 모기망을 설치하신분들은 알거예요 그 열리고닫히는소리

 

그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아빠가왔구나~ 싶어서 신경쓰지않는데

냉장고문 여는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대수롭지않게 세수를 하려고 수도꼭지를 열었는데

물소리에 누군가가 냉장고문을 빠르게닫고 모기망을열고 빠르게 나가는소리에

아차 이건 아빠가아니구나

하는생각에 빠르게 화장실문을 닫고 나가서 보았더니 어떤아줌마가 대문을닫고 일층으로

가는 걸 제눈으로 봤습니다.

 

아 저희집은 참고로 1층과 2층이 대문이 다릅니다.

 

몇달전부터 반찬이 조금씩없어지거나 (전체를 가져가는건아님)

간식이 없어지거나 해서 가족이 먹는줄알았는데 아무도 먹지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며칠전은 아빠가 사둔 소주2병이 없어지고 담배가 한갑이 없어졌습니다.

(저희집은 소주맥주막걸리를 한박스씩 김치냉장고에 보관)

(담배는 아빠서랍에 몇보루씩보관)

 

예전에도 한병씩 없어진적이있구요

 

어렸을적부터 집안에 돈을 훔쳐가는 도둑들이 많아서 아무렇지않을수있었는데

거액을 훔쳐가서 mbc 뉴스에 나온적이 있을만큼 도둑이 많이드는 집입니다. 잘사는건아님

뭔가자리가안좋은건지..평범한집인데도 도둑이많이들더라구요..6번정도?

 

여튼 돈도둑이 아닌 반찬도둑이라고생각되니 많은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저 집에는 아이가 하나있습니다. 초등학생같은데 한번도 목소리를 들어본적이없습니다.

되게 말이없고 늘 고개를 숙이는 아이입니다.

 

남편의 매질과 욕을 참아가며 하루하루 옥수수로 생계를유지하며 아이까지키우느라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니... 먹이고는싶고 돈은없으니 저희집음식을 조금씩가져가고

 

남편은 술을사오라고 고함치는데 돈이없으니 우리집 주류를 조금씩가져갔을 생각을하니

이건 신고를 할수가없더라구요..

 

그래서 조금나누자라는생각으로 모른척하고 넘어가려했는데

보고만있으면 일이커지진않을까...싶어서 너무고민이됩니다.

 

 

상처받지않게 도움을 주고싶은데 저에게 들켜버린이상 제가 가져다주는것을 되게

불편해하실거같고...

 

어떻게힘들게사시는지알기에 저희가 옥수수를 몇번 사다먹긴했거든요

(그분은 저의 얼굴을 모르심)

 

몇달전부터 사람의기척이있는거같은데 아빠와오빠는 니가예민한거라며 그랬는데..

이렇게 눈으로 보니 차마 ...

 

 

어떻게해야 현명하게 잘대처할수있는 건가요?

댓글 115

하루정도는오래 전

Best신고 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씀은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어려운 부분은 이해가 가나 어렵다고 다들 그렇게 살진 않구요. 작은 도둑이 큰 도둑이 된다고 반찬 가져가다가 더 어려워지면 돈에도 손 댈 수도 있는 부분이구요. 편지를 적어 놓던지 조용히 애길 해 보시던지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오래 전

Best저는 좀 무서운데요..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몰래 올라와서 냉장고며 아빠 서랍이며 뒤져봤다는 거 아니에요. 본디 심성이 악한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주변 환경에 의해 범죄를 저지르고 사람을 죽이고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가슴 아프다고 방치하지 마시구요 모르는 척 신고를 하시던지, 아니면 모기망만 내리고 다니지 마시고 문단속을 철저히 하세요. 저 집 사정은 딱하지만 그래도 기분나쁘시지 않으세요? 내 집 반찬이며 물건에 손 대고 있는거요.. 눈 딱 감고 신고하세요 저건 엄연한 절도입니다. 꼭 비싼물건을 훔치는 것만이 도둑질이 아니죠

오래 전

Best없는집이라고 다 도둑질하며 사는건 아니예요 잘처신 안하시면 진짜 뻔뻔한 날강도될걸요?

네일오래 전

추·반편지와함께 반찬 몇가지 전달하심이 어떨런지요?

ㅠㅠ오래 전

어린아이까지 있는데 마음이아프네요ㅠㅠ 아빠라는 인간은...에휴 제 생각에도 반찬이나 음식 몇가지와 편지한장이 나을것같아요! 글쓴이님께서 잘 해주시리라믿어요!

박상진오래 전

먹는 음식이라면 그렇다고 쳐도, 돈에 대해서는 조금 민감한 부분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니 돈은 철저히 관리 하시고, 되도록이면 문관리 잘 하시고요! 아무리 세상이 달라졋다고 하더라도 위험한 세상임니다! 인정을 배풀어 먹을 것을 나눠준다면 모를까.. 돈은 정말 관리 잘 하시길...

절대가만안둬넌오래 전

반찬도둑은 모르겠고 남의 블로그에서 해킹을 밥 먹듯이 해가는 것들이 있는데 절대 가만 안 둔다고 사건 진행중입니다.반찬 훔쳐먹어도 전 도둑질이라고 생각할텐데 남의 것 손댔으면 응당 처벌 받아야죠.아주 가혹하게 철저하게 치르게 할 겁니다.

솔뫼산오래 전

우선 글쓴이의 마음과 모든분들의 의견에 공감하구요 다만 올겨울은 유난히 추운겨울이 닥칠거라는데 김장철에 조금 넉넉히 담아서 인정미 넘치는 따뜻함을 먼저 보여주고 이겨울이라도 나게 하면서 스스로 느끼고 개선할 기회도 주어가는 지혜를 한번 모아 보았으면 합니다 그러고도 안될땐 기회를 보아가며 '우리집에는 cctv가 설치되어있으니 주의하세요'하는 문구가 적힌 경고문을 잘보이는 위치에 붙여두고 모른체 하면 아무 탈없이 고쳐질거라 봅니다

29오래 전

습관이 되면 무섭습니다. 부모님께도 알리고 그분께도 알리고 신고는 아니더라도 주의는 줘야 맞는거 같아요.

제이샤인오래 전

다음에 없어지는게 물건이 아니라 가족의 생명과 안전일 수도 있는겁니다. 그렇게 불쌍한 사람 일일이 사정 다 봐줄꺼면 노숙자들 한테 전재산 기부하고 같이 서울역 가서 앉아있어야 겠죠. 신고해야 합니다.

아이오래 전

남의것을 훔치는건 옳지않죠...글쓴님의 심정이 많이 안좋을듯요...그런데 전 그집아이가 너무 걱정되네여 ㅜㅜ아버지란사람이 일도하지않고 술과폭력을 행사한다면 그아이가 겪고있는 고통은 어떨지여...글쓴이님이 제글을 본다면 아동학대로 신고해주세여..요즘아동학대가 얼마나 심각한지 아실거에여...그아이가 너무 걱정스럽네여 ㅜㅜ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여자사람오래 전

거 참... 걍 눈 감고 신고하세요 아무리 못살아도 도둑은 도둑이잖아요 냉정해지세요 나같으면 내보낸다

새우눈오래 전

포스티잇에 써서 놓으세요 더이상 가져가지 말라고 지금은 반찬이지만 나중에 현금이나 물건에 손댈수도있구요 .....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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